훈훈한 중학생 만난 이야기

맹구2015.07.06
조회17,696
저도 별건 아니지만 아직 세상이 살만하구나
아직 우리 나라 청소년들도 이렇게 예쁜 애들도 있구나
느꼈던 이야기 하나 적어볼께요

퇴근하고 작은애데리고 큰애 마중나가러 가는 길에
쓰레기 좀 버리려고 손에 바리바리 싸들고 나갔는데
큰애가 벌써 도착해있더라구요 ㅠㅠ
잠깐 쓰레기 내려놓고 큰애를 데려오는데 다섯살부터는 낮잠을 안재워선지 애가 항상 비몽사몽해서 오더라구요

애를 들쳐업고 작은애는 쫄랑쫄랑
참고로 세살입니다
비닐봉투 모은 쓰레기하구 종이 모은 재활용 쓰레기였는데 하도많아서 들기가 힘들더라구요
낑낑대고있는데 뒤에서
'도와드릴까요?'
하고 싱글싱글 웃으면서 싹싹하니 중학생정도 되는 남학생이 묻더라구요
그래서 쓰레기 좀 손에 쥐어달라구 부탁했어요
그랬더니 본인이 버려 주겠다더라구용 ㅎㅎㅎ
미안해서 그건 제가 버렸지만
싹싹하고 씩씩하니 웃는 얼굴로 도와주겠다고 하니 심쿵하더라구요
별일 아니라면 별일 아니지만 정말 감동이었어요
다음에 만나면 고맙다고 한번더 인사하고 싶었는데
아직까지 못만나고 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