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분들! 화장실 매너좀 지킵시다 ㅠㅠㅠㅠ

에티켓2015.07.10
조회260,729
우선 방탈 죄송합니당.
여기에 여자분들이 가장 많아서 죄송하지만 방탈한번 하겠습니다.

저는 20대 직장인입니다.
평소부터 생각하던 화장실 예절이야기인데,
오늘 너무 어이없는 일을 겪어서 판에 쓰기에 이르렀습니다.
각설하고, 말하고싶은것부터 얘기할게요 우선.


1. 좌변기 이용하시고 뒷처리 좀 합시다!
공공화장실(극장, 백화점, 음식점, 어디든..)좌변기에서 소변 보고 커버에 본인 소변 묻은건 다음사람 위해서 닦고 가야하는게 상식적으로 맞지 않나요 ㅠㅠ?
소변을 보다가 흘릴 수 있는데, 그걸 그대로 두고가면 다음사람은 어떡해요?남의 소변을 손수 휴지로 닦아야 하는 참사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변기에 음모도 간혹 묻어있어요.그런것도 뒷사람이 툭 털어내기엔 정말 좀 불쾌합니다...
소변 보시고 바로 일어나서 물내리고 가시지마시고뒷자리 한번씩만 확인해요 우리..입장바꿔서 생각해보면 쉽지 않을까요?본인도 더러워서 닦고가기 싫은 소변자국이라면남들한테는 안더러울까요?
다른칸 쓰면 되지 않냐구요?이렇게 한칸 두칸 묻어있으면 결국엔 누군가 닦고 쓰겠죠..이건 아니잖아요.

2. 세면대에서 손씻고 물털기.
이거는 정말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계시는거 같아요..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사람들이 서있거나 말거나 탈탈 털어요.아무리 깨끗하게 씻은 손에서 털리는 물이라고 해도물 튀기면 기분이 좋지는 않잖아요.
뭐 살짝 지나가다가 튀고 이런게 아니라사람들이 엄청 많이 서있는데도 거기서 그냥 손을 시원하게 텁니다.그럼 특히나 여름에 반바지 입고 서있으면 온 다리에 물 범벅이 됩니다 ㅡㅡ.
근데 정말로 이렇게 하시는분들 많아요.예민하게 군다고 하실 문제가 아니라, 이거는 매너라고 생각해요.
핸드드라이어나 핸드타월이 저쪽에 있다면 손 살짝 이동해서 그쪽에서 건조를 시키셔야지사람많은데서 물기 잔뜩 묻은 손 털어대시면 얼굴이고 옷이고 물 다튑니다.
전에 서울역에서 기차타러갔는데 초등학생 딸이랑 엄마랑 둘이 신나게 털어서 옷이랑 얼굴에 다 튄적 있는데 정말 욕나오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외국인도 있었고 사람이 그렇게 많았는데.....
저는 정말 다른사람한테 피해주기싫어서 손씻으면 그대로 말리는곳으로 가거나아니면 정말 그냥 물기묻은채로 나와서 사람 없는곳에서 털거나 해요..내 손에는 물론 물기가 남았겠지만,나 편하자고 남들한테 피해를 줘서는 안되잖아요 ㅠ_ㅠ

우리 조금씩만, 서로 배려하면서 살아요.내집화장실이면 몰라도 다같이 쓰는 화장실에서물론 이것들 아니더라도 - 생리대 접어서 버리기- 한줄서기 (이건 정말 모르시는 경우도있지만 대부분 알면서 모르는척ㅋㅋㅋㅋ)- 물내리고가기 등
'기본'이라고 생각되는것들이 지켜지지 않아'매너 또는 에티켓'이 되는것이 씁쓸하네요 ㅜ_ㅜ



자 그럼 오늘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 썰을 풀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슴체로 가요!
오늘(자정지났으니 어제) 회사끝나고 밥을 먹으러 감.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집에가기전 화장실을 갔는데화장실이 협소하여 홀로 줄을 서게됨 ㅋㅋㅋㅋㅋㅋ줄을 서서 무료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어느 칸에선가 애기의 귀여운 소리가 들림 
애기 : "엄마 00이 쉬야 여기" (뭐 이런 말이었음 옹ㅇ알옹알)엄마 : "응 그냥 두고가면 이모가 닦아줘"

뭐 이런 대화
그 애기랑 엄마가 얘기하는 계속 그런말ㅋㅋㅋㅋ로 저런 대화가 진행중.그리고 물내리는 소리가 들리고 문이 열림. 그 애기엄마와 애기가 나온듯 함. 

정말 아무생각이 없이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너무 어이가없어서 다시 나옴변기에 쉬야방울이 ㅡㅡ 방울방울. 한방울도 아니고 ㅡㅡ 네다섯방울?진짜 어디가서 격하게 뭐 말하고 그런 성격 아닌데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세면대에 서있는 애기엄마한테 
"저기요 아주머니, 뒷사람도 써야되는 변기인데 좀 닦고가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무튼 저런말을 되게 조심스럽게 하지만 차분하게 건넴.

근데 돌아오는대답은
내가 왜 청소를 하냐는 반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ㅡㅡ 정말 좀 아니다 싶어서 
방금 화장실 쓰고나오지 않았냐, 와서 변기한번 보시라 했더니웃기는 사람이라고 여기 청소하는 아줌마 따로있는데 내가 왜 변기를 닦아야 하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그때부터 나도 흥분하기 시작 ㅡㅡ 

나 : "그러면 아주머니가 흘리고나온 소변자국을 제가 제손으로 직접 닦아서 써야하나요?"그여자 : "누가 닦으래요? 청소아줌마가 닦잖아요"나 : "청소아줌마가 24시간 상주하시는것도 아니고 아주머니 올때까지 그럼 저 칸은 아무도 못쓰는건가요?"그여자 : "그걸 왜 나한테물어 아 진짜 이상한사람이네"
이런 대화가 오가며 한창 언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다른칸에있던 머리가 하얀 할머님이 나오심. 칸 안에서 들으셨는지 그 문제의 칸을 쓱 보시더니,
저거는 애기엄마가 잘못했다고. 어쨌든 여기는 다같이 쓰는 공용화장실인데다음 쓰는사람을 생각해야한다고 나지막한 어조로 말씀하셨는데

"재수가 없을라니까 하루종일 구질구질한것들이 지랄들이네"

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짐 ㅡㅡ아 저년을 쫓아가서 머리를 잡을까도 싶었는데 너무 벙쪄서 그순간은 아무생각도 안났음.
정말 내가 오늘 희대의 ㅁㅊ년을 만난거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작?소설?나도 그렇게 믿고싶음ㅋㅋㅋㅋㅋㅋ세상엔 정말로 상식 이하의 ㄸㄹㅇ들이 많다는걸 오늘 체감하며...

그 미친 애기엄마 혹시 이글을 본다면.변기에 자기 쉬야 묻었다고 엄마한테 어필한그 딸래미가 정말 불쌍하네요...ㅡㅡ 난 그때 애기가 옹알옹알 말한게 자기 쉬야 변기에 묻었다고얘기한거일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참...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