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27201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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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가 내리니 니생각을 주체 할 수 가없다

웃음꽃이 피던 그시절이 사무치도록 그리워

후회하는 걸 그렇게 싫어하는 내가 그리움에 불쑥 후회하는 감정이 드는걸 보니

내가 너를 많이도 사랑하나보다 싶다.

 

숨기고 숨겼던, 내 자신도 속여왔던 이 마음을 끝까지 감췄어야 했는데...

지금 내가 느끼는 상실감보다

혹여 니가 나를 원망하며, 믿고 따랐던 든든한 오빠가

배신 했노라며 힘들어하고 있을까봐 마음이 아프다.

 

그토록 남자들때문에 아파하던 너를 지켜봐온 내가, 너에게 큰 상처를 줬을꺼라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우울함을 잘 느끼는 너에게 나는 무슨짓을 한걸까?

"오빠는 연애 왜 안해요?"라는 너의 말에

난 "지키기 위해선 숨겨야 하는게 있어"라고 동문서답하던걸 기억하니?

 

그런데 나는 끝내 감추지 못했어. 정말 미안해.

다 내욕심이였어. 더이상 니옆에 다른사람이 있어야하는걸 나는 볼 수가 없었어.

그래서... 욕심을 냈지. 어쩌면 나와 같은 마음일꺼라고 말이야.

"어쩌면"이란 말 만큼 마음을 들뜨게 하는 말은 없는거같아. 냉정하게 생각해봤어야 했는데.

 

내마음을 눈치채고 너는 나를 외면하기 시작했지.

같이 봐온 시간이 있어서랄까?

다른남자들과는 다르게 너는 차마 나의 물음에 단답으로만 대꾸를 했지.

그럴수록 내가 더 망가지는걸 느꼈어.

 

후... 든든한 버팀목이 되주려 했는데,

늘 그래왔듯이 너의 뒤에서 그늘을 만들어 줬어야했는데...

너의 옆자리가 나는 늘 부러웠어.

뒷모습이 아닌 마주 보고싶었어.

 

미안하다 오빠가. 정말 미안해

조금만더 그리워하고, 조금만더 니 웃음기억하고있을게  

혹여 보지 못하더라도 나는 언제나 널 응원할거야

그러니 쭈구리 되지말고 당당하게 살아

너의 존재 자체로 나는 행복을 느꼈어.

너는 내게 제일 사랑스러웠던 사람이였어.

그러니 부디 행복하게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