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실수로 다른 게시판에 올렸다가 성격이 맞는 이곳에 다시 올립니다. ===관계 초기에 받았던 상처와 배신감이 시간이 가면 사라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깊어져만 가서 너무 괴롭습니다. 차라리 헤어지는게 맞는걸까요?
저에겐 1년 반 정도 사귄 30살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둘 다 미국에 거주하는 직장인입니다. 사귄지 2달째에, 오빠 핸드폰을 보다가 오빠가 전여친에게 연락을 하며 (전화, 문자, SNS, 이메일 등 참 다양한 수단으로) 티켓 사줄테니 같이 유럽여행 가자, 걱정된다 연락좀 제발 해달라, 등등 헤어진 여자에게 했다고는 믿기지 않는 말들을 했고, 저와의 관계 초반 서로 알아가던 시기에도 이미 헤어진 전여친에게 꽃, 드레스 등 선물도 보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전여친은 차단을 했는지 한번도 답장이 없었고, 오빠 혼자 일방적으로 매달렸는듯 합니다. 저와 만난 기간중 처음 3달 가량을요.
당시 저는 배신감에 이게 어떻게 된거냐고 따졌고, 오빠는 3년 넘게 사귄 여자가 자신이 취업에 실패하고 유학하면서 생긴 억단위의 빚 때문에 자길 버렸다는걸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그랬다고 합니다. 그 여자는 본인보다 한참 모자라는 학벌에 아직 학생이고 부모돈으로 편하게 유학하는데, 오히려 본인이 능력없다며 차인게 억울했고, 3년이란 세월이 그렇게 한순간에 끝나는게 허무해서 그랬던거지 "전여친을 아직 사랑해서, 감정이 있어서 그랬던건 절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오빠의 변명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고, 그렇게 감정정리 안된 상태에서 나를 왜 만났냐고 화를 냈습니다. 오빠는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며, 미안하다며, 그때는 본인이 취업도 불투명한 상황이였고 졸업을 앞두고 오랜 연인에게 차여서 제정신이 아니여서 "실수" 했다고 했습니다. 울고불고 하는 저에게 오빠는 앞으로 정말 잘하겠다며 잘못했다고 빌었습니다. 실제로 그 이후에 연락한 적은 없구요.
그리고 작년 크리스마스, 오빠랑 사귄지 1년이 다되가던 날. 오빠 핸드폰에 아직도 전여친의 연락처가 버젓이 남아있고 심지어 핸드폰에 몇 백장이 넘는 사진들까지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것을 발견했습니다. 또 싸움이 시작됐고, 오빠는 정말 귀찮아서, 있는지도 몰랐던거지 일부러 안지운게 아니라며 제가 보는 앞에서 전부 삭제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전여친 흔적 관련해서 여러번 싸웠습니다. 싸울때마다 오빠는 미안하다고 하구요.
1년반이 지난 지금도 제 머릿속엔 항상 오빠와 전여친이 떠오릅니다. 전여친에게 했던 말들, 표현들, 결혼까지 약속하며 사랑했던 오빠의 모습과, 저랑 만나는 순간에도 헤어진 전 여친을 못 놓고 선물이며 연락이며 했다는게 너무 배신감들어요. 저는 그럼 헤어진 여자만도 못한 여자였던것 같아서요. 저에게 한번도 하지 않았던 애정표현들, 매일매일 썼던 메일과 편지, 영상통화... 이런거 저와는 한번도 한적 없습니다. 저에겐 무뚝뚝한 오빠가 한때는 그렇게 열정적으로 누굴 사랑했다는 사실이 제 자존감을 한없이 떨어뜨립니다.
제가 평소에도 잘 지내가가 그 때 일이 문득 떠오르면 눈물을 주르륵 흘리는데. 그럴때마다 오빠는 자기가 철없고 바보같을 때 했던 실수라고, 제발 잊어버리라고, 이제 너밖에 없고 너한테 충실하면 된거 아니냐, 취업도 잘 풀려서 억대연봉 받는 지금 내가 선택한 여자는 너지 전여친이 아니다. 이런식으로 설득합니다. 너무 힘들어서 더이상 못만나겠다는 말도 한번 나왔으나 오빠가 무릎꿇고 잡으며 가지말라고, 왜 지나간 일 때문에 현재 우리의 관계를 망치냐고, 저를 붙잡았습니다.
결국 제 마인드 문제인데, 관계 초기에 빗나갔던 오빠의 행동과 마음을 용서하기엔 제 그릇이 너무 작은걸까요? 이 문제 말고는 모든게 완벽합니다. 말도 잘 통하고, 지적이고, 저희 둘다 같은 직종에 있으면서 비전도 비슷, 확실히 시너지가 있는 커플입니다. 가끔은 오빠가 제 조건보고 만나나 싶을 때도 있어요. 정말 사랑했던 여자는 따로 있고 나는 그냥 학교,직장 좋고 돈 잘버는 조건 좋은 연애상대? 전여친과는 알고보니 결혼 허락 받고싶어서 전여친 부모님한테 엄청 잘하고 본인 부모님과 싸우면서까지 전여친 칭찬하고 며느리감이라고 했답니다. 저와는 결혼얘기 단한번도 나온적 없습니다. 제가 20대 후반인데도요.
오빠를 좋아하는 마음이 커져갈수록,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과거일이 더 확대해석되고, 자꾸 생각나서 괴롭습니다. 더 늦기전에 깨끗하게 헤어지는게 맞는지, 아니면 극복해나가야하는지.. 현재 저에게 충실한건 맞는데 과거의 잘못이 계속 발목을 잡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남친의 과거, 어디까지 용서할 수 있나요?
(추가) 실수로 다른 게시판에 올렸다가 성격이 맞는 이곳에 다시 올립니다.
===관계 초기에 받았던 상처와 배신감이 시간이 가면 사라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깊어져만 가서 너무 괴롭습니다. 차라리 헤어지는게 맞는걸까요?
저에겐 1년 반 정도 사귄 30살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둘 다 미국에 거주하는 직장인입니다. 사귄지 2달째에, 오빠 핸드폰을 보다가 오빠가 전여친에게 연락을 하며 (전화, 문자, SNS, 이메일 등 참 다양한 수단으로) 티켓 사줄테니 같이 유럽여행 가자, 걱정된다 연락좀 제발 해달라, 등등 헤어진 여자에게 했다고는 믿기지 않는 말들을 했고, 저와의 관계 초반 서로 알아가던 시기에도 이미 헤어진 전여친에게 꽃, 드레스 등 선물도 보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전여친은 차단을 했는지 한번도 답장이 없었고, 오빠 혼자 일방적으로 매달렸는듯 합니다. 저와 만난 기간중 처음 3달 가량을요.
당시 저는 배신감에 이게 어떻게 된거냐고 따졌고, 오빠는 3년 넘게 사귄 여자가 자신이 취업에 실패하고 유학하면서 생긴 억단위의 빚 때문에 자길 버렸다는걸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그랬다고 합니다. 그 여자는 본인보다 한참 모자라는 학벌에 아직 학생이고 부모돈으로 편하게 유학하는데, 오히려 본인이 능력없다며 차인게 억울했고, 3년이란 세월이 그렇게 한순간에 끝나는게 허무해서 그랬던거지 "전여친을 아직 사랑해서, 감정이 있어서 그랬던건 절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오빠의 변명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고, 그렇게 감정정리 안된 상태에서 나를 왜 만났냐고 화를 냈습니다. 오빠는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며, 미안하다며, 그때는 본인이 취업도 불투명한 상황이였고 졸업을 앞두고 오랜 연인에게 차여서 제정신이 아니여서 "실수" 했다고 했습니다. 울고불고 하는 저에게 오빠는 앞으로 정말 잘하겠다며 잘못했다고 빌었습니다. 실제로 그 이후에 연락한 적은 없구요.
그리고 작년 크리스마스, 오빠랑 사귄지 1년이 다되가던 날. 오빠 핸드폰에 아직도 전여친의 연락처가 버젓이 남아있고 심지어 핸드폰에 몇 백장이 넘는 사진들까지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것을 발견했습니다. 또 싸움이 시작됐고, 오빠는 정말 귀찮아서, 있는지도 몰랐던거지 일부러 안지운게 아니라며 제가 보는 앞에서 전부 삭제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전여친 흔적 관련해서 여러번 싸웠습니다. 싸울때마다 오빠는 미안하다고 하구요.
1년반이 지난 지금도 제 머릿속엔 항상 오빠와 전여친이 떠오릅니다. 전여친에게 했던 말들, 표현들, 결혼까지 약속하며 사랑했던 오빠의 모습과, 저랑 만나는 순간에도 헤어진 전 여친을 못 놓고 선물이며 연락이며 했다는게 너무 배신감들어요. 저는 그럼 헤어진 여자만도 못한 여자였던것 같아서요. 저에게 한번도 하지 않았던 애정표현들, 매일매일 썼던 메일과 편지, 영상통화... 이런거 저와는 한번도 한적 없습니다. 저에겐 무뚝뚝한 오빠가 한때는 그렇게 열정적으로 누굴 사랑했다는 사실이 제 자존감을 한없이 떨어뜨립니다.
제가 평소에도 잘 지내가가 그 때 일이 문득 떠오르면 눈물을 주르륵 흘리는데. 그럴때마다 오빠는 자기가 철없고 바보같을 때 했던 실수라고, 제발 잊어버리라고, 이제 너밖에 없고 너한테 충실하면 된거 아니냐, 취업도 잘 풀려서 억대연봉 받는 지금 내가 선택한 여자는 너지 전여친이 아니다. 이런식으로 설득합니다. 너무 힘들어서 더이상 못만나겠다는 말도 한번 나왔으나 오빠가 무릎꿇고 잡으며 가지말라고, 왜 지나간 일 때문에 현재 우리의 관계를 망치냐고, 저를 붙잡았습니다.
결국 제 마인드 문제인데, 관계 초기에 빗나갔던 오빠의 행동과 마음을 용서하기엔 제 그릇이 너무 작은걸까요? 이 문제 말고는 모든게 완벽합니다. 말도 잘 통하고, 지적이고, 저희 둘다 같은 직종에 있으면서 비전도 비슷, 확실히 시너지가 있는 커플입니다. 가끔은 오빠가 제 조건보고 만나나 싶을 때도 있어요. 정말 사랑했던 여자는 따로 있고 나는 그냥 학교,직장 좋고 돈 잘버는 조건 좋은 연애상대? 전여친과는 알고보니 결혼 허락 받고싶어서 전여친 부모님한테 엄청 잘하고 본인 부모님과 싸우면서까지 전여친 칭찬하고 며느리감이라고 했답니다. 저와는 결혼얘기 단한번도 나온적 없습니다. 제가 20대 후반인데도요.
오빠를 좋아하는 마음이 커져갈수록,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과거일이 더 확대해석되고, 자꾸 생각나서 괴롭습니다. 더 늦기전에 깨끗하게 헤어지는게 맞는지, 아니면 극복해나가야하는지.. 현재 저에게 충실한건 맞는데 과거의 잘못이 계속 발목을 잡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