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이 어려운 친구한테 돈 빌려줘야할까요?

수서동꽃미남2015.07.15
조회221

안녕하세요 올해 20살인 대학생입니다

 

본론부터 들어가자면 어릴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는데요

 

이 친구가 형편이 안 좋아요

 

한부모 가정이라 어머니랑 둘이 사는데 어머니는 직원 한 두 세 명? 있는 곳에 출근하셔서

 

악세사리에 큐빅 붙이시고 이런일 하시구요 (정확히 무슨직업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릴땐 친구랑 제가 옆에서 돕고 그랬어요)

 

친구도 알바하는데 집에 빚도 많고 하여튼 어렵거든요

 

진짜 10년 넘게 친하게 지내온 친구인데 고등학교 올라가서부터 계속 돈을 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많은 액수는 아니었고 일주일에 1~2만원 정도..

 

그런데 그런 금액도 쌓이고 쌓이다 보니까 나중엔 몇 십만원을 넘어가게 되고 좀 부담이 되더라구요

 

한번도 갚은 적은 없는데 그 친구 형편을 아니까 처음부터 그냥 준거라고 생각하고 줬어요

 

저보단 그 친구한테 훨씬 귀하고 급한 돈이라고 생각해서요

 

근데 그게 너무 지속되다보니 힘들어서 이제 그만 빌려갔으면 좋겠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리고 서로 감정이 상해 말이 격해지다보니까 제가 돈 한 번도 갚은 적 없지않냐고

 

갚으라는 말까지 나오게됐어요

 

진짜 갚으라는 의미는 아니고 그냥 홧김에 한 말이었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그걸 애들한테 자기 형편 안 좋은거 알면서 제가 빚쟁이처럼 독촉한다는 식으로 과장하고 말하고 다녀서 절 완전 ㅆㄴ만들었거든요ㅠㅠ

 

그 후로 엄청 크게 싸웠는데 걔가 너무 섭섭하고 힘들어서 그랬다고 이제 돈 빌려달라는말 다시는 안 한다고 했고 결국 화해했어요

 

그리고 졸업 이후까지 정말 돈 빌려달라는 말 한 번도 없이 예전처럼 친하게 지냈어요

 

지금 그 친구는 대학 진학은 포기하고 알바하고 있구요

 

최근엔 제가 신입생이라 바빠서 연락 많이 못하다가 방학도 했고 해서 자주 만났어요

 

그런데 갑자기 친구가 급하다며 50만원만 빌려달라고 어렵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전 알바도 안해서 50만원이면 꽤 큰 돈이거든요

 

거절하고 싶었는데 고딩때처럼 또 싸울까봐 걱정되고..

 

진짜 돈문제만 아니면 잃고싶지 않은 소중한 친구거든요

 

거의 7살? 부터 친하게 지냈구요

 

거절은 못하고 나왔는데 안빌려주자니 친구 잃을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그 친구가 형편이 어려우니까 더 고민돼요

 

돈 빌려달라고 안 한다고 했는데 말 꺼낸거 보면 진짜 엄청 급한건가 싶기도 하고..

 

그런데 빌려주자니 액수가 좀 커서..

 

저도 용돈받는 입장이고 돌려받아본 적이 없어서 사실 주는거나 마찬가지라서요ㅠ

 

써놓고 보니 제가 엄청 이기적인거 같기도 하네요..ㅜㅠ

 

완전 주절주절 했지만 결론은 빌려주기엔 액수가 커서 고민되는데 안 빌려주기엔 친구 형편도 어렵고 친구를 잃게 될까봐 걱정된다는 딜레마에 빠져있어요ㅠ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