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적이었던 아버지와 남자친구가 겹쳐보여요

장씨201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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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평범한 학생입니다.
대인관계 학업 다 원만한 편인 저에게는 아무한테도 심지어 오래된 친구한테도 말하지 않은 이야기가 있어요. 부모님이 이혼하신건데요..
이혼하신게 저에게 있어 흠이라고 부끄러운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한가지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때쯤 부모님 사이가 많이 틀어지시면서 아버지는 술드시고 들어오는 날엔 늘 어머니를 때리셨습니다. 옆에서 울고불고 말리고 심지어 도구를 이용해 어머니를 때리시고 칼로 찌르려고 하신적도 있었어요.. 남동생은 그저 어머니를 닮았다는 이유로 맞은 적도 몇 번 있었구요
평소 저에 대해선 극진한 편인 아버지이지만 가끔 밤에 이런 장면들이 떠올라 혼자 불안해하고 울곤 합니다.
1년 좀 넘게만난 남자친구와는 결혼을 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하고, 인품이나 성품이 참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얼마 전 의도치않은 실수에 처음으로 버럭 소리를 지르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순간 어머니를 때리던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라 눈물이 핑 돌고 손이 조금씩 떨리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제가 겪었던 이런 일들은 전혀 모릅니다. 심지어 부모님의 이혼도 모르고 있으니까요.. 이 사건을 계기로 과연 남자친구와 결혼을 꿈꿀 수 있을지 자신이 점점 없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