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종현 여자혐오발언 (예술가 관점)

ㅇㅇ2015.07.12
조회2,265
일단 저는 클래식 작곡을 전공하고 있고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여자사람입니다.


어제 종현군이 한 발언이 여자비하 발언이라면서 트위터에서


페미니스트 분들께 엄청 까이더라구요


문제가 된 발언은 이것.





읽을 땐 전혀 문제가 없어보임.



하지만 페미니스트분들 반응은 좀 다르더군요.


저 말뜻을 마치 여자는 영감을 주는 뮤즈일뿐 예술활동이나 창작은 못하나요?

혹은 여성을 동등한 위치로 보지않는발언이다,

사랑받는 여성보다는 동일한 위치에서 보고싶다..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종현에게 간 직멘 수준들..
















뭐 사실 얼마나 수능n제처럼 꼬아서 해석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있으면


저 말을 보고 저런 생각들을 떠올렸는지는 모르지만,


결론은 종현의 말에는 하나도 잘못된 것이 없다구요.





작곡을 하는 입장에서 여성은 실제로도 가장 큰 영감이 되는 부분이 맞습니다.


여성이 아름다워서도 아니고 여성이 본인 스스로 창작이 능력이 없어서도 아니고

여성이 단지 남자와 동등한 위치에 있지 않다는 이유로 영감이 되는것이 아니라요..



생각해보세요, '서정적' 과 '웅장함' 의 차이를.



보통 그 누구라도 웅장함을 떠올리면 남성성을 더 생각하게 될것이고,

서정적을 떠올리면 여성성을 더 생각하게 될것입니다.


단지 서정적인 노래를 쓰고싶어서 내 안에있는, 혹은 주위에있는

서정적인 부분을 즉 여성상을 빌려서 창작을 하는 것이,

잘못된 일입니까?.




베토벤 심포니 중 '영웅' 이라는 곡이 있습니다.


이 곡은 남성성의 상징으로 아주 웅장하고

나폴레옹을 뮤즈로 삼고 영감을 받아 작곡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베토벤이 나폴레옹을 단지 사랑받는 존재로 취급해서 뮤즈로 삼았나요?

혹은 나폴레옹을 숭배해서 뮤즈로 삼았나요?


혹은 나폴레옹이 뮤즈로 선택받았다고 해서 본인에게 창작능력이 없었나요?



아니요;;;;;;;


전혀 문제될것이 없어보입니다.

그냥 나폴레옹이 존재했을 뿐이고,

베토벤은 영감을 받았을 뿐이에요.





저는 클래식을 전공하지만,

요즘 대중가요들을 다 보시면, 여성에게서 영감을 받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아실수 있을겁니다.


남자인데도 여성화자에 빙의해서 곡을 쓰거나,

여자인데도 다른여자, 예를들면

본인이 이별하지 않았더라도 이별한 여자에 빙의해서 곡을 쓰죠.



그사람들을 모두 잘못됬다고 말하실수 있나요..?


페미니스트분들께는 어쩌면 여자가 예술가의 영감이 된다는게 안좋게 들리실수 있지만,


아쉽게도 여성성에서 유독 드러나는 서정적인 느낌은

예술과도 가장 잘어울리는 느낌입니다. 많은 예술가들이 일부러 서정적인 곡을 창작하죠.



저 자체도 제 안에 내포되어있는 여성상에 의지해서 창작활동을 하구요.


여자에게 축복받은 존재라고 말을 하는 것이

여자를 다른 위치에 있는 존재라고 본다니 말도 안되죠


뭐 베토벤은 나폴레옹을 자기보다 낮게봐서 뮤즈로 삼았습니까 ㅋㅋㅋ? ㅋㅋㅋ



정말 답답해서 말도안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