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위해 사는 여자의 집밥.(스압주의)

Boni2015.07.16
조회110,976

삼십대 중반 여자입니다.

부모님이랑 함께 살때부터 음식하는걸 좋아했어요.

중. 고등 학교때부터 친구들 집에 불러다가 떡볶이 해먹이고 라면 끓여먹이고 볶음밥 해먹이고 음식 하는거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있었죠.

제 살림 생기기 시작하면서 요리에 재미가 더 붙더니 이제 하루 하루 요리하는 낙으로 삽니다.

뭐든 해주면 맛있다고  잘 먹어주는 낭군이 있어서 더 신나기도 하고요.ㅎㅎ

 

그간 해먹었던 집밥. 소소하지만 정겨운 제 음식을 소개합니다~

 

 

 

-갈비탕-

한우 갈비 500그램 사다가 반나절 핏물 빼고 압력솥에 푹 고와서 하루 냉장고에 넣어놓고 기름 굳혀서 기름 싹 걷어내고 국간장 소금 후추 간했어요. 당면 삶아 넣고 지단 부쳐 올리니 그럴싸하쥬~? 맛도 따봉이었어요.

            

 

-콩나물북어해장국 : 과음한 낭군님을 위한 해장국-

북어 불려서 들기름에 달달 볶다가 북어불린물을 육수로 넣어주고 콩나물 넣고 파송송 계란탁~!

이거 해줬더니 먹으면서 낭군이 살려줘서 고맙다며ㅋㅋㅋㅋㅋ

 

 

 

-돼지김치 짜글이-

전날 먹다 남은 삼겹살에 친정엄마표 묵은김치 넣고 달달 볶다가 다시마 멸치 육수 넣고 자작하게 졸여요. 계란후라이 반숙해서 같이 비벼먹으면 정말 행복합니다.^-^

 

 

 엄마표 밑반찬 : 묵은김치 햇김치 감자조림 오징어초무침 오이지무침 깻잎장아찌.

 밥통에 밥만 퍼서 이대로 놓고 한끼 해결했지요.저는 울 엄마가 너무너무 좋습니다. ㅎㅎ

 

 

-꽁치김치찌개-

김치찌개는 육류 어류 뭐를 넣어도 다 맛있죠. 마땅히 반찬 없을땐 꽁치 통조림 한캔사다 후다닥.

 

 

버섯불고기 : 핏물 빼고 조리하니 색깔이 돼지고기 같네요. 소고기 맞습니다!

 

 

 

-고추장찌개-

전날 불고기 하려고 사온 버섯이 너무 많이 남아서 냉장고에있는 야채들 털어 넣고 얼큰한 고추장 찌개 했어요. 매콤하니 술을 부르는 찌개!

 

 

-꽃게탕-

싱싱한 꽃게 숫놈 1키로 사서 된장 풀어 시원하게 끓였어요. 살아있는놈들 사와서 목장갑끼고 산채로 등껍따구 벗겼는데 스스로 제 자신이 얼마나 잔인하던지..ㅠㅠ 그래도 소주랑 먹으니 맛만 좋고 ㅠㅠ

 

 

-김치볶음밥-

 남은밥 처리할때 정말 짱!! 전 색깔을 좀 내기 위해서 고추장을 조금 넣어요. 스팸과 김치는 참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대신 나트륨 주의..!!

 

 

-밀푀유나베-

친정 엄마께서 병원에 입원 중이셨을때 아빠 혼자 저녁드시는게 걸려서 아빠 좋아하는 야채 듬뿍 넣고 담백한 밀푀유나베를 해드렸어요.너무 너무 잘 드셔서 정말 뿌듯했지요.

 

 

-살치살 오븐 스테이크와 셀러드 그리고 크림스프=

근데 가니쉬가 노릇하게 안구워져서 실패 ㅠ 다이소 갔을때 그릇이 넘 이뻐 샀는데 저 동그란 스티커도 안떼고...올릴라니 창피하네요.ㅋㅋ

 

 

-우렁강된장과 양배추쌈-

냉동실에 박혀있던 삼겹살 후라이팬에 그냥 굽고 두부 으깨 넣고 각종 야채랑 우렁이 다져서 강된장을 했어요. 엄마표 집된장이라 짜지도 않고 참 맛있었어요.

 

 

-김밥-

김밥 먹고 싶은날에는 마트 가서 장봐다가 바로 싸서 먹어요. 먹는거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은 알아준답니다. 마트에 김밥용 치즈라고 김밥용 단무지처럼 생긴게 있어서 사왔지요.고소하고 쫀득하니 너무 맛있더라구요. 앞으론 무조건 꼭 집에서 김밥 쌀땐 넣어야 겠어요.

 

 

-조개 술찜-

요고 요고 술안주로 아주 기똥 차요.편채 마늘 볶다가 조개 넣고 볶다가 버터 조금 넣고 페퍼론치노 넣고 청하 한병 붓고 조개 입 벌리면 끝. 따로 간 할 필요도 없이 간도 맞고 맛도 있고요. 술을 부르는 안주!

 

-오뎅국과 떡뽁이-

분식이 땡기는날. 김말이는 냉동실에 있던  냉동 제품이에요. 국물 떡볶이 할때도 다시마멸치 육수를 써요. 감칠맛도있고 입에 촥촥 감기면서 넘 맛있었어요.

 

 

-제육볶음과 계란말이-

소주잔 보이시죠?ㅋㅋ 출출하고 술 생각도 나고 해서 냉동실에 있던 고기 후다닥 볶고 신랑이 계란말이 하고 (전 계란말이 못해요 ㅋㅋ) 있던 미역국 데워서 TV보면서 한잔.

 

 

-옥상 고기 파티-

시댁에서 편의점 파라솔과 테이블 의자를 업어왔어요.집 옥상에다가 펴고 분위기좀 잡겠다며 와인도 따고 와인에 돼지고긴 아니지 않냐며 두툼한 살치살도 굽고.근데 ㅠㅠ 와인은 떫고 맛없고 호주산 살치살은 누린네 나고ㅠㅠ막 덥고 ㅠㅠ 한시간도 안 앉아있다 내려왔어요 ㅋㅋㅋㅋㅋ그냥 우린 삼겹살에 소주 먹는 팔잔가보다 하면서요.

 

 

 

-초계탕-

닭한마리 사다 푹 고와서 속까지 시원한 초계탕을 만들었어요.살도 발라내야 하고 기름도 걷어내야하고 육수 얼려서 살얼음 만들고  전복도 넣고 지단부치고 고명올리고 손이 정말 많이 가는 음식이지만 음식은 정성이란 말이 괜한말은 아닌거 같아요.

 

 

-불고기, 매운김말이, 은행볶음-

 조촐한 술상입니다. ㅋㅋㅋ신랑이랑 저랑 워낙 술을 좋아해서ㅋㅋㅋㅋ셋다 냉동실에 있던 것들이에요.이젠 술상 보는 요령이 생겨서 30분에 후다닥 차려내요.ㅎㅎ시간은 금이니까요.

 

 

밑반찬 :가지볶음, 호박볶음, 멸치꽈리고추볶음, 깻순나물은 제가 한거고요. 열무지짐 파김치는 엄마표입니다.막 한거라 밥만 퍼서 한그릇 뚝딱 했지요.

 

 

-소고기 장조림-

제가 제일 자신있어 하는 밑반찬이에요.전 조림 간장 끓일때 다시마랑 통후추는 꼭 넣어요. 맛이 확연히 달라지거든요.요거 있으면 다른 반찬 필요없이 물말아서...엊그제도 해놔서 지금 냉장고에 있지요. ㅋㅋ

 

 

 

-오이 겉절이&백주부표 등심 카레-

밤 마실 나가는날. 카레에 오이 겉절이 담아서 신랑 저녁 차려주고 신나게 놀다왔어요.ㅋㅋ신랑 저녁은 꼭 챙겨 주고 나가는 성실한 아낙이랍니다. >_<

 

 

 

-진미채전-

백주부님은 튀기시던데 친정 엄마는 전을 부치더라구요.물에 좀 불려놨다가 부치니까 진짜 짭쪼롬한게 너무 맛있었어요. 요건 맥주 안주로 자주 애용할 생각이에요.

 

 

-굴소스볶음밥-

이것도 밤마실 나갈때ㅋㅋㅋㅋ전날 김밥싸고 남은 재료에 굴소스만 넣고 후루룩 볶았지요.신랑한테 계란후라이 노른자가 하트라고 마눌이 서방 사랑하는 마음을 노른자도 아는거라며 놈의 사랑은 숨길래야 숨겨지지가 않는다고 떠들었더니ㅋㅋ미안해서 그러는거 아니까 눈치보지 말고 빨리 나가라며...ㅋㅋㅋㅋ

 

 

 

 

-옥상 파티2 : 육회, 된장찌개, 조개술찜, 고니찜-

모시조개 1kg 사다가 술찜하고 된장찌개에도 넣고 고니 찜에도 넣었어요 ㅋㅋ엄마표 된장 덕분에 된장찌개 맛이 정말 최고!!

 

 

-아구찜, 연어스테이크-

마트 장보다가 아구도 세일하고 연어도 세일하고 레몬도 싸길래 그만 또 술상을 차리고 말았아요.ㅋㅋㅋㅋ해산물은 맛은 있는데 주방에서 비린내가 아주 ㅠㅠㅋㅋㅋ

 

 

 

 

 

-신랑 생일 상 : 미역국, 갈비찜, 사라다, 구절판, 골뱅이무침, 꼬지전, 호박전, 잡채-

전날 야채 다듬어 놓고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점심때까지 주방에서 살았어요 ㅠ덥고 허리아프고 ㅋㅋㅋ 하다가 내가 이짓을 왜 시작했을까 후회도 했지만..신랑 행복해하는 모습 보고 정말 하길 잘했다 생각 들었지요.신랑이 이곳 사람이 아니고 지방에서 올라와서 아는 지인들이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평소 안면있는 제 친한 친구들 불러다가 밥도 먹이고 축하도 해주고먹고 마시고 정말 즐거웠던 생일 파티였어요.

 

 

 

-오븐스파케티-

스파게티는 팬에서 조리한다음에 위에 모짜렐라 치즈만 뿌려서 오븐에 돌려요.가끔 이렇게 느끼한게 땡낄때가 있더라구요.

 

 

-백숙, 돼지껍딱-

이거슨 술상입니당~ㅋ닭한마리 사다 압력솥에 푹 삶아서 국물도 안주삼아ㅋ백숙하면 가슴살은 키우는 강아지 뜯어서 줘도 되기 때문에  자주 해먹어요.셋이 같이 먹는 즐거움이랄까요 ㅋㅋ제가 껍딱이랑 닭발을 아주 환장합니다. 그래서 자주 해먹어용 ㅋㅋ

 

 

-청국장, 고등어 구이-

 조촐한 밥상입니다. 초딩입맛인 신랑에겐 스팸구이를..

                                    

 

 

 

 -삼겹살& 볶음밥-

자이글 사서 신나서 고기 구워 먹는데...뜨거워요.... 손등이 타들어갈꺼 같아요....여름엔 사용못할꺼 같아요.. 그래도 남은 삼겹살에 김치 넣고 김가루넣고 모짜렐라 치즈까지 넣어서 볶아 먹으니 맛은 있더라구요 ㅋㅋ

 

 

-호떡- 

호떡 믹스 사다가 설명서 대로 하니 진짜 시장에서 파는 호떡맛이 나서 놀랬다는 ㅋㅋ간편하고 맛도 있고요 ^-^

 

 

 

-김치전, 감자전, 육전, 호박전-

비오는날 미친듯이 전이 땡겨서. 이것저것 해서 먹었어요. 반죽 많이해서 엄마집으로 날랐지요.

 

 

 저녁에 먹는 브런치.

 

 

초딩입맛 신랑이 제일 좋아하는 토스트.. 어마어마한 칼로리에 슬플뿐...

 

 

 -떡 국-

진한 사골육수에 김가루 팍팍 ! ㅋㅋ저는 떡을 더 좋아하고 신랑은 만두를 더 좋아해요~

 

 

 -무국, 오이선, 소고기볶음고추장, 양배추&다시마쌈- 

오이선 딱 한번 해봤는데요..다시는 안할꺼라 다짐했어요...성질버려요...ㅋㅋ나름 웰빙으로 차린 밥상인데..결국 고기...ㅋㅋsns에 올렸더니 친구들이 막노동하고 먹는거냐며 밥이 머슴밥이라며..

 

 

 

 

-불고기, 호박전, 매운닭똥집-

한때 집밥의여왕 애청자였어요. SES 슈 집밥 보고 따라해본 새우살호박전. 호박 속 파는게 마땅치 않아서 소주잔으로ㅋㅋㅋㅋ

 

 

-치즈 등갈비-

 한참 핫했죠?ㅋㅋ만들면서 재료값 얼마 들지도 않고만 드럽게 비싸게 받아먹는다며 욕을 좀 했더랬습니다.ㅋㅋ

 

 

 

 

 

-강된장 호박잎 쌈-

산타는걸 좋아해요 제가. 신랑은 싫어라 하는데 주말엔 못이기는척 따라가줍니다.ㅋㅋ타기전엔 든든히 먹어야 한다며 결국 또 고기.ㅋㅋㅋㅋ

 

 

내싸랑 닭발 ~

 

 

 

 

 

 

 

- 소고기장조림, 견과류멸치볶음, 진미채, 오뎅볶음, 베이컨 감자볶음-

양념장의 비밀.:장조림 간장 국물에 올리고당풀어 멸치볶고. 멸치볶은 양념에 고추장풀어 진미채를 졸여요 ㅋ남은 진미채 양념에 오뎅까지 볶고 ㅋㅋㅋ 양념의 재탕의 재탕. 그래도 고유의 맛은 유지가능!! ㅎㅎ

 

 

 

-골뱅이, 치킨-

치킨 땡기는날. 치킨만 시키면 느끼하니까 골뱅이 무침...ㅋ저는 처xx 치킨만 시켜요~ㅋㅋ

  

 

 

-닭가슴살 육포-

우리집 개님 간식입니다..식초물에 담궜다가 건조기에 돌려요. 개들은 이거 아주 환장하죠.ㅋㅋ간식도 거의 직접 만들여 먹여요. 고구마도 말려 먹이고.잘먹으면 얼마나 뿌듯한지~엄마의 마음^-^

 

 

 

 

 

 

-신랑 작년 생일상 :갈비찜, 사라다, 잡채, 호박전, 꼬지전-

같이사는한 (?) 매번 생일은 꼭 손수 차려주려고요 ㅎ

 

-감자햄볶음, 두부조림, 장조림, 등갈비찌개-.

feel받으면 시장가서 장봐다가 몇시간이고 음식만 해요.근데 요샌 더워서 ㅠㅠ 주방에 있기가 아주 힘드네요.ㅠㅠ

 

 

먹다남긴 잡채에 굴소스만 조금 더넣고 볶아서 잡채덮밥으로 변신~

 

 

고등어 김치조림과 소세지야채볶음.

술안주입니다...

 

 

육스럽죠???ㅋㅋ 날거를 너무 좋아해서 ㅠㅠ

육회 육사시미 쌩간! 소주 없이는 못먹는 그들.. 저는 그래서 구충제 꼭 챙겨 먹어용...

 

 

지난 겨울 아빠 생신상을 제가 차렸어요.

잡채, 오리무쌈말이, 육회, 호박전, 꼬지전, 오징어파강회, 자이글 켜고 한우 갈비살까지~

 

 

 

 

 

음식 사진 올리는게 이렇게 힘든건지 몰랐어요. ㅎㅎ

만만하게 보고 시작했다가. 벌써 신랑 퇴근시간이 가까워져 오네요.

저는 또 부지런히 밥을 해야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저녁 맛있는 저녁 되세요~꾸벅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