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 부부예요.판에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만 하다,제 곁에 고민을 나눌만 한 사람들이 하나도 없어 이렇게 용기를 내서 올려봅니다. 일단 저희 부부는 서로 오래 알고 지낸 사이고 우연찮게 만나 2년정도 연애를 했어요.제 집 형편도 그렇고 결혼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없었는데그래도 이렇게 만나 결혼하게 되더라고요.남편은 공부하는 사람이고 앞으로도 쭉 공부를 하고 지낼 사람이에요. 제가 결혼 전에 다니던 직장을 여러가지 이유로 그만두게 되면서함께 외국에 잠시 살다 들어온지 얼마 안 되었어요. 둘다 가진 돈도 없고지금 생각해 보면..그나마 친정에서 해주신 집이 없었다면 결혼조차 꿈꿀 수 없었을 텐데.남편이 가진 꿈과 가능성을 보고 친정엄마가 마련해 주셨어요. 남편은 성실하고 착하고 거짓없이 순수하게 저를 사랑해 주었어요. 그렇지만 결혼하고 경제적인 형편이 점점 나빠지면서그리고 실상 결혼해 보니 서로의 공통점도 없고대화도 점점 줄어가고 다양하고 복잡한 일들이 생기면서요즘 제가 운둔형 외톨이가 되었어요. 사실 저는 누구보다 재미있고, 함께 있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주변에 친구도 많았는데직장에서의 일들이 저 자신을 포기하게 만들고스스로를 가두게 만든 것 같아요.다 제 탓이죠.보기에는 제가 말이 좀 많고 항상 웃어보였지만실제로는 인간관계를 좀 벅차한다고 표현해야 할까..항상 전 제 주변의 사람들과 친해지기를 바랐지만, 그게 잘 안됐던 이유들을 생각해보면쓸데없이 제 자신을 너무 오픈하거나 상대방에게 주는 것을 주저하지 않다보니상대방에게 주었던 행동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많이 힘들어 했던 거 같아요.성숙하지 못했죠.직장에서도 함께 일하는 사람들 전부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스스로 포기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요. 아무튼 직장을 그만두고 조금 쉬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바로 해외로 나가게 되었고또 나갔던 일들이 잘 안되어서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제 주변에 사람들 모두가 하나 같이 임신과 출산 소식이 들려오고처음 몇 번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갈수록 저보다 늦게 결혼한 분들도, 아이가 생기지 않던 분들도 하나씩 임신소식이 들려오니불안해 지기 시작했어요.마침 아이를 원했고 계획을 했던터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모아둔 돈도 결혼을 하면서 남편의 벌이가 없었고저 혼자 경제생활을 책임지다 보니 모을 수가 없었어요.그래서 아이를 원한다는 생각 자체가 현실을 깨닫게 되면서 점점 포기하기 시작했죠. 그게.. 지금 제일 저를 힘들게 한 이유가 된 것 같아요.물론 낳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에는 생기기를 간절히 원했었지만막상 생기지 않고 병원을 다녀보니 딱이 이유가 없는데도 생기질 않으니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던 것 같아요. 그동안 제가 해왔던 일들은 적게는 1년, 많게는 3년 해외에서 봉사를 해왔던 일이라제가 가진 자격증 만으로는 재취업이 사실상 많이 힘든 상태였어요.저보다 능력있고 어린친구들도 취직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는데 결혼까지 한 상황에 해외 봉사를 빼면 결혼 전에 했던 일을 다시 하지 않는 이상은취직이 너무나 힘들어더라고요..그래서 한 3개월을 시간만 보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카드빚도 생기게 되고 남편도 저도 점점 지쳐갔어요.결혼하고 부터 잦은 싸움과 맞지 않는 성격들이 점점 드러났고,그게 경제관념으로 부딪치다보니 힘들어진것 같아요. 더군다나 결혼 후 남편이 원하는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거나 게임에만 몰두하고그렇게 심하게 하지 않는 다는 걸 알면서도 채근하고 닥달하고 싸우고..그러다 꼭 돈얘기로 싸움이 끝나게 돼요. 남편은 제게 미안하다고 저한테 고생만 시킨다고 말은 하는데..그게 처음엔 그랬지 지금껏 해온 공부를 포기할 수는 없나봐요..저도 마음속에는 포기하게 되길 바라면서도.. 그게 그 사람의 꿈이라 꺾을 수도 없고갈수록 답답함만 커져갑니다.. 물론 남편은 집안 일도 잘 도와주는 편이고제 입장과 생각을 많이 들어주지만 항상.. 자신의 생각이 서있지 않고제 의견만을 묻는 성품이라.. 결혼하면서 그 부분 때문에 많이 싸우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전에 관련된 일을 할수는 없어 다른 직종의 일을 구했는데) 겨우 일을 시작하게 된 일도 일하는 회사 사장님의 거짓말로 인해최근에 그만두게 되었어요. (이것도 설명하면 또 깁니다..) 거기다 시댁에서는 아버님이 자꾸만 연락이 없다. 자주 연락 좀 해라 그러시고..남편은 그걸 거르지 않고 그대로 저한테 전하게 되니.. 싸움이 끊이질 않네요.. 절 아는 지인은결혼부터가 넌센스다.. 남편이 평범한 직업을 선택한 것이 아니니그걸 받아들일 때 속단한것도 있고 또 지금 상황에서 아무런 경제활동이 없으니지금이라도 공부를 포기하던가 가정을 위해서 뭐라도 하게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조언해 주는데 최근엔 이 문제로 이혼이야기 까지 하면서저희 힘든 점을 이야기 한 적도 있어요.또 남편도 자기가 하는 공부를 포기하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저는 알아요.. 남편이 그 공부를 포기할 마음도또 포기한다고 해도 다른 일을 시작할 마음도 없단 걸요.. 그래도 결혼전에는 제가 남편보다 모아둔 돈이 조금 있었고,시댁에서는 남편의 학자금만 도와주시는 정도였는데그마저도 사용한 상태고 거기다 빚까지 있다보니의욕도 생기질 않고 매일밤을 지새우며 밤 낮이 바뀐 생활이 지속되고 있어요. 그동안 판의 글들을 보면결혼생활이나 다양한 상황에서 대처하는 사람들을 보며내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해보고지금이라도 남편도 남편의 꿈을 위해서라도..저도 저의 길을 정해서 헤어지는 게 나을까 정말 많이 생각했어요. 그런데 제가 남편을 많이 사랑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이 서질 않기도 했고 이러한 문제들 뿐만 아니라 제 스스로의 문제들을 극복하지 않는 이상헤어짐을 택한다고 해도 혼자 서서 살아갈 방법들이 떠오르질 않아요.. 남편도 남편대로 저 없이는 자신의 꿈도 공부도 아무 의미없는 일일 뿐이라고이혼은 절대 해주지 않겠다고 하지만..현재 이상황에서 나아질 방법이 도무지 보이질 않아서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
결혼생활에 지쳐가고 있어요.
결혼 3년차 부부예요.
판에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만 하다,
제 곁에 고민을 나눌만 한 사람들이 하나도 없어 이렇게 용기를 내서 올려봅니다.
일단 저희 부부는 서로 오래 알고 지낸 사이고 우연찮게 만나 2년정도 연애를 했어요.
제 집 형편도 그렇고 결혼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없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만나 결혼하게 되더라고요.
남편은 공부하는 사람이고 앞으로도 쭉 공부를 하고 지낼 사람이에요.
제가 결혼 전에 다니던 직장을 여러가지 이유로 그만두게 되면서
함께 외국에 잠시 살다 들어온지 얼마 안 되었어요.
둘다 가진 돈도 없고
지금 생각해 보면..그나마 친정에서 해주신 집이 없었다면 결혼조차 꿈꿀 수 없었을 텐데.
남편이 가진 꿈과 가능성을 보고 친정엄마가 마련해 주셨어요.
남편은 성실하고 착하고 거짓없이 순수하게 저를 사랑해 주었어요.
그렇지만 결혼하고 경제적인 형편이 점점 나빠지면서
그리고 실상 결혼해 보니 서로의 공통점도 없고
대화도 점점 줄어가고
다양하고 복잡한 일들이 생기면서
요즘 제가 운둔형 외톨이가 되었어요.
사실 저는 누구보다 재미있고, 함께 있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주변에 친구도 많았는데
직장에서의 일들이 저 자신을 포기하게 만들고
스스로를 가두게 만든 것 같아요.
다 제 탓이죠.
보기에는 제가 말이 좀 많고 항상 웃어보였지만
실제로는 인간관계를 좀 벅차한다고 표현해야 할까..
항상 전 제 주변의 사람들과 친해지기를 바랐지만, 그게 잘 안됐던 이유들을 생각해보면
쓸데없이 제 자신을 너무 오픈하거나 상대방에게 주는 것을 주저하지 않다보니
상대방에게 주었던 행동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많이 힘들어 했던 거 같아요.
성숙하지 못했죠.
직장에서도 함께 일하는 사람들 전부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스스로 포기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요.
아무튼 직장을 그만두고 조금 쉬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바로 해외로 나가게 되었고
또 나갔던 일들이 잘 안되어서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제 주변에 사람들 모두가 하나 같이 임신과 출산 소식이 들려오고
처음 몇 번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갈수록 저보다 늦게 결혼한 분들도, 아이가 생기지 않던 분들도 하나씩 임신소식이 들려오니
불안해 지기 시작했어요.
마침 아이를 원했고 계획을 했던터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모아둔 돈도 결혼을 하면서 남편의 벌이가 없었고
저 혼자 경제생활을 책임지다 보니 모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아이를 원한다는 생각 자체가 현실을 깨닫게 되면서 점점 포기하기 시작했죠.
그게.. 지금 제일 저를 힘들게 한 이유가 된 것 같아요.
물론 낳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에는 생기기를 간절히 원했었지만
막상 생기지 않고 병원을 다녀보니 딱이 이유가 없는데도 생기질 않으니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던 것 같아요.
그동안 제가 해왔던 일들은 적게는 1년, 많게는 3년 해외에서 봉사를 해왔던 일이라
제가 가진 자격증 만으로는 재취업이 사실상 많이 힘든 상태였어요.
저보다 능력있고 어린친구들도 취직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는데
결혼까지 한 상황에 해외 봉사를 빼면 결혼 전에 했던 일을 다시 하지 않는 이상은
취직이 너무나 힘들어더라고요..
그래서 한 3개월을 시간만 보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카드빚도 생기게 되고
남편도 저도 점점 지쳐갔어요.
결혼하고 부터 잦은 싸움과 맞지 않는 성격들이 점점 드러났고,
그게 경제관념으로 부딪치다보니 힘들어진것 같아요.
더군다나 결혼 후 남편이 원하는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거나 게임에만 몰두하고
그렇게 심하게 하지 않는 다는 걸 알면서도 채근하고 닥달하고 싸우고..
그러다 꼭 돈얘기로 싸움이 끝나게 돼요.
남편은 제게 미안하다고 저한테 고생만 시킨다고 말은 하는데..
그게 처음엔 그랬지 지금껏 해온 공부를 포기할 수는 없나봐요..
저도 마음속에는 포기하게 되길 바라면서도.. 그게 그 사람의 꿈이라 꺾을 수도 없고
갈수록 답답함만 커져갑니다..
물론 남편은 집안 일도 잘 도와주는 편이고
제 입장과 생각을 많이 들어주지만 항상.. 자신의 생각이 서있지 않고
제 의견만을 묻는 성품이라.. 결혼하면서 그 부분 때문에 많이 싸우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전에 관련된 일을 할수는 없어 다른 직종의 일을 구했는데)
겨우 일을 시작하게 된 일도 일하는 회사 사장님의 거짓말로 인해
최근에 그만두게 되었어요.
(이것도 설명하면 또 깁니다..)
거기다 시댁에서는 아버님이 자꾸만 연락이 없다. 자주 연락 좀 해라 그러시고..
남편은 그걸 거르지 않고 그대로 저한테 전하게 되니.. 싸움이 끊이질 않네요..
절 아는 지인은
결혼부터가 넌센스다.. 남편이 평범한 직업을 선택한 것이 아니니
그걸 받아들일 때 속단한것도 있고 또 지금 상황에서 아무런 경제활동이 없으니
지금이라도 공부를 포기하던가 가정을 위해서 뭐라도 하게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조언해 주는데
최근엔 이 문제로 이혼이야기 까지 하면서
저희 힘든 점을 이야기 한 적도 있어요.
또 남편도 자기가 하는 공부를 포기하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저는 알아요.. 남편이 그 공부를 포기할 마음도
또 포기한다고 해도 다른 일을 시작할 마음도 없단 걸요..
그래도 결혼전에는 제가 남편보다 모아둔 돈이 조금 있었고,
시댁에서는 남편의 학자금만 도와주시는 정도였는데
그마저도 사용한 상태고 거기다 빚까지 있다보니
의욕도 생기질 않고 매일밤을 지새우며 밤 낮이 바뀐 생활이 지속되고 있어요.
그동안 판의 글들을 보면
결혼생활이나 다양한 상황에서 대처하는 사람들을 보며
내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해보고
지금이라도 남편도 남편의 꿈을 위해서라도..
저도 저의 길을 정해서 헤어지는 게 나을까 정말 많이 생각했어요.
그런데 제가 남편을 많이 사랑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이 서질 않기도 했고
이러한 문제들 뿐만 아니라 제 스스로의 문제들을 극복하지 않는 이상
헤어짐을 택한다고 해도 혼자 서서 살아갈 방법들이 떠오르질 않아요..
남편도 남편대로 저 없이는 자신의 꿈도 공부도 아무 의미없는 일일 뿐이라고
이혼은 절대 해주지 않겠다고 하지만..
현재 이상황에서 나아질 방법이 도무지 보이질 않아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