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날수록 미칠듯 보고싶다

who2015.07.10
조회5,089
어디다 이런 얘길 써야할까
누구에게 이런 얘길 해야할까..

3년반이란 시간속에 너무나 익숙해지고 상대방을 배려해줬던 연애초반보다, 결국 너무나 이기적이게도 자신만 힘든걸 탓하게 되고
결혼을 생각했던 우리가 만나면서 단한번 장난이라도 헤어진적이 없었는데 이별을 겸허히 받아들였지

물론,내가 먼저 꺼낸 얘기였지만 너도 느끼고 있었던거겠지.너무나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지나가니까
허무하지만 그래 잘된거야 잘됐다 싶었어
나도모르게 억눌렸던 하나의 고민이 풀렸을거라, 또 오랜만에 느끼는 자유에 어리석게도 만족을했다.

니가 늘 입버릇처럼 얘기하던거..니아니면 내성격 받아주고 붙어있을 사람 없다는거. 그땐 왜 몰랐을까
사실,다른 여자도 잠깐 만났어
왜 그 여자에게서 니모습을 찾으려하는지
사소한 하나하나가 다 니랑 비교가 되는지

그 여자와 남포동에 데이트를 하러갔었어...
오랜만에 낮에 나오니까 너무 기분이 좋은거야
공원도걷고..파란하늘도보고 바람도 상쾌하고
근데...
근데 나 눈물이 나더라
왜 너랑 4년가까이 있으면서 이런 사소한 데이트한번 안했을까.
지금 이길을 너랑 걸었더라면 진짜 좋았을텐데..
매일 밤늦게까지 일한다는핑계로 정말 소소한 데이트한번 못했던게 가슴 아프더라

왜 사람들은 헤어지고나서야 소중함을 알게 되는걸까.
왜 꼭 바보같이 지나고 나서야 그때를 그리워할까..

닌 아무렇지도 않니?
니가 가끔 판을보고 깔깔 거리던게 기억이나서
혹시라도 읽게되면 나라고 알순없겠지만 기억은해줘
얼마전에 내 생일이었는데 늘 별거없었지만 같이했던 생일이 참 소중했구나..너무 허전하고 가슴아프더라
그래
그래..그렇더라
잘지내 행복하고, 살이 많이 빠진거 같아..밥잘먹고다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