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스트레스의 연속...

에효2008.09.25
조회1,139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후반에 8개월된 아기가 있는 워킹맘이랍니다.

마음이 답답해서 글 한번 올려봅니다.

저희는 식도 못올리고, 혼인신고만 하고 살고있습니다.

시부모님께선 신랑이 초등학교때 이혼하시고, 시아버님은 2004년도에 돌아가셨습니다.

작년 5월달.. 임신초였죠.. 이혼하신 시어머님께 임신했다고 하니까.. 슬며시 지우라고 하시드라구요. 그래서 전 신랑이 제대로된 직장이 없구 해도 낳을꺼라고...

그리고 시할머님과 지하 방한칸짜리로 들어와 살았습니다.

9월달 혼인신고를 하고 올해 1월에 자연분만을 못해서 수술로 아이를 낳았습니다.

시할머님과 시댁에선 말 한마디 없이 수술했다고.. 저요 병원 검진 받으러 왔다가 빨리 수술해서 낳는게 좋다고해서  생각지도 못하게 수술했습니다. 수술비 한푼 보태주지 않으셨습니다.

이것까진 정말 서운해도 참았습니다.

제사나 명절때 아무도 챙겨주지 않아 신랑이 화낼정도까지 되었습니다.

그래도 별로 신경안썼습니다.

그런데 10월말까지 방을 빼라는 주인집. 저희는 정말 앞이 깜깜해졌습니다.

신랑도 제대로 된 직장을 못구해서 취직자리 알아보느라 전전긍긍한 찰나... 저도 일하고 있지만 생활비 빠듯했습니다. 각종 공과금.. 할머님 안보태십니다. 심지어 수도세 저희더러 3인분 내라하십니다. 거기다가 신랑 용돈좀 챙겨주고.. 애기 기저귀, 분유... 예방접종비...너무 힘든 상황에...갑자기 월세로 돌린다고 방을 빼라뇨...

거기다가 할머님 너그들이 알아서 하라십니다. 할머님은 가실때 있다고...

어쩜... 울 신랑 장손입니다.. 거기다가 증손주... 길거리로 나가라는 말씀이신지...

신랑 취직해서 지금부터 벌어보겠다고 아둥바둥인데...

조금만 도와주시지... 전세금 작은아버지꺼지만... 일년이라도 빌려주시지.. 너무하십니다.

바퀴벌레 지나다니고... 공기 막힌곳에서.. 증손주 키우라는 말씀인지요..

아들한테 아파트 한채 떡 하니 주시고.. 그집에 방 한칸은 세주시면서...

정말이지 시할머님과 무심한 시댁식구들에게 정나미가 떨어집니다.

물론 알고서 무모하게 결혼해서 애기까지 낳은 저도 문제가 있지요..

하지만 저희신랑 항상 제편에 서주려고 해서 이런부분에선 다툼이 없어요..

다른쪽 문제는 좀 많이 일으키지만요..

그래도 아이랑 신랑이랑... 너무 좋은데 앞이 넘 암담하네요..

휴~ 답답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풀리네요.. 회사인데..걸리면 죽겠죠..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