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외도사실.. 얘기해야 할까요??

산산조각난믿음2015.07.12
조회13,873
먼저 폰으로 두서없이 쓴글이라 다소 길어질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결혼한지 10년정도 되었구요..
30대 초반의 세아이 엄마입니다.
일찍 결혼을 해서 두아이는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1년전쯤 제 카스에 어느 한 여자가 저희 남편과 불륜이란 이야기를 댓글로 남겼었어요.
남편에게 그사람의 이름과 사진을 보여줬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전 남편을 믿었었고 누군가가 장난친거라 넘겼었어요.
아니.. 사실일까 두려워 믿지 않았다는게 더 맞을꺼예요.
그런데 얼마전 남편카스에 들어갔다 댓글을 남긴 사람들 카스에 들어가 보았어요.
그중 한 여자분 카스에 들어가봤는데...
1년전 제 카스에 저희 남편과 불륜이라고 떠들던 그 여자더군요.
알아보니 저희 남편과 같은 직장에 다니는 여직원이였어요.
분명 남편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미친x이라며 욕을 했었는데 직장 동료였어요..
그 사실을 아는순간 정말 끝까지 놓고 싶지않던 믿음이 부셔져버렸어요..
며칠간 남편과의 사이가 싸해지고.. 쳐다보기도 싫고 말도 하고 싶지 않았어요.
정말 이젠 끝이구나.. 이런 맘이였는데..
10년간 집순이로 살던 제가 헤어지게 된다면 할수 있는게 없더라구요.
양육비를 받고 아이들을 데려오고 싶지만 양육비를 주지 않을경우 혼자서 벌어서는 생활을 할수가 없는거예요.
그렇다면 아이들을 포기하고 혼자 살아야 한다는건데..
그래서 현실적으로 생각하자 싶어서 며칠 더 생각을 해봤어요.
그런데 도저히 아이들이 포기가 안되요...
정말이지 아이들 없인 살 수가 없어요.
네.. 제가 바보같다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나이도 아직 젊은데 왜 그러고 사냐..
그렇게 생각 하실 수 있어요.
근데... 가정을 깨고싶지 않아요..
정인건지.. 홀로서기가 두려운건지는 잘 모르지만..
아이들에게 힘든 짐을.. 고통을 주고싶지 않아요.
제 맘은 가정을 지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어요.
1년 전의 일이고.. 10개월 전쯤 둘중 한사람이 회사를 퇴사한 상태예요.
그렇게 맘 먹고나니 이 일을 과연 남편에게 얘기를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되더군요.
제가 말을 안한다면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예전으로 돌아갈 수도 있겠지만.. 제 맘속에 남아있는 이상 스스로 너무 괴로울꺼 같아요.
말을 한다면.. 아마 한동안 남편과의 관계가 어색해지겠죠.
그 어색함이 길어진다면 결국 서로 힘들어질테고 안좋은 쪽으로 흘러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가정을 지키겠다 했으면 입을 함구하는게 과연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