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예전부터 말했잖아. 동갑내기인 우리가 결혼을 하기에는 어쩌면 시기가 안 맞을 수 있다고.
난 학교도 졸업하지 못했는데 너가 결혼 얘기를 자꾸 할때면 솔직히 겁이 났어.
너랑 결혼하는게 겁이 났던게 아니라 아무 준비도 하지 못한 내가 너무 현실성 없이 너에게 말하면 너의 기대가 혹은 실망이 너무 크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 때문에 항상 너에게 말했다.
"나 취직하면 그때 정말 바로 계획 세우자" "올해 안에 취직할테니 내년부터는 정말 같이 계획을 세우자"
너의 입장에서는 불안하고 답답할 수 있었겠지.. 이해한다.
말이 길었네. 결론적으로 우리가 헤어진 이유는 너의 불안함 그리고 너희 어머니의 조급함 혹은 너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었겠지. 그래서 그렇게 선자리를 만드시고 너에게 그런 황홀한 조건의 남자들을 소개시켜 주신거겠지. 그 모습을 보면서..나 정말 많이 작아졌었다. 아무것도 아닌 먼지 같은 존재라고 느꼈었다.
그런데 너에게 두달 넘도록 메달리고 빌면서 느낀건. 여전히 나는 너에게 가장 편한 사람이고, 지금 만나는 그 사람보다도 어쩌면 나에게 더 큰 애정을 느끼고 있다는 거다. 여전히 나와 함께하길 바라지만 그러기에는 겁이 난다는 거...내가 잘못해서 헤어진게 아니라는 것. 나만 준비가 되면 다시 오겠구나.
처음에는 착각인 줄 알았는데, 너가 '빨리 취직해서 나 좀 데려가줘' 라고 말했을 때 확신이 들었다.
이런 확신이 들었을때 처음에는 널 원망하고 욕하고 싶었다. 근데 그게 안되더라. 내 잘못이 아닌 걸 알면서도 자꾸 날 욕했다. 그리고 오히려 '아 정말 널 많이 사랑했구나. 사랑하는구나' 라고 느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너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걸 느꼈다.
두달동안 많이 망가졌었다. 내 대학생활의 마지막. 어쩌면 가장 중요한 시기인 지금...계획했던 것들의 5%도 못한 것 같다. 이제 그러지 말아야겠다. 열심히 살아야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결국에는 이 결심도 너를 위해서다. 널 다시 찾아올거다. 그 사람한테서 널 다시 뺏어올거다.
너무 멀리가지말고 있어라. 곧 너가 말한대로 차에 가득 장미꽃을 싣고 니 앞에 나타날거다.
결심했다 이제서야.
철 없던 어린시절부터 만나서 5월까지. 참 오래 만났네 우리.
너가 예전부터 말했잖아. 동갑내기인 우리가 결혼을 하기에는 어쩌면 시기가 안 맞을 수 있다고.
난 학교도 졸업하지 못했는데 너가 결혼 얘기를 자꾸 할때면 솔직히 겁이 났어.
너랑 결혼하는게 겁이 났던게 아니라 아무 준비도 하지 못한 내가 너무 현실성 없이 너에게 말하면 너의 기대가 혹은 실망이 너무 크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 때문에 항상 너에게 말했다.
"나 취직하면 그때 정말 바로 계획 세우자" "올해 안에 취직할테니 내년부터는 정말 같이 계획을 세우자"
너의 입장에서는 불안하고 답답할 수 있었겠지.. 이해한다.
말이 길었네. 결론적으로 우리가 헤어진 이유는 너의 불안함 그리고 너희 어머니의 조급함 혹은 너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었겠지. 그래서 그렇게 선자리를 만드시고 너에게 그런 황홀한 조건의 남자들을 소개시켜 주신거겠지. 그 모습을 보면서..나 정말 많이 작아졌었다. 아무것도 아닌 먼지 같은 존재라고 느꼈었다.
그런데 너에게 두달 넘도록 메달리고 빌면서 느낀건. 여전히 나는 너에게 가장 편한 사람이고, 지금 만나는 그 사람보다도 어쩌면 나에게 더 큰 애정을 느끼고 있다는 거다. 여전히 나와 함께하길 바라지만 그러기에는 겁이 난다는 거...내가 잘못해서 헤어진게 아니라는 것. 나만 준비가 되면 다시 오겠구나.
처음에는 착각인 줄 알았는데, 너가 '빨리 취직해서 나 좀 데려가줘' 라고 말했을 때 확신이 들었다.
이런 확신이 들었을때 처음에는 널 원망하고 욕하고 싶었다. 근데 그게 안되더라. 내 잘못이 아닌 걸 알면서도 자꾸 날 욕했다. 그리고 오히려 '아 정말 널 많이 사랑했구나. 사랑하는구나' 라고 느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너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걸 느꼈다.
두달동안 많이 망가졌었다. 내 대학생활의 마지막. 어쩌면 가장 중요한 시기인 지금...계획했던 것들의 5%도 못한 것 같다. 이제 그러지 말아야겠다. 열심히 살아야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결국에는 이 결심도 너를 위해서다. 널 다시 찾아올거다. 그 사람한테서 널 다시 뺏어올거다.
너무 멀리가지말고 있어라. 곧 너가 말한대로 차에 가득 장미꽃을 싣고 니 앞에 나타날거다.
널 부서지도록 안아줄거다. 그리고 다시는 놓치지 않을거다.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
잘 놀고 있어. 우리 둘 다 진짜 어른이 된 것 같다고 느껴지면 그때 다시 사랑하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