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음을 정리하고있어

ㅇㄴ201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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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지만 그래서 나눈 추억이 그리 많진 않지만

비록 생각보다 짧은 시점에 서로 마지막임을 느끼고 있지만

끝이 어둡다고 함께했던 기분좋고 설레던 순간까지 어두운건 아니잖아

더이상 나한테 미안해하지마

괜찮다고 했지만 사실 니 그 미안함마저 날 비참하게해

너가 더 노력하겠다는 말로 관계를 좀더 이어나갔지만 이젠 내가 지쳤어

우리 이제 그만하자 고생많았어

힘들거 알면서 잡았던 나도 어려울거 알면서 잡혔던 너도

서로를 위해서 이제 놓자

멀리 떨어져있으니 마주쳐서 괴로울일 없고

서로 같이 친한사람도 딱히 없으니 소식 들으며 힘들 일 없고

만나기엔 참 어려운 조건들과 상황뿐이었는데 끝내려니 그것들이 전부 다 너무 쉽네

역시 어려웠나봐 우린

고마워

상처 많이 받았어 괜찮았다고 했지만 널 나쁜 사람으로 돌리기 싫어서 그랬어

서로가 다른 이유로 힘들어하고 지쳐가는데 구태여 꾸역꾸역 의미없는 말들을 주고받고 표현하지않으면서 하루하루 보낼 필욘 없다고 느껴

넌 또 내가 힘들까봐 날 걱정하는 마음에 붙잡으려 할지 몰라

근데 그러지마

니가 붙잡는 순간 넌 내게 미련과 얕은 희망만 줄뿐이야

다시금 그걸 니가 무너뜨릴거구

안녕 정말 많이 좋아했어

넌 니가 사랑하는 사람 만나고 난 날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 만나고

더이상 이런식은 싫어

좋아하지않음을 느끼면서 귀찮아하는걸 느끼면서 의미없다는걸 느끼면서

굳이 이렇게 만나야하나 싶어

결국 사랑한단말은 아끼다가 해주지도 못했네

아직도 이쁜 풍경을보면 별이 잔뜩 뜬 밤하늘을보면 끝내주게 맛있는걸 먹으면 한적하고 분위기 좋은 길을 걸으면

니가 떠올라 같이 보고 먹고 걷고싶다고

그치만 넌 아니겠지 아니 넌 아냐

끝내자는 말은 내가 할게

이거마저 미안함에 지금 내가 많이 힘든상황이라 걱정되는 마음에 아끼고 있는거라면

그거마저 날 배려하는거라면

내가 할게 그말

안녕

그만하자

내일 말했을때 니가 울진 않았음 좋겠다

마음도 아프지만 또 내가 흔들릴까봐

아플거 알면서 바보처럼 또 믿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이어가려할까봐

사귀던 첫날 생각난다

이렇게 끝날줄은 몰랐지

니 잘못아냐 내 잘못도 많아

부족하고 미숙한 나 만나줘서 고마워

너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루어진 짝사랑이었어

이젠 안녕

정말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