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남편한테 결국 터져버렸네요

터져~2015.07.15
조회2,724

 

 

판을 즐겨본지 몇년되었습니다.

 

그런 저한테도..고민이 생겨서 글을 올릴줄이야...

 

싱숭생숭한 맘에 글 적는거라 글이 길어지고 복잡해도..이해해주세요

 

결혼한지 2년반,  4살 차이나는 연상연하 부부입니다

 

첫아이가 있고, 지금은 15주차 둘째를 가진 상태인데요.

 

크고 작은 일이 너무 많다 보니...몇개 간추려 얘기 해볼께요

 

 

 

1. 곧 있음 여름 휴가인데  서로 날짜가 맞지 않았습니다.(남편은 8월 1주, 전 8월 2주)

 

맞추고 싶었으나, 변경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저도 안타까운 상태였는데요

 

대뜸 남편이 하는말

 

토,일,월,화  섬에 들어가서 낚시하고 온다더거군요.(낚시가 취미입니다.)

 

순간 너무 어이가 없더라구요.

 

최근 몇 주 동안 입덧때문에 신경이 예민하고 계속 토해서 회사 휴가를 계속 냈던 상황인데

 

그런말을 들으니 어처구니가 없었어요.

 

당연히 그런말이 나오꺼라 생각도 안했는데 그런말하니까 화가 좀 났어요.

 

무슨 소리하냐고~ 휴가때 그것도 섬에 몇박 몇일을 낚시하러 가는게 말이되냐고~

 

큰애 좀 봐야하는거 아니냐~ 이랬더니

 

그럼 너도 휴가때 애만 보고 니가 좋아하는 시장도 가지말고~ 카페도 가지말고 집에만 있으랍니다;;;;

 

진작에 휴가 날짜를 맞추지 왜 그렇게 날짜 변경못하고 팀장님께 당당하게 말을 못했느냐 이러더군요..

 

회사가 제 맘대로 되나요.. 본인도 날짜 변경 안되면서 왜 저한테만 이럴까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자기도 일때문에 스트레스 쌓이는데~ 취미정도는 인정해줘야 하는거 아니냡니다.

 

자기 휴가인데 휴가를 못보낸다고 투덜투덜 하더라구요.

 

아니 자기도 휴가면...저는 휴가 아닌가요..애만 봐야하는 그런 사람인가요??

 

저도 애 있기전에는 자유롭게 여행도 다니고 해외도 다녀오고

 

여기저기 혼자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그런데 아기 낳고 나서 저한테는 자유라는게 사라졌어요.

 

일하고 오면 애보고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고 내 자유와 삶이 사라졌는데

 

저런말을 하니까 미워 죽겠더라구요.

 

 

2. 하루는 시어머니 모시고 오리 고기집을 갔어요.

 

그 전에 집문제 때문에 싸움을 몇번 했었는데요.

 

시어머니 앞에서~ 남편이 갑자기 집 얘기 나오다가 본인이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저한테

 

이혼하자는둥,  법적으로 하자는둥 이런말 나와서 분위기가 엉망되고,  시어머님이 보고 계시는데 눈물을 흘렸던 적이있습니다...

 

집 얘기 나와서 하는말인데 시댁에서 남편 결혼할때 결혼자금을 하나도 보태준적 없습니다.

 

그거 가지고 어머니 불만이 있거나 한적 없지만,

 

지금은 솔직히 집 문제 나오고 나서 남편때문에 실망을 몇번했어요.

 

현재 집을 구하지 않고 친청집에 살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동안 돈도 모을겸, 애 낳고 나서 친청 어머니가 봐준다 했었고, 결혼하기 전에 남편이 자기집에 돈 보탤 줄 돈이  없어서  친청집에 들어가자고 적극적으로 얘기해서 들어왔구요.

 

그거때문에 일년정도 문제는 없었으나 그후 둘째 생기고 나서~ 싸움이 시작되었어요.

 

친정집이 그렇게 넓은 평수가 아니라서~ 애가 하나 더 생기면 평수가 작기 때문에~ 애키우기엔

 

좁다며 넓은 평수를 이사가길 원하더라구요.

 

그건 남편 말도 맞는말이고 애들 짐도 점점 늘어가는데~ 또 다른생각은 집이 좀 좁더라도 조금만 참고 있다가 3년 후면 아파트 분양 받은곳이 있는데 거기 들어가자고~

 

대출해서 평수 늘리지말고 그돈 모아서 분양받은곳에 넣자 이래 말했는데 그거가지고 몇번 투닥투닥 했습니다.

 

집이 좁아서 불편하고 자기는 옷 갈아 입을때 갈아 입을곳이 없어서 불편하느니...이런말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친청집 들어와서 당연히..불편한거 많겠죠..없으면 이상하지만.

 

본인이 적극적으로 얘기 해놓고, 이런 저런 불만을 얘기하니까~ 그걸로 몇번 싸우긴했으나,  넘어갔구요.

 

결국 집을 알아보기로 하고 평수 넓은곳으로 알아보니, 집이 노후가 됐느니, 주차가 그러느니, 아파트가 없느니,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입덧할때였고,  토하면서~ 집보러 다녔거든요..저런 소리 들으니 집보는것도 짜증나고 화가 나서 남편한테 화를 내니 싸움이 난거구요...

 

싸우다 보니 점점 남편이 다르게 보이면서  돈 보탠적도 없으면서 내가 알아보는거 마다 저렇게 말하니 밉기 시작했고 싸움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솔직히 남편 2년동안 일해도 받은 돈은 생활비로 다 나갔구요(차값이 있다보니 생활비를 초반에는 몇십주다가 몇개월후 백몇십만원씩 꼬박꼬박줬어요. 보너스도 저한테 줬어요.)

 

그런데 애가 있다보니 아기 밑에 들어가는 돈도 많고, 친청엄마한테 애 봐주는 돈도 나가고..(많이 주고 싶은데도 사정이 좋지 않아 월오십주고, 대신 전기,수도,도시가스값은 저희가 다 냈어요. 그리고 식품도 저희가 다 샀구요..) 

 

지금까지 남편이 집에 보탤 돈 하나도 모우지 못했던건 직장 구하고 바로 결혼을 했기때문에 돈을 하나도 모우지 못했는데,,그거가지고 머라 안했지만 ..위에 저런 소리하니까 도대체 얼마만큼 알아보길 원했던건지 ...입덧하며 알아본 제 생각은 안하고 자기 말만하니까 화가 나서 매일을 싸웠어요.

 

전 그냥 제가 결혼하기전에 모았던 일억원...으로 아파트 분양 계약했고, 퇴직금 중간 정산하면 육천 넘게 나와서 대출 좀 끼고 3년후 들어가서 차차 갚으며 지내길 바랬는데..

 

결국은 대출 좀 해서 평수 넓은대로~ 계약한 상태입니다. (이것도 저희 친정쪽에 사정이 좀 생겨 남편이랑 합의하여 시댁 근처로 이사하기로 했어요. 시댁에 첫째 봐주길 바라며.. )

 

 

2. 어제는 정말 정말 화가 나서 저도 모르게 욕까지 나왔어요.

 

어떤일이 있었냐면

 

해운대라는 영화아시죠? 그거 보면서~ 갑자기 대뜸 남편이 엄정화 진짜 죽나?

 

이러더라구요. 영화보면서 물어보니 전 당연히 영화 얘기 인줄 알고~ 응 엄정화하고 박중훈도 같이 죽어  ' 라고 대답했구요.

 

그랬더만 남편이 아니~~ 진짜 죽냐었냐고~  물어보길래~ 전 남편이 못들었는줄 알고~ 어~ 죽는다고~~ 말했더만.

 

아~ 진짜 한국말 못알아 듣네 진짜 죽었냐고!!!!! 이러니까

 

응 머지? 하면서 남편을 멍하니 쳐다봤어요.

 

그러면서 남편이 계속 진짜 진짜 진짜 죽었냐고~! 내가 하는말 못알아들었냐? 내가 말하는 언어 이해가 안돼? 한국말 못알아 듣냐고 하길래~~ 

 

그때서야 남편말을 이해해서~ 아니 진짜는 안죽었지 왜죽냐고 죽었음 뉴스뜨고 그러지~하니까~

 

니는  몇번을 물어봐야 이해하냐고~ 언어 이해력이 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당췌.... 처음부터 이해못한 제 잘못일까요??????? 그거가지고 한국말 이해 못하는 사람으로 보더군요...

 

그러면서 계속 하는말이 한국사람이 아니라 북한에서 진짜 온거 아니냐고 이걸 이해못하냐 이러더군요.  점점 화가 나기 시작하고 부글부글 하더군요.

(그전에도 남편한테 여러번 들었어요. 공부 못한 티난다, 언어 이해력이 떨어진다, 그런 얘기를 몇번 들었습니다. 그것도 웃으면서..지딴에는 장난식으로 얘기하지만 듣는사람은 기분 나쁜지 어떤지  생각도 안하고 막 얘기하는거 같아요. 참고로 남편은 4년제나오고, 전 집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대학교 입학못하고 일하러 갔어요. 그거때문에 저러나 싶기도 하고..)

 

순간 앞에 일들까지 생각나서 너무 화가나는 거에요. 분명 결혼 전에도 무시하는 말투, 무시하는 행동 하지 말아라. 했는데 그런식으로 하니까 화가 안나겠어요?

 

남편한테 그런식으로 물으면 당연히 헷갈리수 있지 않느냐~막막 큰소리 치면서 화를 냈습니다.

 

너무나도 화가 났지만 내 남편이라는 사람이 나보고~ 무식하고 이해 못하는 여자로 만드니까,

 

눈이 돌아버린거죠.

 

아씨~ 존ㄴ 짜증난다고 . 말하며 침대위에 횟 돌아서 누웠습니다.

 

남편은 그때서야 분위기가 이상한걸 알고 아들 데리고 나갔다가 처음으로 아들하고 목욕을 할려니까~ 손수건이 없어서 저한테 달라고 하더라구요.

 

난 이미 화가 나있었고 남편 말도 듣기 싫어서 대답도 안하고~ 누워만 있었어요.

 

손수건이 바로 코앞 서랍장에 있어서 내가 비켜야 하는데 안 비키니까~ 좋은말 할때

 

비켜라며 밟아 버리기전에 이런말 하더라구요...

 

제가 대답 안하니까 지도 화가나니 저런말을 뱉어버리는데...

 

와....진짜 할말을 잃었어요..임신한 부인한테 어떻게 저런말을 하지?

 

싶으면서 말 섞고 싶지 않아 못들은척 그냥 누워 있었더니. 갑자기 이불이랑 몸을 확~ 옆으로 넘기더라구요....사정없이..

 

순간 놀란것도 있지만 저한테 그렇게 행동한게 너무 화가나서 저도 모르게 남편 등짝 때리며 ,

 

아씨 진짜 쳐 맞을라고? 이렇게 말이 나왔습니다...ㅠㅠ ㅠㅠ

 

분명 저도 이때는 말 실수를 해버렸고 잘못을 한건 알지만...쌓이고 쌓여서 저런말이 나온거같아요..

 

그말은  제 잘못맞는데 ㅠ ㅠ ㅠ ㅠ

 

남편이 먼저 시작하지 않았다면 ... 내가 이런 미친짓을 안했을텐데 싶어요..

 

자면서도 맘도 힘들고 , 남편도 밉고, 내자신도 밉고 ...

 

잠 한숨도 못하고, 새벽에 계속 토하다가 한시간만 자고 출근했네요..

 

하루종일 싱숭생숭 하고,, 맘 불편하고 이렇게 지내는게 우울하고

 

둘째 생기고 나서 이렇게 되는일 없다며 한탄하며 우울하고 있습니다..

 

임신중이면 맘 편히 해야하는데 그렇게 하질 못해서... 찹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