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계속 눈물만 나는데 슬퍼서인지 기뻐서인지 모르겠습니다. 오전에 시댁에가서 엄청 혼나고 오후에 애기 접종때문에 소아과 다녀오는 길이에요. 애기 이제 17개월이고 고맙게도 아픈적이 한번도 없었어요.접종후 열한번 안나본 애기입니다. 순하고 잘웃고..결혼을 후회해본적은 있어도 출산을 후회해본적은없어요.지금 옆에서 자고있는데 얼굴만 봐도 세상부러울게 하나도없네요..ㅎ 저희 시댁은 참으로 보수적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모든게 며느리 탓이지요. 오늘일만 적어보자면 애기 보여드릴겸 시댁에갔더니 애가 시아버지 얼굴만 보고 경기를 일으키며 웁니다.저역시 민망하고 씁쓸하죠..낯도 안가리는애라 식당엘 가면 식당 이모들이 애기엄마 밥 편히 먹으라고 대신 안아서 놀아줍니다. 지나가는 사람만 봐도 손흔들고 깔깔거리는 밝은앤데 유독 시댁만 가면 왜저럴까요 . 시아버님도 오늘은 애가자꾸우니 짜증이나셨나봐요. 니가 자주데리고와야지 이제 나만보면 울고 이사태를 어쩔꺼냐며 인상쓰시는거에요. 늘갈때마다 저소리를 듣고 넘겼었는데 오늘은 왠지.. 비도오는데 양손엔 우산 애기짐가방 어깨엔 애기를 메고 힘겹게 방문했던 탓일까요.. "아버님ㅡ애기가 아버님만보면 우는거에요.딴데서는 낯을 너무안가려서 신기하다는데요" 라고 했더니 두분다 인상이...삭막한분위기속에 말없이 커피만 먹다가 나왔어요. 하..사실 애기 아픈곳은없었는데 잔소리를 너무듣고 키웠거든요.친정엄마가 돌아가셔서 조언해줄 이가 없으니 검색하거나 감으로 깨우쳐가며 울면서 키워왔어요. 시댁에서 역시 1시간도 봐준적없어요. 늘 하시는 말씀은 애기춥다!!!옷을왜이리얇게입히냐! 전 꿋꿋이 시원히 키웠어요. 열이많아서인지 따뜻하게입힐땐 늘 보채고 땀띠가 올 라와서요.. 항시 시엄마는 이문제로 화를내죠. 병원에서도 시원히입히라했다해도 말이안통해요. 애기 백일쯤엔 머리가 한쪽만 납작했었어요. 머리를 굴려가며 재워야한단걸 몰랐어요. 납작한상태로 크길래 죄책감도 엄청났었고 시부모님께 혼도 많이났어요 데리고가기무서울만큼요. 근데 지금은 다행히 두상이 매우이뻐요. 그리고 그맘때쯤 애기가 살이 진짜 많이쪘었어요. 이문제로도 많이 혼났구요.지금 살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고 많이 먹이지마라고 엄청혼났는데.. 그냥 주던양으로 주다가 분유끊고 밥먹이니 살이쭉빠져서 지금은 평균보다 500그람정도 더많이나가네요. 애기가 놀다가 뒤로엎어져서 울어도 혼나고 잠투정에 징징대면 밥먹다가도 빨리재우라고 일어서라 하고.. 얼굴이 조금 텃다싶으면 로션제때안발라주냐, 늦게걷는다고 애기 왜안걷냐 걸음마연습을 왜안시키냐, 말 못한다고 애기 문제있는거아니냐 병원가야되는거아니냐 쉴틈없이 말걸어라..등등 진짜 만나면 늘 잔소리만하셨어요. 그렇게 시댁에서 나와 소아과를갔어요. 접종 맞기전 의사선생님이 목과 귀 배에청진기를대시며 참 순하고 얌전하네요.튼튼하고.. 애기 잘 키우셨네. 하시는데..아진짜 뜬금없이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거에요. 의사선생님도 놀라고 간호사도 놀라고..ㅠ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하니까 애기엄마 많이 힘드셨나보네요..하며 조금만 더 힘내시라고 이제 점점편해진다고 하시는데 너무힘들었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며 꺼이꺼이 울다나왔어요. 손에 사탕 쥐어주시드라고요 그렇게 집에와서 멍하니 있다가 글써요 . 우울증 증세인가요?ㅎㅎ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창피하네요ㅋㅋㅋㅋ 아 ..얼마나 칭찬이 고팟으면 ..하는 생각에 내자신이 너~~~무 안쓰러워요 토닥토닥.. 친정엄마도 이렇게 날 키웠을텐데..엄마에게 모진소리 했던 날만 기억나네요. 엄마가 전업주부셨는데 아침에 어쩌다 늦잠자서 제가 아침도못먹고 지각한적이있거든요. 그때 선생님한테 혼나고 집에와서는 제가 엄마한테 엄마가 집에서 하는게뭐있다고 그거하나 못하냐! 하며 울었던적이있는데요.. 그게 진짜 가슴에 못처럼 박혀 아직도 미안해죽겠어요.그때 엄마가 딱 ~~니같은딸 낳아라~~!!!그때되면 엄마마음 알끼다! 했는데ㅎㅎㅎ오늘은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요.. 내가 엄마가 된걸 우리엄마가 알면 얼마나 기가 차실까요..50311
잘 키웠네란 말이 왜이리 눈물이나죠..
모르겠습니다.
오전에 시댁에가서 엄청 혼나고 오후에 애기 접종때문에 소아과 다녀오는 길이에요.
애기 이제 17개월이고 고맙게도 아픈적이 한번도 없었어요.접종후 열한번 안나본 애기입니다.
순하고 잘웃고..결혼을 후회해본적은 있어도 출산을
후회해본적은없어요.지금 옆에서 자고있는데 얼굴만
봐도 세상부러울게 하나도없네요..ㅎ
저희 시댁은 참으로 보수적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모든게 며느리 탓이지요.
오늘일만 적어보자면
애기 보여드릴겸 시댁에갔더니 애가 시아버지 얼굴만
보고 경기를 일으키며 웁니다.저역시 민망하고 씁쓸하죠..낯도 안가리는애라 식당엘 가면 식당 이모들이
애기엄마 밥 편히 먹으라고 대신 안아서 놀아줍니다.
지나가는 사람만 봐도 손흔들고 깔깔거리는 밝은앤데
유독 시댁만 가면 왜저럴까요 .
시아버님도 오늘은 애가자꾸우니 짜증이나셨나봐요.
니가 자주데리고와야지 이제 나만보면 울고 이사태를
어쩔꺼냐며 인상쓰시는거에요.
늘갈때마다 저소리를 듣고 넘겼었는데 오늘은 왠지..
비도오는데 양손엔 우산 애기짐가방 어깨엔 애기를 메고 힘겹게 방문했던 탓일까요..
"아버님ㅡ애기가 아버님만보면 우는거에요.딴데서는
낯을 너무안가려서 신기하다는데요"
라고 했더니 두분다 인상이...삭막한분위기속에 말없이
커피만 먹다가 나왔어요.
하..사실 애기 아픈곳은없었는데 잔소리를 너무듣고
키웠거든요.친정엄마가 돌아가셔서 조언해줄 이가 없으니 검색하거나 감으로 깨우쳐가며 울면서 키워왔어요.
시댁에서 역시 1시간도 봐준적없어요.
늘 하시는 말씀은 애기춥다!!!옷을왜이리얇게입히냐!
전 꿋꿋이 시원히 키웠어요.
열이많아서인지 따뜻하게입힐땐 늘 보채고 땀띠가 올
라와서요.. 항시 시엄마는 이문제로 화를내죠.
병원에서도 시원히입히라했다해도 말이안통해요.
애기 백일쯤엔 머리가 한쪽만 납작했었어요.
머리를 굴려가며 재워야한단걸 몰랐어요.
납작한상태로 크길래 죄책감도 엄청났었고 시부모님께
혼도 많이났어요 데리고가기무서울만큼요.
근데 지금은 다행히 두상이 매우이뻐요.
그리고 그맘때쯤 애기가 살이 진짜 많이쪘었어요.
이문제로도 많이 혼났구요.지금 살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고 많이 먹이지마라고 엄청혼났는데..
그냥 주던양으로 주다가 분유끊고 밥먹이니 살이쭉빠져서 지금은 평균보다 500그람정도 더많이나가네요.
애기가 놀다가 뒤로엎어져서 울어도 혼나고
잠투정에 징징대면 밥먹다가도 빨리재우라고 일어서라
하고.. 얼굴이 조금 텃다싶으면 로션제때안발라주냐,
늦게걷는다고 애기 왜안걷냐 걸음마연습을 왜안시키냐, 말 못한다고 애기 문제있는거아니냐 병원가야되는거아니냐 쉴틈없이 말걸어라..등등
진짜 만나면 늘 잔소리만하셨어요.
그렇게 시댁에서 나와 소아과를갔어요.
접종 맞기전 의사선생님이 목과 귀 배에청진기를대시며
참 순하고 얌전하네요.튼튼하고.. 애기 잘 키우셨네.
하시는데..아진짜 뜬금없이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거에요. 의사선생님도 놀라고 간호사도 놀라고..ㅠ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하니까
애기엄마 많이 힘드셨나보네요..하며 조금만 더 힘내시라고 이제 점점편해진다고 하시는데
너무힘들었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며
꺼이꺼이 울다나왔어요. 손에 사탕 쥐어주시드라고요
그렇게 집에와서 멍하니 있다가 글써요 .
우울증 증세인가요?ㅎㅎ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창피하네요ㅋㅋㅋㅋ
아 ..얼마나 칭찬이 고팟으면 ..하는 생각에 내자신이
너~~~무 안쓰러워요 토닥토닥..
친정엄마도 이렇게 날 키웠을텐데..엄마에게 모진소리 했던 날만 기억나네요.
엄마가 전업주부셨는데 아침에 어쩌다 늦잠자서
제가 아침도못먹고 지각한적이있거든요.
그때 선생님한테 혼나고 집에와서는 제가 엄마한테
엄마가 집에서 하는게뭐있다고 그거하나 못하냐!
하며 울었던적이있는데요.. 그게 진짜 가슴에 못처럼
박혀 아직도 미안해죽겠어요.그때 엄마가
딱 ~~니같은딸 낳아라~~!!!그때되면 엄마마음 알끼다!
했는데ㅎㅎㅎ오늘은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요..
내가 엄마가 된걸 우리엄마가 알면 얼마나 기가 차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