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들어요..여자친구 어머니때문에

박달2015.07.21
조회600
이렇게 네이트판에 글을 올리는건 처음이내요...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고 힘듭니다...

제가말을 정말못합니다
하지만 그냥 속풀이좀 하고싶내요ㅜ
내용이 쫌깁니다
흔히들 말하는 음슴체갈게요
양해부탁드립니다

여자친구랑 곧있으면 3년이됨
현재 여친 24살 나 28살
사귄지 200일 조금 안됫을때 여자친구가
대학입학으로 인해 지방에 내려가게됨

처음 사귄게 술김에 사귀게됫다고 말하는게
맞을정도로 뭐 탐색전 호감 그런것 거의없이 사귀게됨

정말 초반부터 자주다투고 싸우고 참안맞았지만
내가 예전에 만나던 고분고분하고 자기감정 숨기고
참고 곰같은 여자와는달리 시원시원하고 털털하고
공격(?) 적인 성격이 매우 마음에 들고 어느순간부터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게됨

여친의 어머니는 매우 보수적인 분이시었고
여친이 남자 사귈때마다 들켜서 엄청난 욕과 항상
헤어지라는 소리를 들음

그러던 어느날 여친이 입원하고 우연찮게 병문안갔다가
어머니와 대면하게됫는데 그냥 학원오빠로 소개함
그때 바가지머리에 완전 찌질해보였는데 착하게
생겼다고 여친한테 나에대해 이것저것 물어보심ㅋㅋ
다행이도 마음에드셨나봄 그리고 얼마후 교제하는걸
말씀드리고 같이 식사도하고 여친교회도 놀러가고
분위기가 매우좋았음

그러다 사건이 하나 터짐....
우리집안은 기독교고
여친 아버님은 잘안가시긴 하지만 어머니가 기독교
쫌신실한 크리스찬이신것같음

여자친구가 어느날 노트북으로 카카오톡을 깔고
나랑 대화를 하는데 대화주제가 임신이었음...
예정일이 몇일넘어서 걱정하면서 얘기하고
난 걱정말라며 안심시켜줌
그런데 교회다니는 사람들은 알거임
혼전순결을깬다던가 혼전임신은 죄라고 생각함

분명 노트북은 잠겨있고 암호도 알수가없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어머니가 그카톡을 보심.......
그날 여친이 술먹고 나랑 싸우면서 집에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여친한테 전화가옴
난 화풀려고 전화했나 싶어서 받자마자
어머님이 여친볼생각하지말라고 어디서 임신이냐고
난리에 난리를 치심
그리고 그날 여친은 맞아죽을까봐 집나옴...

일단 여친은 여친친구내서 재우고 다음날인가
여친이랑 손잡고 여친어머니 찾아감
어머니 당연히 쳐다도 안보시고 나가살라함
내가 빌고 여친이 빌어도 쳐다도 안보심
내가 딸가진 부모였어도 엄청걱정되고 열받았을거임
거기에 기독교적 사상때문에 충분히 이해함
어머니는 사과도 받지않으시고 약속때문에 먼저나가심
난 조금있다 여친냅두고 집에옴
그렇게 그냥 나랑 여친어머니랑 연락안하고 서먹한
사이로 끝나는걸로 일단락됨...
하지만 여친에게 계속 헤어지라는 식으로 말씀은하심

여친 어머니가 원래부터 여친에게
집착?걱정? 그런게있으셨는데
그때부터 무지 심해지기 시작하심...
그래도 평소엔 학교때문에 못만날거라 생각하셨는지
거의 터치를 안하셔서
내가 주말에 여친 학교로 내려가서
만나고 올때가 많았음
여튼 이렇게만 보면 전혀 문제없음
당사자인 내가 충분히 이해하고 그럴수있다 생각함

그런데 여친한테 가끔씩 들어보면 진짜 이해안가는
행동들이 점점늘어나기 시작함
저 사건 터지고 1년쫌 넘었나? 어머니가
여친방을 자주뒤지고 집착이 정도를 넘어감
나는 나를 싫어해서 그러시는구나 하고 생각했지만
점점 기분이 상해감... 솔직히 요즘 혼전순결은
100명에 1명 있을까말까라고 생각하는데...
기독교적 사상으로만 저러시는건지 정말 순진하신건지
처음엔 맘에들어하시다가 저사건 하나만으로
나를 죄인취급하고 헤어지라하시고 맨날 집착감시하고
슬슬 나도 짜증이남...
솔직히 나도 좀더 생각있고 괜찮은놈이었으면
싫어하시더라도 명절때나 평소에 찾아가는 노력이라도
하는게 도리였다는 생각도함...

그러다 얼마전에 어마무시한 사건이 터졌음
여친이 임신을 하게 된거임... 참... 나도 바보였지
조심한다고 해도 이게 사람맘대로 되는게 아니었음

역시나 여친이 어머니에게 통보하자마자
호적파버린다 어쩐다 하심
학교가 꽤나먼곳에 있어서
올라오면 위험하기에 일단 혼자 여친어머니를찾아감
하지만 예상했듯이 문전박대는 기본이고
아파트단지 떠나가도록 소리지르시고 안가면 경찰부른다하심 그리고 임신한게 엄청창피스럽고 호적까지파야할 일이라는듯 말씀하시면서 그냥 알아서 살라하심
나도 계속 죄송하다하고 빌다가 순간욱해서 애기보다 어머니자존심이 더중요하냐고 자존심이 더 중요하다하심
정말 이순간에도 난 어머니입장에서 생각하고 정말 속상하셔서그런거겠지 생각함

우리부모님한테는 여친어머니 찾아가기 전에 얘기함
어머니는 한숨만 쉬시고 아버지도 기가막혀서 웃으시다가 어차피 우리 둘 결혼생각있던거고 이왕 이렇게 됫으니 배나오기전에 결혼식진행하게 여친쪽 부모님 허락받고 오라하셨는데.. 쉽지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참담..

내 근무시간(주.야 교대근무)이랑 여친부모님 근무시간이 너무달라서 시간상 찾아뵙기도 어렵고 여친은 최소 10주는되야 애기가 안전하다해서 못올라고 있었음
결국 부모끼리 얘기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아버지,어머니가 생각하셔서 어머니가 먼저연락함

처음에 누구냐고 계속묻더니 운전중이라 끊으라함
그이후에 두세번 전화해도 안받더니 저녁에 문자옴
이건 내여친이랑 자기 가족의일이라고 상관마시라고
계속 낳겠다고하면(안지운다면) 재산금지신청 변호사 통해서 다할꺼고 호적파버린다함

우리어머니 내가문전박대 당한거 속상하지만
여자부모입장에서 이해하셨는데 전화하니까
운전중이라고 바로끊어버리더니 연락해도 씹다가
문자저렇게 오시니까 엄청화나셔서 이래도
결혼할거냐고 물으심... 화나면 물불안가리는
성격이라고 해도 저건 경우가 아닌듯했음...

그리고 다음날에는 여친 아버님이 우리어머님께 전화하심 그리고 자기들은 결혼시킬생각없다고 지우고
나중에 다준비되면 그때 결혼시키던가 아니면
그냥 애낳겠다고 하면 그냥 데리고 살라는 식으로
말씀하심... 세상에 많은 사람이 있다지만 이런
경우도 생길줄은 모름...

그리고 몇일후 부모님이랑 바람쐬러 갔다가
여친한테 들리기로함 어찌보면 여친이 제일 안쓰럽고
불쌍했다 부모님응 지우라고 안볼꺼라하고
뱃속에 애기는 있고 학교는다니고있고
우리 부모님도 너무가엽게 생각해서 가서 밥도사주고
같이 바람도쐬고 맛있는 과일도 사주고 먼저 올라가시고 혼자두고오기 미안해서 같이있으면서 위로해주고 과일까주고 다음날 올라옴

근데 이때부터 드라마찍기 시작함
뭐 지우라 올라오라해도 여자친구가 막무가내니까
여친어머니가 진짜 말도안되는 얘기를 여친한테함
입양아라고 근데 입양아인걸 왜 저순간에 말함?
조카 충격먹어서 애떨어지게 하려고? 아님 그냥
단순히 올라오게 하려고?
난 진짜 저딴 거짓말까지 하면서 그러는 여친
어머님이 이해가 안갔음...
근데 왠걸 진짜 입양아내?
입양 확인서랑 친부모님 성함 뭐 등등 다나와있음

솔직히 애를 지우고 말고 결혼시키고 말고
정말 단순히 올라오게 하려고 저 비밀을 이제
얘기한거임? 나 진짜 저말듣고 오만정이 다떨어짐
여친 부모님한테 그리고 앞에 적진않았지만
뭔가 퍼즐들이 맞춰졌음...
그퍼즐들을 조금있다 얘기해드림

여튼 그래서 여친이 개충격먹고 버스만 4시간 걸리는 거리를옴 그리고 나를 집으로 불러서 사자대면을함
내가 여친한테 가기전부터 너 정말 나랑 살자신있냐고
우리애기 낳을거냐고 그럼 의사똑바로 하라고
집나오더라도 그렇게 얘기하라하니까 알겠다함
열번도 더얘기했을거임
그렇게 집에들어가니 아버님이 계셨음
아주 자기주장이 강하신분이었음
결혼에는 순서가있는거라고 애지우고
나중에 순서에맞게 결혼하라고 요즘 애지우는거
많이들한다고... 내가 대학안나왔다니까
아예 생활능력도 안된다고 생각하셨는지
어디회사다니냐 연봉같은건 물어보지도 않으시고
내가먹여살릴수있다해도 절대안된다고
세전 4000이면 힘들긴해도 먹고사는게 걱정될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아예 물어보지도 않으시니
완강하게 주관만밀어붙이시니 얘기가 진전이없었음
여친은 계속 아무말도 안함 아버님이 물으셔도 무답
내가 물어도 무답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흐른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으로 여친한테 물어봣음
애지우고 나중에 결혼할거냐 집나와서 애낳고 살거냐
난 애지우면 두번다시 보는일없을거다 어떻게할거냐
물어도 역시나 답이없어서 '여친이는 낳을생각이
없나봅니다 이만가보겠습니다' 하고 나왔슴
내가 여친부모님 만나기전에 진짜 네이버 지식인
네이트판 다뒤져봐도 저렇게 말한마디안하고
우물쭈물한 사연 한번도 없었슴 다 제발 허락해달라
하면서 빌거나 그냥 집나와서 애낳거나 허락받거나
진짜 그순간은 여친한테 너무 실망스러웠음...
그래서 그날이 일요일이었는데 여친이 자기가
수욜까지 설득못시키면 집나온다고 나에게 약속함
그리고 다음날 배땡기고 하혈해서 산부인과 가니까
다들 짐작한대로 유산됨... 뭐 무리하고 그래서가
아니라 유전자변형? 하여간 둘이 엄청울고
난 여친 부모님이 엄청 원망스러워서 여친에게
부모님욕을 엄청함... 그상황에 나도 정말 멍청했던게
정작 제일힘들고 제일슬픈건 여친이었을텐데
지금생각해도 너무너무 미안해서 되돌리고 싶음...
그렇게 유산으로 사실상 우리 결혼도 무산됨...

어머니는 그이후로 툭하면 헤어지라함
솔직히 나도 너무 정나미 떨어지고 결혼허락 받으러
다시 대면하고 결혼해서도 찾아갈 생각하면 앞이
깜깜해짐... 그래도 너무 사랑하고 내가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여친은 포기못한다함
부모님은 입양아인거 모르심 내가 얘기안함...

그뒤부터 여친 어머니가 뭘해도 악덕가짜엄마처럼 보임
그 징조나 아다리 같은걸 얘기하자면 나랑 사귀고
초반에 여친이 팔뚝하고 다리에
엄청심하게 피멍이든거임 내가 뭔일이냐 하니까
어머니한테 맞았단다. 돈달라했나 놀러나간다했나
둘중하나인데 갑자기 화내시면서 의자로 때렸다나ㅋㅋ
그리고 항상 짜증투임 여친하고 통화를해도
뭐 부모님이랑 있었던일 들어도 다 짜증투임
거의 온화하거나 자상하거나 이런거 들은적이없음

그리고 여친이 뭘한다해도 부정적이고 믿어주는게없음
거봐 그러니까 안되지 넌 항상그런식이야
이렇게 여친 깍아내리고 무시하고함
그리고 임신하자마자 내가 비타민이랑 오메가3 등등
사줬는데 돈이없어서 밥못먹는다고 용돈줬는데
알고봤더니 1,2학년때도 돈없어서 밥못먹은적이
허다했음... 학생이고 들어가는돈 많을거알고 난 직장인이고 해서 솔직히 데이트비용 90프로는 내가 냈음

기숙사생활하면 하루에 두끼나옴 하루에 한끼씩 밖에서 먹는다해도 한달에
30끼를 사먹어야되고 뭐 대학다니면 술도먹고
책도사야되고 학생회비나 뭐등등내야되고 하는데
한달에 핸폰비 합쳐서 15~20만원 줬음
말이된다고 생각함? 한달에 15~20만원 순전히 밥만
사먹는다해도 간당간당한돈임
돈더달라하면 30분동안 엄청뭐라한다음에 만원정도
밖에 안주신다함ㅋㅋㅋㅋ
그러면서 어머니는 차사고 한경희라고 홈쇼핑 유명한
사람있나봄 그사람 죽기계에 다리미에 티비에 가방에
그냥 사고싶은거 다사심...

그리고 이번 여름방학때 긱사에 몇일있어야되는데 긱사비 달라니까 난리를 치심 그러면서 나한테 내달라고
하라함... 근데 진짜 밥값부터 긱사비까지 그달에
내잔고 다털어서 20만원정도줌 정말로 긱사비
안내주심... 그전달에도 밥값이랑 차비좀달라니까
집도오지말라함 밥값은 오천원인가줌...

그전엔 나한테 얘기안해서 그렇지 항상저런식이었다함
1.2학년땐 방학때 알바라도해서 긱사비 여친이
거의보탰는데 3학년엔 알바를못해서 긱사비
한푼도 못보태니까 성나서 그러신건지...
결국 나머지돈은 여친이 아버님한테 전화해서 아버님이 내주심... 밥굶는일 허다하다고 어머니한테 말해도
힘들땐 좀굶고 그러는거라고 하시면서
어머니는 사고싶은거 다사심...
얼마전에 집갔다왓는데 집에 마마홈? 씨씨티비
같은거 설치해서 핸폰으로 보고 듣고 말도할수있음
아예 감시카메라 무전기를 설치함

여친도 처음엔 내가 부모님이상하다 하는거 엄청
뭐라했는데 이젠 여친도 커버치는데 한계가 있다생각한듯 자기도 힘들어 죽겠다함...
진짜 어머니생각하면 결혼하는게 너무 겁남..
사실 여친 어릴때 아버지바람나고 어머니 돈벌러나가고
다섯살때부터 혼자집에있었다함 배고파서 수퍼가서
과자사오다가 길가에서 영양실조로 쓰러졌다함
그리고 부부싸움하면 아버지가 어머니 때리는것도 많이 봤다함... 입양을해서 키워주는게 전부는 아니지않아?
저러러면 애초에 입양을 하지말던가...
내 여친이 너무 불쌍하고 짠함... 연민으로 결혼하겠다는건 절대아님 정말정말 사랑해서 내가 행복하게 해주고 싶고 화목한가정이 뭔지 느끼게 해주고싶음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마움 그나마 속이 좀 시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