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금)꺼림찍했었던 모텔 후기 두가지

펄럭2015.07.20
조회4,708
안녕하심까

고딩때 경기도에서 부산으로 놀러온 현재 여자친구에게 꼬심당한 이후로 쭉 장거리연애중인 20대 남자입니다.

아무래도 장거리 연애이기도 하고 서로 바쁘다 보니
한달에 두어번정도 보고 세번보면 많이보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서로 몸도 마음도 많이 그립고 그래가꼬 만날때마다 찌인 하게 사랑도 나누고 그럽니다.

여자친구는 집이 엄해서 모텔을 가도 보통 열시나 되면 집에 들어가고 저는 여자친구 보내고 자다가 아침되면 여자친구가 방에 와서 깨워주고 또 찐하게 사랑나누고 늘상 그런식이였습니다.

-
어느날은 조금 허름하지만 그래도 번화가에 있는 모텔에서 잤습니다
그날도 평소처럼 여자친구는 집에 일찍 들어가고
저는 혼자 방에 누워있다가 방이 너무 조용하고 그러니까 좀 무서워가꼬 티비 틀어놓고 잠을 청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자다가 뜬금없이 눈이 딱 떠졌습니다.
근데 티비가 꺼져있었습니다.
내가 자다가 잘못눌렀는갑다 하고 다시 티비키고 리모컨 멀리두고 잠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또 뜬금없이 눈떠져서 보니 또 티비가 꺼져있었습니다.
이상하다 싶었지만 아침까지 세시간정도밖에 안남은 상황이라 다시 티비를 키고 잤습니다.

아침에 여자친구가 깨워줬을 그때도 티비가 꺼져있었습니다.

분명히 여자친구랑 있을땐 한참을 틀어놔도 꺼지지 않던 티비였고
뭐 자동으로 꺼지는 시스템이라던지 그런게 있을만한 모텔은 아니였습니다.
마지막에 여자친구가 왔을때도 티비가 꺼져있었다고 했습니다.

대체 누가 티비에 손을 댓던 걸까요
그게 사람이던 사람이 아니던 꺼림찍했습니다.
만약 사람이라면,
만약 사람이 들어왔는데 제가 여자친구랑 같이 자고 있었더라면,
그사람이 나쁜 맘이라도 먹었더라면..
생각도하기 싫습니다.


-
이건 최근입니다.
꽤 괜찮은데다가 숙박 입장이 점심때부터 되는곳이라 진짜 덥거나 진짜 추운날에 자주 애용하던 모텔이였습니다.
예전에 꺼림칙했던 사건 이후로
모텔 관련 여러가지 검색해봐서
이중거울이나 그런것도 알게 됬습니다.

그래서 모텔 들어가면 제일먼저 이중거울인지 아닌지부터 확인하고 옷벗고 그런식으로 되게 조심스럽게 했었는데 그 모텔은 확인해보니 이중거울도 아닌것 같고 다른 면에서도 의심스러운게 별로 없는것 같아서 맘놓고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은 그 모텔에 처음보는 알바생들이 있었습니다.
저희들을 위아래로 한번씩 스캔하시더니
젤 꼭대기 끝층 열쇠를 주시더군요.
별생각없이 올라가서 같이 영화도 보고 술도 한잔하고 사랑도 나누고 아침에 여자친구가 찾아와서 깨워주고 그랬습니다.
근데 평소같았으면 열한시 반만되면 전화와서 챙기라던 프론트에서 전화가 안오는겁니다.
열두시가 넘어도 별말이 없길래
뭔가 꺼림찍해서
사랑을 다 나눈 후에
거울에 손가락을 대봤습니다.



거울에 있는 손가락과 제 손가락 사이에 틈이 없었습니다.



느낌이 쎄 해서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뒤에 벽이 시멘트벽이면 CCTV 설치가 힘들다고 벽을 두드려 보라길래 두드렸더니

통 통 통

석고벽 소리가 났습니다.

벽 뒤쪽은 빈공간이였습니다.

뭔가 느낌이 싸해진 여자친구는 몸을 이불로 감싸고 저는 거울을 두드려도 보고 뜯어라도 볼까 이래저래 만지고
굉장히 수상한 표정으로 거울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순간 프론트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나가실 준비 해달라고.

그때는 오후 1시가 넘은 시간이였습니다.

그 모텔의 퇴장시간은 열두시까지입니다.

-


예전부터 인터넷에서 모텔 몰카다 옆방에서 본다
뭐다 말이 많아서 제가 의심병이 돈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저는 제가 의심하는게 아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ㅋㅋ
하루빨리 자취를 해야겠군요.



글솜씨가 없어서 많이 횡설수설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