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주의) 아줌마인 제 사고방식이 이상한건지 알고 싶네요.

어이상실20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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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많은 인터넷 카페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 내용인 즉슨, 유부녀들인 친구 A,B가 친해서 원래 물건을 자주 주고받고 쓰는 사이인데 친구 B가 애도 크고 안 쓰는 유모차가 있어서 친구 A가 그걸 달라고 했는데 처음엔 준다고 B가 얘기했데요. 요번에 다시 A가 달라고 하니 B가 남편이랑 얘기하다 남편이 자기 사촌동생이 임신준비 하니까 거기 애기 낳으면 사촌동생한테 줘야한다고 했다고 친구 B가 사촌동생이 아직 임신은 안 됐는데 유모차는 일단 더 기다려보라고 그랬다네요. 

그 말에 친구 A는 모욕감을 느꼈나봅니다?! 모욕감 보다 수치심인가? 준댔다가 안 준대서?!  
자기가 예상한 것과 달리 쉽게 얻지 못하자 인터넷 카페에 친구가 자길 거지 취급한다며 더럽고 치사한 친구라고 친구를 흉보더군요. 어이상실;;;;

근데 리플들도 그 A를 옹호하고 B가 이상하다고 하네요. 

사실 내가 볼 땐 아무리 물건 주고 받고 하는 사이라도 유모차 같은 건 한두푼도 아니고 게다가 유모차를 뭐 그 A란 사람 돈 만으로 샀겠나요? 남편돈도 들었고 하니 친구 B가 남편 의견도 존중해서 어쩔 수 없이 친구한테 못 주겠다라고는 못 하고 ㅋ 그렇게 거절을 돌려 말한거 같은데... 

달라는 사람 마음대로 달라구 할 수 있으면 물건 주는 것도 주는 사람 마음 아닌가? 

알뜰하게 아기 낳아 키우려고 그랬다면서 ㅋㅋㅋ 친구가 말 바꾸는게 더럽고 치사하다니;;; 친구 입장도 나름 난처하고 미안했을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그 친구B가 먼저 유모차를 주겠다고 했다가 말 비꾼거도 아니고 준다는 말 한 적도 없는데 친구가 안 쓰는 물건 있다고 그냥 대뜸 너도 지금껏 내 물건 많이 가져다 썼으니 그거 좀 줘라고 했다가 친구가 상황이 그래서 기다려 달라고 말하니 자기 뜻대로 안 된다고 친구가 자길 거지 취급 한다느니 더럽고 치사하다느니 그러는 그 여자 말하는 게 심보가 고약해서 거지심보라고 제가 말을 했네요. 

그랬더니 그 카페의 친구에게 물건 얻어 쓴적 있는 아주머니들이 이구동성으로 그 거지란 말만 눈에 들어왔나 봅니다. 제 말의 본질은 그게 아닌데 물건 얻어쓰면 거지냐 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제가 말을 이쁘게 한 건 아니지만 그 아주머니들이 뜨끔했던 건지 뭔지 말 이쁘게 하라고 절 타박하더라구요.

그랬더니 그 A란 여성은 그 말을 질책하는 다른 사람들 리플에 기세등등해서 ㅋㅋ 임신부란 여자가 나 같은 엄마한테 크는 우리 애가 불쌍하다느니 정신이 이상한 여자라느니 인격모독을 하네요. 상대하기 싫어 더 이상 리플은 안 달았는데...

모든 알뜰한 여성을 거지심보라 싸잡아 말하기 보다 사실 전 A란 여성이 진짜 이상한거 같은데 아니 친구가 사정까지 얘기하며 그리 얘기하면 친구 흉볼게 아니라 포기하고 그냥 유모차 새거나 중고 알아봐야는거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친구 B가 잘못 했다고 말하는 다른 여자들도 사실 이해는 안 되네요. 이미 말했지만 한두푼도 아닌 유모차 자기 돈으로만 산 것도 아니고 남편돈이거나 남편이랑 같이 산 걸텐데... 남편의견 때매 어쩔 수 없는거 아닌가?

그 심보가 넘 못나서 거지심보랬다가 ㅋㅋㅋ 알뜰한 아주머니들게 말 밉게 한다고 그러고 또 그걸 핑계로 A란 여자는 기세등등해져서 자기가 알뜰한게 죄냐며 이상한 선동질을 A가 하니 더 많은 알뜰하신 아주머니들이 알뜰한게 거지냐고 절 더 뭐라카네요. 본인들이 친구한테 물건 달랬다가 거절 당한 경험들이 꽤나 있었나 봅니다;;;

난 알뜰하게 사는 방식을 거지심보라고 한거기 보다 그 여자 심보가 고약해서 한 말인데 ㅋㅋㅋㅋㅋ 
아 막 말로 내가 틀린 말 했음까? 

저도 알뜰하게 사는 아줌마예요.
아들 장난감 이거저거 사기보다 선물 주는 거 받아 쓰고 몇개월만 쓰다 말 것들은 구립에서 하는 장난감 대여점에 가서 매번 빌려다 쓰고 있어요.

가끔 인터넷 글보며 느낀게 여성분들 중에 말의 본질을 흐트리고 다른 쪽으로 싸잡아 몰아가는 경우 있는데 솔직히 이번도 그런거 같아 좀 씁쓸하네요.

진짜 막역한 사이면 이거저거 달라고 먼저 요구해도 되고 친구가 말 바꾸면 이상한 거라니...;; 아니 친구가 먼저 준다고 했다가 말 바꾼거도 아니고 자기가 먼저 달랬다가 친구가 사정이 이러저러해서 못 준다는데 ㅋ 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 속에 저 혼자 덩그러니 사는 거 같네요...

*악플은 그 A란 여성에게 충분히 들었네요. 제 사고방식이 잘 못 된건지나 좀 알려주세용. 인생 일이년 산 거도 아닌데 진짜 일부 여성 커뮤니티에서 새로운 삶의 사고방식을 배우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