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가 제게 왜 이러는걸까요

아빠보고싶어2015.07.08
조회349,965

저는 22살 여자 학생이에요.
어찌해야 될지 몰라서 여기에 글을 올려요.
주변에 어른이 안계셔서요.

 

제게는 14살 위 오빠가 한명 있고 부모님은 안계세요.
엄마는 6년전에 사고로 돌아가셨고, 아빠는 간암으로
작년1월초에 돌아가셨어요.
작은 아버지께서 잘 돌봐주셨고
살림 맡아주는 이모님께서 잘 챙겨주셨지만 그래도
엄마없는 빈자리는 항상 제게 큰 허전함 이었어요.


아빠는 회사를 운영하셨는데 어느정도 규모가 있고
살아생전에 너무 고생하시면서 애지중이 키우신 회사라
오빠가 꼭 물려받길원하셨고 오빠도 당연하게 생각하여
외국에서 대학졸업하고 돌아와서 계속 아빠아래서 일 배우고
아빠 돌아가신 후에 오빠가 지금까지 운영하고있어요.


문제는 지금부터인데요...

오빠가 11년간 만났던 여자친구 분이 계세요.
엄마 아빠도 다 만났고, 장례식 때도 계속 자리를 지켜줬고
착하고 예쁘고 유쾌한 그런 언닌거 같아요.
암묵적으로 항상 둘이 결혼하는 것이라 생각해왔고, 올해 11월에
결혼한다고 얘길 하더라구요.
제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아~ 새언니 생기겠구나 , 이쁜 조카도 생기겠구나,
언니랑 친하게 잘 지내야지 생각했습니다. 어리석은건가요...


오빠가 며칠전에 밖에서 만나자고 해서
수업끝나고 회사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거기 언니도 있더라구요.
언니가 당황해 하면서

"생각보다 빨리왔네? 나 먼저간다 오빠 바쁘니까 조금만 놀다가 "
이러더라구요...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밖으로 나가서 왠일로 저 좋아하는걸 사주는 거에요. (오빠는 중식
입에도 안대는 편인데 저는 새우마요랑 짬뽕 되게 좋아하거든요.)
밥 다 먹고 빙수 사달라고 해서 또 망고빙수 먹음서 좋아하고있는데
오빠가

"오빠랑 oo언니랑 결혼하면 너 이렇게 맛있는것도 자주 못사주고
너 회사나오는것도 원래 안되는거고, 용돈도 지금 받는것만큼 못받는다"
라고하는거에요. 그래서 무슨 소리냐 했더니

"결혼하면 이제 니 오빠로서 살아가는게 아니고 oo언니의 남편으로 살아
가는거야. 그래서 이렇게 자주보고 밥먹는것도 용돈도... 다 지금같지 않을거다"

그래서 내가 알바도 해야하고 지금 사는 집에서도 나와야하는거냐고 했더니
아마 그럴거라고 하는거에요. 학교앞에 원룸 얻어준다고...
어안이 벙벙해서 자꾸 절 설득+통보 식으로 얘기하니까 제가 멍청한건지
무슨 속내인건지 원래 이러는건지 잘 모르겠어서요.
작은 아버지에게 얘기했더니 난리난리가 났어요.

지금 회사도 오빠가 잘해서 굴러가는거 아니구 아버지가 다 이뤄놓은건데

혼자서 뭐 대단한거 한것처럼 자꾸 그 oo(예비새언니)이랑 목에 기브스 하고 다니는데
저보고 아빠상속분 달라고 해버리래요. 어디서 건방지게 회사에도
오지말라고하고 집에서도 나가라고 하냐고. 안준다고 하면
법으로 하라고. 아빠가 오빠 몫보다 제꺼를 더 많이 남겨놓은걸로 아는데
웃긴것들이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오해있으실거 같아 쓰는데
작은아버지 싱글에 자식도없고 훨씬 부자세요.저희꺼 탐내실분 아님)

둘 불러서 혼쭐낼테니까 넌 하던대로 하라고...

 

그런데 제가 느끼기에는 그냥 신혼이니까 둘이만 있고싶어서 그러는거같은데

괜히 제가 작은아버지께 얘기드려서 오해불러일으키고 일 커지는건 아닌가 ...

걱정이되요.

저 정말 모르겠어요. 오빠랑 새언니 마음이요.

정말 작은 아버지 말대로 제꺼 다 뺏고 쫓아내려는 심보인건가요?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