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바람피고도 뻔뻔하게 딸 탓하는 아빠

깊빡2015.07.18
조회23,498
긴 글 읽어주시고 자기일 마냥 걱정해주시고 격려해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성인인 저의 대처가 잘못됐다고 지적해주신분들도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애초에 글을 쓴 것도 그 이유에서에요
저를 지지해줄 사람들이 더 많을거라는건 솔직히 예상했던거고, 절 혼내 주시는 분들도 분명 있을걸 알고 쓴소리도 듣고 해결책을 찾으려고 글을 쓰게 된거에요

아빠가 뭔짓을 하셨든 그래도 아빠인데 제가 화난다고 앞 뒤 생각할거없이 뱉어버린게 정말 큰 잘못이었던것 같아요
솔직히 지금도 너무 화나고 제 잘못이 있음에도 사과하기 죽을만큼 싫은건 사실이에요
그치만 생각해보니 저희 아빠가 엄마한테 잘 못해드린건 맞지만 저희한텐 그렇겐 하지 않으셨었어요
부모와 자식간의 도리가 있는건데 제가 정말 경솔했어요

아빠가 지금 저랑 평생 안 볼 생각에 많이 괴로워하고계신다는 얘길 엄마에게 전해들었어요
너무 미안하고 너무 쪽팔려서 저한테 먼저 사과 못하시는걸꺼라고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그렇게 미안하고 쪽팔리면 사과를 할법도 한데 왜 못굽히는건지 화가 나지만
원래 저렇게 태어난 사람인걸 어떡하나 싶네요

저희 엄마는 가정을 지키고 싶어하세요
이해가 안되지만 또 이해가 되기도 해요
엄마 위해서 조만간 아빠한테 다시 한번 손 내미려고 해요
너무 쉽지 않고 힘든데
엄마 위해서 눈 딱 감고 해보려고 해요

다시한번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분들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