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거품 가격 논란에 대한 글

미용실총각201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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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북 글 발췌]


시대에 걸맞게 미용실에 대한 쌍욕라떼같은 소리와 함께 거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미용 기술직에 대한 드높은 자존감을 지니고 계시는 대선배님들을 대신하여 새빨갛게 어린 후배놈이 몇자 적어봅니다.

먼저 이 논란을 일으켜세운 미용 재료상 직원의 처신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

왜냐하면 이 비난 자체가 모순이기 때문이다.

욱하는 마음으로 막말을 한번 해보자면,
그렇게 지껄이는 미용실 게거품으로 먹고사는 미용실약쟁이가 슈퍼히어로마냥 미용업계를 까는 것은 국정원 직원 하나가 정의의 이름으로 박통 들쑤셔 비리를 파헤치는 것 만큼이나 어불성설한 짓이 아닌가 싶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미용실이 가격 논란으로 불거질수 없는 이유는
약쟁이가 주장하는 원가 논리만으로는 다가갈수 없기 때문이다.

"컷트는 기술적 창조이기 때문에 그 가치를 단순히 일정한 가격으로만 책정하는 것은 불가하다"

펌과 염색 또한 마찬가지로 디자인에 대한 부분을 컨설팅하여 다가가고 진단을 하고 디자인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모든 것은 그 가치를 따라간다.

실 예로 본인의 어머님은 부산 자갈치 시장 한곳에서 30년에 가까운 세월을 미용업으로 보내셨고,
펌 2만원에 컷트비용은 5천원 남짓 받으셨으며,
올해 리모델링과 확장 이전 공사 명분에 더불어 아들의 권유로 30년만에 인상된 가격이 펌 3만원에 컷트는 1만원이 채 되지않는다.

허나 그의 아들 미용 경력 5년에 브랜드 샵 실장으로 컷트
비용 2, 3만원을 받고 펌 가격 또한 수십만원을 웃돈다면,

"당신은 어느 미용실에서 디자인 하시겠습니까?"

이 질문에 생각하는 것 조차 어리석다 말하고 싶다.

수십만원의 디자인에 대한 가치를 알고 만족하는 이는 부담없이 브랜드 샵 실장에게 갈 것이고,
3만원의 디자인에 대한 가치에 편안함과 만족감을 느낄수 있다면 당연히 어머니 샵으로 가게될 것이기 때문.

유사 계열로서 예를 들어본다면,
세계적인 브랜드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그가 SPA 브랜드 유니클로와 콜라보를 맺어
유니클로 9,900원 상당 티셔츠를 만드는 원단으로
1920년대 코코샤넬의 A 라인 스커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자신의 콜렉션 메인으로 내세워 시중 판매가 159만원에 한정 판매라는 프리미엄까지 붙는다면,

" 당신은 9,900원 원단의 스커트를 159만원에 구매 하시겠습니까? "

이 질문 또한 마찬가지로 칼 라거펠트의 위상과 가치를 아는 사람이라면 159만원이라는 가격보다 그의 가치와 프리미엄을 먼저 생각하고 구매하기 위하여 눈에 불을키고 달려들것이라 본다. ( 어디까지나 픽션이라지만 ㅡ)

또다른 예로 지방시와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 출신 존갈리아노의 400달러가 넘어서는 그런지 컨셉의 다 찢어진 티셔츠를 걸:레짝으로 인지할수 밖에 없는 세대와 더불어 동대문에서 만원짜리 원단으로 옷만들어 팔면서도 뉴욕 컬렉션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어버린 제네럴 아이디어 최범석의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디자인 옷은.

이 또한 우선적으로 원가에 대한 거품 논란으로 불거져야 하는 게 아닌가,
그것이 아니라면 서로 다른 가치를 인정하고
그들 미용계 디자이너의 프라이드와 프리미엄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본다.

그리고 암만 미용실 거품 논란이 불거지고 경기가 어려워진다한들 고가의 PRICE 걸어놓고도 살아남는 미용실은 살아남는다.

로얄 마케팅이라고도 하는데,
터무니없는 가격에서도 그들만의 그라운드가 형성되어 있기에 경제가 암만 침체된다한들 상위 1% 로얄패밀리들은 쉽게 침체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가치를 찾아서 그에 따르는 디자인과 컨설팅에 만족하며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는 생각.



그래도 아직 납득이 되지않는 분들은

그의 말대로 인체유해성분이나 주성분들 ㄷ잘파악하고 분석하여 집에서 펌 염색 하시고,

원가 5,000원도 되지않는 치킨 집에서 튀겨드시고,
원가 500원도 되지않는 짜장면 집에서 만들어드시고,
원가 50원도 되지않는 아메리카노는 케냐 원두 직구하여 집에서 후라이팬으로 로스팅하여 갈아서 핸드드립으로 그 깊은 향까지 음미하시길 간곡히 바라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