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캐나다 유치원에서 일하고 있어요

불닭에치즈2015.07.08
조회4,842

 

 

이글을 쓰는이유는 요즘에 판에 취직안된다는 글도 많이 올라오고 해서 취업에대해 조금 더 넓게생각해보면 좋겟고 혹시나  관심있으신분도 있을까봐 아는건 알려드리고싶어서 씁니다. 
음...관심이 없으실수도있지만 댓글이 달린다면 예상가는 댓글이 한국버리고 외국가니 좋냐?
이런 댓글들 달릴거같은데 유치원교사가 너무하고싶어서 더 나은 조건탓에 간것일뿐 욕하지말아주세요+_+
관심없는분들은 뒤로가기해주세요

아 6년을 외국에있다보니 한국어가 퇴화되네요.... 맞춤법 틀리면 지적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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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는 캐나다데이케어(유치원)에서 일하고 있는 26살 여자입니다. 오늘 너무 일찍인나서 잠좀 깰겸  출근하기전에 씁니당ㅎ

약간가게된계기를 풀어보자면.....

19살 고3 중요한시기죠ㅎ
저는 중학생때부터 유치원교사가 되고싶다란 생각을했어요 중간에 다른 꿈들도 잠시잠시 거쳐갔지만 6개월을 못갔어요...ㅋ
고2가되었을때 유튜브둘러보다가 예전에 방영했던 프로에 30대에 아이도있는분이  캐나다에서 유치원교사를 하고있는 걸 보고 신선한 충격이왔어요
아... 외국에서도 할수있구나 한국보다 조건도 좋네? 그뒤로 정말 일할수있는지 어느나라에서 가능한지(알아본바로는  뉴질랜드,호주,미국,캐나다 정도?)막 찾아보고  난생처음으로 서울까지 혼자서 유학원 상담가서 물어보고 그랬어요(촌년이었죠...ㅋ)
솔직히 그영상보기전엔 고민하고있었어요.
학부모 대하기힘들고 /근무시간/쥐꼬리만한월급 등등 때문에 내가 과연 이일을 할수있을까?
암튼 그뒤로 정보를 거의 1년가량 캤을꺼에요
왠만한 정보는 다빠삭했고 구글검색하고 위성지도 찾아서 괜찮은 지역찾아보고
맘에드는 학교도 찾아놨었어요.....
열정이 넘쳤었나봐요....ㅋ
기억해요 고3 1학기는 아빠랑거의 갈등했던시기였었죠
아빠는 딸이 외국에 나가는게 싫었나봐요.
그.러.나 몇년이걸리든 알아서 벌어가겠다는 엄청난 똥고집과 가서 일하고계시는 몇분들의 후기와 제열정을ㅋ 프린트하여 보여주었죠
그러한 설득으로 인해 허락해주셨어요!!!!!!!
할렐루야 아멘.....☆
애들 수능공부할때 영어시험준비하고 외국인이랑 화상영어 엄마가 집에서 영어로쓰라는 특단의 조치까지ㅋㅋ
엄마는 못알아들으니까 영어한국어 같이말하라고ㅋㅋ
말이 적어졌다는건 안비밀...ㅎ
뭐 이렇게 여차저차 6개월보내고 호주를거쳐 캐나다를 갔답니다:)
끝.....

 



은 아니고 제가 캐나다 갈꺼야 이랬을때 학원선생님이 콧방귀끼고 니가? 라는 눈빛과 고2가 공부나해라 이런식으로 얘기했어요 누가 외국에서 교사를하니?불가능이라고 막 무조건안된다고만하더라구요......쓰읍...
제친구는 간호사되고싶다고해서 쌤이 앞에있을때 야 너 외국와서 간호사해 했더니 똑같은 래퍼토리 반복ㅡ(실제로 외국에서 간호사일 가능해요)
이쌤이 정보를 몰랐던것도 있지만 학원도소규모고 애들수적다고 학생소개시켜주란걸로 봤을때.....
그선생님의 한계가아니었나.....뭔가 틀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그런 선생님?
친구들도 비행기표끊어서 보여주기전까지 니가진짜갈수있어? 그랬거든요... 응원해줘야할 친구들이..ㅎ 지금은 응원해줘요
자기들말에 안휘둘리기 잘했다며
암튼 이런 주변들 반응때문에 힘들어서 나중엔 유학간다고만하고 말하지도않았어요
남들과 다른길(?)=[다 수능준비하는데 나혼자만 영어하는것] 간다는게 얼마나 힘든지...아주조금 느꼈네요..
저희학교에 예체능애들은 많아도 유학가려는 사람은 저혼자였어요 그래서 더 움츠러들었나봐요
오기까지 과정이 많이 울고 상처도 받고 부모님이랑도 눈만뜨면 갈등하는게  스트레스였지만 결과적으로 지금 매일매일이 행복해요!
스트레스도없고 자발적으로 직장조금씩 일찍갈정도? 일하면서도 웃고 애들재울때가 쫌...힘들긴하지만요
유치원쌤들은 공감하실꺼에요ㅠ
때묻지않은 어린이들의 순수함, 선생님 힘들다고하면 달콤한말로 위로해주고
커가는걸 보면 되게 기특해요ㅠㅠ 붙어있는 시간이길다보면 내가 엄마같기도하구요♡♡♡
사랑스러운 존재들이에요ㅠㅠ 저는 돈모아서 40살에 유치원개원하는게 꿈이에요 이나라 유치원은 교복을안입혀서 영국교복스타일로 교복지정해서 애들이입는거보고싶구...ㅋ
노년까지 꼭 일하고싶어요...

*읽다가 유학인데 학비가 많이들겟지라고 생각하실꺼같은데
2년제 컬리지 일년학비가 1200만원에 책값더해서 1400정도? 였어요. 2년이면 이것저것해서  3천?
생활비랑 기숙사비는 알바해서 충당했구요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호주 워킹가서 생활비빼고 2천만원벌었는데 환율에 비행기값 여행등등빼고 1400-1500정도 보탰어요.
무슨 2천이냐!! 뻥도정도껏쳐라 할텐데 투잡뛰고 워낙시급이 높아서 가능했어요.
근데 투잡하다 죽는줄알았어요 공부하다 일하려니...
암튼 부모님이 보태주신건 1500만원과 가기전에 드는비용들..?
아 얘네는 학력말고 경험위주로뽑아요.
그래서 2년제 나왔다고 무시받진않아요.
다른쪽은모르겟고 이분야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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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유치원

#1 칼출 칼퇴
하루 8시간 근무에요. 얘네 무조건지켜요.
그리고 퇴근을 5시에하는데 학부모가 애를 데리러 5시 1분에왔다 그럼 쏘리~가 아니고
그자리에서 원장ㄴㄴ  담당쌤에게 1불(1000₩)줘야해요.
아에 유치원입학할때 주는 종이에 명시되있더라구요 1분에 1불ㅋ
저도 받은적몇번있어요. 그날 기분째짐ㅋ
그리고 8시 9시반이나 10시등등 출근할 수 있는데 상황에맞게 골라서 8시간채우면 끝ㅡ

#2 인종차별ㄴㄴ 약간 영어차별
제가일하고 있는곳에 필핀사람도있고 북유럽 뭐 다양해요 차별없구요. 영어못하면 짤리는건 둘째치고 못버티죠ㅠㅠ
학부모와 의사소통 애들가르칠때도 말 전달이 안되면 애들이 무시해요...=33

#3 월급
초봉이 법적으로 최소 3천 거의3500부터시작이구요
지금은 거의 4천받아요.
캐나다 세금높지만 돈많이못벌면 많이안떼가니까요
여기서도 한국처럼 유치원교사 적게버는편?이에요
물가는 택스 팁때문에 약간한국보다 비싸구요
그래도 저금꽤 했어요.
4대 보험도 해주는곳도있다들었는데 제직장은...아쉽게도ㅋ

#4 휴가?/정년
한국은 아파도 가야하는반면
여긴 아픈데 나오면 오히려민폐라고 생각해요
출산하고 쉬다복귀할수있고 50드신 쌤들도 많아요

#5 일거리
되게 뭐든지 아이들중심. 학예회등 소박하게해서 힘든게 딱히.....

#6 학부모
선생의 사생활에대해선 신경안쓰고관심없어요. 잘은모르지만 유치원교사하고계신분들글 보면 카톡사진도 맘대로 못바꾼다고....ㅠ
그리고 만약 자신의 아이가 유치원에서 친구를 물었다? 매우미안하다고 하고 자신이 집에서 교육안시킨탓이라고하며 상대방부모에게 편지도 보내주거나 담날에 유치원와서  애 교육시켰으며 다신안그럴꺼라해요 제가하고싶은 말은 피해주는걸 되게 싫어하는것아요
물론 안그런사람도있겠지만은 거즘 예의가 바르시더라구요. 애들도 예절교육잘시키구요

#7 상사
원장과 상하관계가아닌 수평관계에요. 자신할일 다하면 간섭하지않고 이래라 저래라보다는 이렇게 하는게 어때?하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하죠.

 

 

- 한국도 당연히 그러겠지만 한국보다 유난히 더그러는것같아요

단점?
#1 추운데 야외활동.....
애들이야 노는데추운지모르지 선생님들은
오들오들...떨며 지켜보고있어요
오전오후 1시간씩야외활동 의무.

#2 도시락싸가기
아니 무슨 여기애들은 우유,너츠,돼지고기,소고기,등등등  알러지가 되게 가지각색이에요...
그래서 싸와서 꼭! 자기것만 먹어요. 바꿔먹어도안됨... 매일매일 도시락싸가는게 힘들답니다.....어휴ㅠㅠ
생각나는게 이정도네요...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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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취업이안된다이런 생각드시면 전세계로 넓게보세요~길이 있을꺼에요.
뭐 외국이 무조건좋다는건아니구요 한국보다 조건 좋은 직업이있을수도있으니까요.
특히 몸쓰는직업 배관공같은직업은 호주에선 일억넘게번다네요?
또 여기선 소방관 경찰관연봉이 칠팔천이고 아이들 워너비직업이에요
한국도 이런직업에대한 개선이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인식부터요
한국의 sky대 외국에선 거의 모르더라구요
우물안에서 치열하게 죽네사네 경쟁하고있는거죠...
분명한 한가지는 학벌보다 인맥 ,능력(경력)이 우선인 사회인것같아요.
우리나라 학벌안좋으면 취업못하는것처럼 여긴또 인맥이 중요하더라구요 .... 부모들이 인맥 쌓으려고 초큼 공을들인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뭐 쌤쌤인가요?...ㅋ
암튼.... 타지에있다보니 한국말할기회가적어 주절주절 횡설수설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마지막으로 제담당 아이들♡-♡

 

 

 

영하 5도일때.....

얘네는 스키복같은거 입고 안에는 적당히 두껍게 입고와서 스키복은 벗고있다가 밖에 나갈때만 입어요.

 

 

 

 

ㅋㅋㅋㅋ 귀여미들 쪼르르르 앉아 있는거 봐요ㅠㅠㅠ

 

 

 

낮잠시간!!!! 너넨 낮잠잘때가 최고다 THE LOVE♡

 

 

 

 

소풍 갔을때~

 

 

마지막으로 울 귀여미귀여미들ㅠㅠㅠ

아 첫번째아이 보이세요?? 날 힘들게 하는 너란 아이....ㅎㅎ

두번째 아이는 윙크잘하는데ㅠㅠ

세번째아이는 똑부러져요!!!

너희들 사랑한다 좀있다 가서 껴안아 줘야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글 보시는 모든  유치원교사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