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댓글 같이 볼께요)동호회 엠티 보내달라는 남편

도와주세요2015.07.20
조회154,541
모바일이라 오타 및 띄어쓰기 실수 있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결혼 4년차 부부입니다. 남편은 회사원이고 저는 전업주부고요 4살 외동딸 있습니다.

남편의 취미는 배드민턴입니다. 매주 주말마다 배드민턴 정모에 가죠. 평일에도 일이 일찍 끝나면 가고요. 부지런히 운동하니 몸매도 날씬하고 얼굴도 동안입니다. 운동이 취미라니 나쁠것없어보이지만 운동에만 열중하고 가정에는 무신경하니 불만스럽습니다.

1. 주말에는 배드민턴치고 평일에는 야구중계를 봅니다. 일끝나고 집에오면 쉬고싶답니다. 집안일 전혀 돕지않는것은 이해합니다. 제가 전업주부니까요. 그런데 아이에게 무신경한 것은 참을수가 없습니다. 야구 보지말고 아이랑 놀아달라고 하면 투덜대죠. 아이가 말을 걸면 건성으로 대답하며 눈은 티비에 고정되어있습니다. 평일에는 일하고와서 피곤해서 쉬어야겠고 주말에는 배드민턴 쳐야해서 아이랑 놀 시간이 없답니다.

2. 그런데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여름 엠티를 간답니다. 1박2일로요. 낮에는 운동하고 밤에는 술도 마시고 게임도 하고 그렇겠죠. 그곳 회원들은 20대~30대 젊은남녀들이고 미혼도 있고 기혼자도 있습니다. 가고싶다고 하길래 안된다고 했죠. 제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과 1박2일로 남녀가 함께 놀러간다는데 저는 정말 싫습니다.

3. 남편에게는 여자인간친구들이 몇몇 있습니다. 10년 이상된 친구들이고 미혼도 기혼자도 있어요. 저희들 연애할때부터 언니동생하고 잘지냈죠. 그들이라면 얼마든지 1박이든 2박이든 놀러가도 됩니다. 그런데 엠티를 같이 가는 사람들은 제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고 알게된지 1년도 안됐어요.

4. 남편과 저는 과거 타 동호회활동으로 만나서 4년 연애후 결혼했고요. 저를 만나기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도 동호회에서 만난 여자였고 1년가량 사귀었습니다. 결혼후 현재 활동하는 배드민턴클럽에서 여성회원에게 작업을 걸려던 정황을 저한테 들킨적이 있습니다.

5. 엠티가서 운동도 하고 사람들이랑 즐겁게 놀고 친해질겸 그냥 그러고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도 같이 가겠다고 했더니 안된다고 합니다. 가족동반이 안되는 혼성숙박행사라니요? 가족동반이 안되고 젊은남녀가 타지로 떠나서 술도 먹고 게임도하고 자고 온답니다.

6. 저와 남편과 아이까지 세명이선 단 한번도 1박이상의 여행을 가본적이 없습니다. (친정시댁식구들 동반제외)

7. 당신을 못믿는것이 아니다. 여행. 술. 여름밤. 낯선남녀들. 이런것들속에 보내는것이 싫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신은 운동도 잘하고 몸매도 날씬하고 얼굴도 동안이니 여자가 꼬일것같다라고 아부성 발언도 해봤습니다. 간통죄도 폐지된 마당에 굳이 남녀혼성숙박행사를 의심받으면서까지 가야만하냐고 화도 내어봤습니다.

8. 우울하답니다. 총각이었으면 매일매일 배드민턴 칠텐데. 라고 하네요. 너무 화나서 그렇게 하고싶은거 다하고 맘대로 살고싶으면 결혼은 왜 했냐고 따져물었습니다. 주말마다 아이랑 같이 놀이터나 공원에 나가보면 아이랑 놀아주는 아빠들이 얼마나 많는데 나는 꼭 미혼모같습니다. 아이는 다른아빠들을 보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아빠는 일하러갔지? 그럼 저는 응 일하러갔지. 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아이도 좀 더 자라면 사실을 알게되겠지요. 그게 가장 두렵습니다.

솔직한생각을 댓글로 달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남편에게 보여줄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