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정도 연애를 했고 제가 몸이 안좋아 회사를 그만두고 잠깐 쉬는 사이에 사고(?)를 쳐서 임신을 했습니다.
사실 저는 학비도 2년제 전부 학자금 대출이었고. 회사다니면서 조금씩 갚고 갚았어요.
그래서 수중에 돈이 없었어요.
오빠(지금의 남편)한테 말했죠. 집안 사정도 안좋아 결혼에 보테줄 형편도 안되고 우리 애기는 낳고 싶고 나중에 결혼식 하면 안되냐고요.. 그땐 왜 그렇게 돈없는게 서글픈지 오빠한테 말하면서도 하염없이 눈물만 났어요... 혼수나 스드메, 신행비 기타 등등 수중에 500만원으로 할수 있는데 뭐가 있을까요?
근데 오빠집 사정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였어요.
집은 전세였고 어머니는 당시엔 가정주부셨고 언니(시누이)는 결혼한 상태였지만 회사가 신혼집에서 멀어 같이 살고 있는 상태였어요.(주말부부)
오빠도 수중에 서울 경기권에 전세라도 얻을 돈이 있는건 아니였구요...
근데..
오빠가 누나한테 우리 사정예길 했나봐요...
결혼식은 애 낳고 해야 하고 당장 살집도 엄마랑 누나랑 같이 살아야 한다고요
근데 우리시누가 아직까지도 너무 너무 고마운게.
오빠한테 욕을 하면서
시누 : “야 이 XX야 애낳고 결혼식이 하는게 더 힘들다. 뭐하러 남의집 귀한딸 웨딩드레스도 안입히고 시집을 오게 하냐! XX야 일단 니가 가지고 있는 돈이 얼마야”
오빠 : 1,000만원 정도
시누 : 야 이 **놈아 도대체 3년동안 1,000만원이 뭐냐! **이는 현재 아무것도 없으니까.. 일단 니돈하고 매형한테 말하지 말고 결혼식외에 드는 스드메 신행 기타 등등 니돈으로 우선 준비해보자..
오빠 : 응
그리고 배나오기전 결혼식해야 된다는 시누의 강력한 주장으로 (원래 어릴때부터 시아버님이 많이 아프셔서(저 결혼하기전 돌아가셨어요) 시누가 큰살림을 도맡았다고 해요) 일사천리 상견례를 했어요.
그 이후 언니가 백화점에서 절 만나자고 해서 오빠랑 같이 나갔어요.
시누 : 언니가 집해줄 형편은 안된다. 너도 우리집 보다시피 너무 작고 볼품이 없다. 그래서 신혼살림하기 적합하지 않지만 이해해줘라. 대신 다른 신부가 받을수 있는건 너에게 해주겠다.
정말 그날 백화점에서 S*2 화장품 100만원어치, 명품가방, 그리고 예복하라고 현금도 주셨어요.
순수 언니 돈으로 동생에게 이것밖에 못해줘서 미안하다 하고 매형한테는 비밀로 해달라고 했어여.
예물은 어머니와 시누가 같이 해주셨다고 해요. 다이아 5부, 금15돈, 진주목걸리, 다이아 셋트(귀걸이, 목걸이)
그리고 저의 가정사를 알고 언니가 오빠도 모르게 먹고 싶은거 먹고 신행에 보태라고 500만원도 주셨어요.
돈은 주시기전 괜히 제가 기분상해 할까봐 언니가 먼저 한창 예쁘고 꾸밀나이에 저새끼가 임신시켜서 고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미안하다라고 했어요. 언니가 잘해줄순 없지만 노력할게 그리고 이돈은 절대 너를 무시하거나 너의 집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태어날 우리 아기(언니는 애가 없어요)한테 고모가 배속에서 해줄수 있는 선물이라고 했어요.. 언니앞에서는 울지 않았지만 저 정말 집에가서 펑펑 울었어요.
나도 우리시누 얘기한번 해볼까나~!
하도 개판인 시누가 많은데 저는 정반대라 써도 될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그래도 쓸래요~
시 작!!!
저 : 87년생
남편 : 82년생
시누 : 81년생
저는 남편을 회사에서 만났어요.
2년정도 연애를 했고 제가 몸이 안좋아 회사를 그만두고 잠깐 쉬는 사이에 사고(?)를 쳐서 임신을 했습니다.
사실 저는 학비도 2년제 전부 학자금 대출이었고. 회사다니면서 조금씩 갚고 갚았어요.
그래서 수중에 돈이 없었어요.
오빠(지금의 남편)한테 말했죠. 집안 사정도 안좋아 결혼에 보테줄 형편도 안되고 우리 애기는 낳고 싶고 나중에 결혼식 하면 안되냐고요.. 그땐 왜 그렇게 돈없는게 서글픈지 오빠한테 말하면서도 하염없이 눈물만 났어요... 혼수나 스드메, 신행비 기타 등등 수중에 500만원으로 할수 있는데 뭐가 있을까요?
근데 오빠집 사정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였어요.
집은 전세였고 어머니는 당시엔 가정주부셨고 언니(시누이)는 결혼한 상태였지만 회사가 신혼집에서 멀어 같이 살고 있는 상태였어요.(주말부부)
오빠도 수중에 서울 경기권에 전세라도 얻을 돈이 있는건 아니였구요...
근데..
오빠가 누나한테 우리 사정예길 했나봐요...
결혼식은 애 낳고 해야 하고 당장 살집도 엄마랑 누나랑 같이 살아야 한다고요
근데 우리시누가 아직까지도 너무 너무 고마운게.
오빠한테 욕을 하면서
시누 : “야 이 XX야 애낳고 결혼식이 하는게 더 힘들다. 뭐하러 남의집 귀한딸 웨딩드레스도 안입히고 시집을 오게 하냐! XX야 일단 니가 가지고 있는 돈이 얼마야”
오빠 : 1,000만원 정도
시누 : 야 이 **놈아 도대체 3년동안 1,000만원이 뭐냐! **이는 현재 아무것도 없으니까.. 일단 니돈하고 매형한테 말하지 말고 결혼식외에 드는 스드메 신행 기타 등등 니돈으로 우선 준비해보자..
오빠 : 응
그리고 배나오기전 결혼식해야 된다는 시누의 강력한 주장으로 (원래 어릴때부터 시아버님이 많이 아프셔서(저 결혼하기전 돌아가셨어요) 시누가 큰살림을 도맡았다고 해요) 일사천리 상견례를 했어요.
그 이후 언니가 백화점에서 절 만나자고 해서 오빠랑 같이 나갔어요.
시누 : 언니가 집해줄 형편은 안된다. 너도 우리집 보다시피 너무 작고 볼품이 없다. 그래서 신혼살림하기 적합하지 않지만 이해해줘라. 대신 다른 신부가 받을수 있는건 너에게 해주겠다.
정말 그날 백화점에서 S*2 화장품 100만원어치, 명품가방, 그리고 예복하라고 현금도 주셨어요.
순수 언니 돈으로 동생에게 이것밖에 못해줘서 미안하다 하고 매형한테는 비밀로 해달라고 했어여.
예물은 어머니와 시누가 같이 해주셨다고 해요. 다이아 5부, 금15돈, 진주목걸리, 다이아 셋트(귀걸이, 목걸이)
그리고 저의 가정사를 알고 언니가 오빠도 모르게 먹고 싶은거 먹고 신행에 보태라고 500만원도 주셨어요.
돈은 주시기전 괜히 제가 기분상해 할까봐 언니가 먼저 한창 예쁘고 꾸밀나이에 저새끼가 임신시켜서 고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미안하다라고 했어요. 언니가 잘해줄순 없지만 노력할게 그리고 이돈은 절대 너를 무시하거나 너의 집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태어날 우리 아기(언니는 애가 없어요)한테 고모가 배속에서 해줄수 있는 선물이라고 했어요.. 언니앞에서는 울지 않았지만 저 정말 집에가서 펑펑 울었어요.
그렇게 결혼식을 하고 아기를낳고 (40개월) 둘째도 낳고 (15개월) 살고 있어요.
첫째때 100만원 둘째때 100만원 산후조리하라고 주시고 때되면 애기들 옷에 장난감에 넘치게 해주세요.
그렇다고 울 언니가 돈을 잘버는건 아니예요. 회사다니면서 본인한테 돈 안쓰고 열심히 저축하는 타입? 이예요. 그리고 승질나면 엄청 무서워요.. ㅎㅎㅎ
저의 시누자랑 또 해도되요?
작년에 언니가 오빠 열심히 일하고 저 애기 건강하게 키워줘서 고맙다고 태국 보내줬어요~
그리고 올해 울 큰아들이랑 남편이랑 괌 놀러가요~ 셋이라 언니가 반정도 보태줘서 해서 또 놀러가요~
언니가 니가 집에 들어와서 집도 사고 차도 샀데요. 너는 복덩이고 우리 애기들도 복덩이들이래요.
마지막으로
언니...
부끄러워서 말도 못했지만 언니 때문에 저 너무 행복해요.
다음 세상에 태어나면 오빠 와이프가 아니라 언니 동생으로 태어날게요.
때로는 무섭고 또 무섭지만 ㅎㅎㅎ
큰딸이어서 짊어지고 살아온 인생 제가 조금씩 나눌게요
언니도 빨리 예쁜 애기 생겼으면 좋겠어요~ 고마워요.. 언니.. 정말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