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방구대란! 여러분 도와주세요

방구대장2015.07.07
조회424
난생 처음으로 이런글 써보네요.

어느정도의 빡침으로 쓰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겠으니 참고해주세요.


결혼1년차 남자입니다.
저흰 평소에 다툼이 잦은편입니다.
저는 성격이 좀 둥글둥글하고 섬세하지 못하구요,
마눌은 성격이 쌘편이고 섬세합니다.
그래서 보통 마눌은 제가 섬세하지못해서 짜증을 많이내고,
전 짜증을 많이 듣다가 터지고 그러다 금방 풀고
이런 레파토리로 자주 다툽니다.

어제는 이것저것 하다보니 3시쯤 씻고 누웠습니다.
꽁냥꽁냥거리다가 이제자자 하고 눈감았는데 마눌이 갑자기 방구가 넘 마려워서 배가 아프다그럽니다(참고로 전 결혼과 동시에 방구를 트고 하루에 50번정도는 껴댑니다 제가신기할정도로요, 마눌은 그렇게 트라고해도 아직 안텄고요)
무튼 그래서 '빨리 껴라 참으면 안좋다' 마눌은 계속 '못낀다 챙피하다 부끄럽다' 라며 참습니다. 귀엽기도하고 그랬는데
계속 배가 아프다고 그래서 '그러면 저기 화장실이나 멀리 작은방가서 뀌고 와라' 그러니 그것도 들릴것같다고 싫다 싫다 하더라고요, 그러지말고 후딱뀌고오라그래도 싫다싫다하고 또 배아프다하고 그래서 '그럼 내가 이어폰꼽고 노래듣고있을테니 딴방서 뀌고오라' 그랬더니 '오빠가 이어폰꼽고있는지 어케믿어 싫어' 이러고 암튼 여기까진 저도 웃기기도하고 귀엽기도하고 계속 배아프다니 빨리 뀌라 그러고 실랑이아닌 실랑이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밖에 나가서 걷다가 뀌고 오겠다는겁니다.
시간은 새벽3시인데요, '이시간에 어딜나가냐 빨리 껴라' 마눌은 '싫어 들리잖아 나갔다올게' 이러다가 '걱정되면 같이나가서 소리안들리게 멀찌감치서 보고있어라' 이럽니다.
여기서부터 전 인내의 줄이 조금씩 풀려가며 투정부리듯이 '그냥 딴방가서 후딱뀌고와 이새벽에 말이되냐' 그랬고, 마눌이 계속 같이 나가자고 졸르니까 짜증이 나기 시작, 앵간하면 먼저 짜증 안내는편인데 '그만하고 잠좀자자'라고 짜증을 냈습니다.
마눌은 그때부터 '왜 짜증을내?'를 시작으로 '이게 그렇게 욕먹을짓이냐(욕은무슨) 내가 그렇게 싫냐, 그거 하나 못나가주냐', 저도 언성이 높아지고 '나도 첨엔 귀여웠는데 계속계속 너무 계속그래서 짜증이난거야' 아무리 설명을해도 욕먹을짓,내가싫냐,못나가주냐 쓰리콤보를 계속날립니다.
전 '그만해 그만하고자자' 그래도 계속 콤보날라오니 지쳐서 못나가줘서 미안하다그랬더니 마눌은 토라져서 잠듭니다.

지쳐서 사과아닌사과는했는데 도무지 이새벽에 방구때문에 나가자는게 너무 정도가 지나친것같고 첨부터 짜증낸것도 아니고 수십번을 그러니까 짜증이 난건데 마눌은 이해못하고.
저도 같이 나가주고 짜증안낼순 있지만, 마눌의 행동이 너무 과했단 생각과, 마눌은 평소에도 짜증도 많이내고 그러면서 수십번을 실랑이하다 그만하고자자라고 좀 짜증낸게 그렇게 닥달하고 언성 높일만큼 잘못한건지, 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짜증내면 안되고 참고만 살아야하나, 남들도 다 이렇게 남자만 참고 사나 별생각이 다 듭니다.

이 방구대란으로 피튀기듯 싸우진 않았지만 서로 비슷한 레파토리로 많이 싸우기때문에 여러분의 의견을 조언삼아 부부사이를 개선코자 올려봅니다.
글도 많이 서툰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남자가 갸샤끼네 이런것도 괜찮으니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