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쳐서 헤어졌네요

123201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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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0개월간의 연애를 끝냈어요.

 

남자로 인해 상처가 컸던 저에게 다가와 저도 조금씩 마음을 열었습니다.

 

제가 그 전에 어떤 사람을 만났는지 어떤 상처가 있었는지 다 알고 이해하겠다며 연애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저의 전남친과 마주할 일이 생기고 얘기도 자꾸 듣게되고 하다보니

 

스트레스가 컸나봐요.

 

그 이유로 저에게 헤어짐을 세번정도 말했어요.

 

그때마다 전 어차피 지난일이고 이제 나에게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인데 왜 그러냐

 

그러지 말아라 나에겐 지금 니가 최고다 하면서 다독이고 어루고 감싸줬어요.

 

그냥 얘기를 하다가도 " 너 걔때문에 그사람 아는거아니야 "하면서 전혀 아닌 일을 자기혼자 그렇게 생각하고 오해해서 싸우기도했구요.

 

그렇게 한번 두번 고비를 넘겼고,

 

전남친에 관련한 헤어짐 외에도 자기가 힘들어서 누굴 만날 상황이 아닌것 같다며 또 두번정도의 이별을 고했네요.

 

그때도 똑같이 전 기다려주고 감싸줬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그냥.. 원래 자존심 엄청 센 여잔데 사랑하는 남자 앞에선 자존심도 뭐고 없더라구요.

 

헤어지는게 너무 두려웠어요. 그남자 없는 하루는 정말 생각조차 하기 싫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어느샌가 전 그남자 눈치를 보는 여자가 됐어요.

 

싸울땐 조용히 얘기하다가도 소리지를때고 있고..

 

그렇게 그남자 감정 살피면서 만났어요. 물론 그남자 저에게 정말 잘해줬어요.

 

그런데 요근래

 

말투가 차가워져 물었더니 처음엔 아니라고 하다가 결국 말하더군요.

 

자꾸 주위에서 전남자친구 얘기가 들렸나봐요. 저와 관계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전남친 이름을 듣고 널 보면 니가 걔를 만나면서 손잡고 뽀뽀하고 했을 생각이 나면서 저에대한 마음이 흔들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신의 마음이 변해서 제가 상처받을까봐 그게 무서워서 그냥 여기까지 하는게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똑같이 말했습니다. 그럼 나도 니 과거 다 알고있는데 너 볼때마다 그여자 생각나고 마음이 변해야 하는것 아니냐 넌 그냥 그걸 이겨낼만큼 사랑하지 않는거다 말했어요.

 

미안하다 할말이 없다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불과 이틀전까지만해도 사랑한다 보고싶다 노래를 부르던 남자가 그렇게 말하니 미치겠더라구요.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럼 진작 말하지 왜 사람 마음고생시키냐고 넌 흔들리는것때문에 고민한게 아니라 그냥 그동안 니마음 정리한거라 했더니 미안하다네요.

 

"넌 그 남자보다 더 못난남자다 넌 내가 그남자와 만났던거 알고 다 이해하고 만나기로 하고 똑같은 상처를 주고있는데 니가 다를게 뭐냐 니가 더 나쁘다 너 정말 이기적이다

넌 그냥 니가 가라하면 가고 오라하면 오는 그런여자 만나라 과거없는 여자 만나라 "

 

모진말 내뱉고 헤어졌네요.

 

저보고 좋은남자 만나래요 진심으로 좋은남자 만났으면 좋겠다네요.

 

많이 힘들거란거 예상은 했지만 잘 지내다가도 한번씩 울컥 하는건 참을수가 없네요.

 

저 헤어진거 잘 한거죠.. 잘했다고 위로해주세요

 

앞으로 남자 만나기 너무 힘들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