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웁니다. 자주 뛰쳐나가는데 옆집에서 무척 싫어해서 못나가게 했더니 애가 한번 기회를 잡았다하면 하루를 들어오지 않습니다. 잡으러 나가면 도저히 잡을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짐승을 어찌 잡겠어요. 스스로 들어올만 할 때에 문을 조금 열어두거나 합니다. 나간지 한시간도 되지 않았을 때, 아빠가 와보라고 하더니 "어휴, 저녀석 저기서 뭐하나 봐봐." 이러덥니다. 처음엔 아빠가 후레시를 키고 있었는데 방충망 때문에 더 안보이자 껐습니다. 껐는데 더 안보이더라구요. 밝았다 어두워지니 당연히 안보이겠지요. 그래서 안보인다 했더니, 저게 왜 안보이냐고, 저기 있다고 신경질을 내는겁니다. 그리고 요 앞에 있으니 나가보라는 겁니다. 나가봤자 잡지도 못할텐데 왜 나가라는 건지도 모르겠고, 신경질 내는게 저도 화가 나서 아몰라! 하고 방에 들어왔습니다. 그게 그렇게 화가 났나 봅니다. 소주를 까더니 한참 뒤에 "저 년은 말을 저따위로 하고." 혼잣말이지만 제가 들리게 하덥니다. 저도 빈정상해서, "나가서 잡을 수 있으면 모르는데 잡지를 못하잖아." 이랬습니다. 다시 조용해지더군요. 그리고 몇 잔 더 하는 듯 싶더니 밖에 나가서 고양이를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지나가는 것 같더니 문을 열고 얼굴도 내밀지 않고 "나와." 이럽니다. 사실 전 저한테 하는 소리인지도 몰랐어요. 고양이가 근처에 있어서 고양이한테 하는 소리인지 알았어요. 저도 바보같은 건 인정하는데 그게 또 엄청 화가 났나봅니다. "나오라고! 귀쳐막혔어?!" 소리지르는겁니다. 그제야 알고 나가니 옥상으로 올라가요. 고양이가 옥상에 있나보다 하고 따라가는데 2층 즘에서 여기 있어 썅년아 하고 올라거더래요. 고양이가 도망쳐 내려오면 잡으라는 걸로 이해했어요. 하지만 없었는지 그냥 내려오더라구요. 저도 내려갔죠. 1층 건물 문 앞에서 소리치는겁니다. "다시는 고양이 키우자고 해봐! 죽여버릴거야!" 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야. 저는 동물을 무척 좋아하지만 잘 키울 수 없을 것 같아 키우잔 소리 안했습니다. 자기가 취해서 데려온 걸 왜 저한테 그래요? 참았습니다. 밖에서 소리치면 다른 집도 다 들리잖아. 집에 들어왔어요. 조금 있다가 아빠도 들어와요. 또 고양이 키우자하면 죽여버릴 거랍니다. 어이가 없어서 소리쳤습니다. 참았던 것 까지 모두 소리쳤습니다. 아빠가 데려와 놓고 뭔 소리냐! 그리고 아까 그게 그렇게 기분 나빴냐! 나가봤자 못 잡는데 나가서 뭐하라는 거냐, 아빠가 먼저 신경질 내지 않았냐. 난 안보였다! 아빠만 보이면 다 보여? 하니 이제 아빠도 화가 된통 난거죠. 고양이가 나가면 찾는 척이라도 해야지! 옆집 할망구가 쓰러진다 어쩐다 지랄할 텐데 너는 찾지도 않고 컴퓨터나 해?! 이 썅년이 그게 더 중요해?! 하다가 서로 똑같은 소리로 싸웠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못찾아요! 찾아도 못잡는다구요! 이미 몇번의 시도로 서로 아는데 왜 나가냐구요! 새벽즘에 문 조금 열어두면 알아서 들어오는데! 그러다 복받쳤는지 제 목을 잡고 벽으로 밀치덥니다. 하참. 저도 정신을 놔서 안경벗고 치라고! 죽이라고 소리쳤어요. 이런 일이 한두번이지, 이게 진짜 씨팔 몇번짼데. 볼기짝을 아주 온갖 힘으로 쳤어요. 벽 근처에 있어서 머리 박고 쓰러질 뻔하다가 중심잡았는데 눈 앞이 하얘지다 돌아오더라구요. 몇번 있던 일이고, 화로 정신이 없는 터라 아픔보다는 더 때리라고, 차라리 죽이라고 소리쳤어요. 그렇게 몇번 더 처맞고 엎어질뻔했습니다. 엄마는 그 사이 막느라고 그 작은 체구로 몇번 구르시고 장난아니었어요.. 울먹거리면서 너 나가라고, 나가라고 소리치는데 그 인간이 나가겠어요. 나가면 살데도 없고 술 사줄 공짜인력도 없을텐데. 저는 계속 더 치라고 소리치니 엄마가 아빠 거실 나간 사이 방 문 잠가버렸어요. 그랬더니 거실 기물을 다 쓸어 엎어드리더군요. 이것도 익숙해요. 하지만 그거 치우는건 언제나 엄마잖아. 안에서 엄마한테 그리 말하니, 아빠가 밖에서 주둥아리 닥치라고, 문 열라고 찢어버릴거라고 하시네요. 딸내미한테 말 참 예쁘게 하죠? 처음엔 울음도 안나왔어요. 내가 왜 맞아야하는지 이유도 모르겠고, 엄마는 왜 막았는지, 더 처맞고 응급실에 실려가야 저새끼가 안그럴텐데, 112에 신고했어야 하는데.. 하다가 옷 갈아입고 가방챙겨 나왔습니다. 엄마가 같이 가신다길래 아니라고. 나 친구 좀 보고온다하고 나왔습니다. 아빠가 보더니 그래 쳐나가! 저 씨팔년어쩌고 하길래 일부러 쾅 문닫고 나왔습니다. 친구한테 전화하면서 지금 나올 수 있냐하는데 울음이 나오더랍니다. 놀란 친구가 알았다고 나가서 전화다시 준다그래서 끊고 가는데 조금 있다가 뒤에서 야! 소리가 납니다. 아빠였어요. 진짜 짜증나고 어이없어서. 계속 야! 야! 하는더ㅣ제가 무시하니까 뛰어오는 소리가 들려서 저도 뛰었어요. 그랬더니 뒤에서 헛웃음 짓는 소리가 들리더래요. 웃음이 나와? 나는 얼굴도, 목소리도 꼴배기 싫은데, 실컷 쳐 때려놓고 그제야 미안하고, 평소엔 엄마랑 나가던 것이 혼자나가니까 그제야 걱정돼? 항상 그랬어요. 항상 처 때려놓고 나서야 항상!!!!! 우리 가족이 지 화나면 모든 분풀이 받고 살아야 돼? 저는 화내도 되는데, 엄마나 내가 화내면 이렇게 처맞고 살아야돼? 자기만 사람이야? 내가 왜 쳐맞아야 하는데? 대체 내가 왜? 지금은 엄마랑 사우나에 와있습니다. 계속 전화가 와서 안받으려했는데 엄마는 잘못이 없죠.....아무 잘못도 없고 오히려 내가 미안한데. 맨날 힘들게 일해놓고 나랑 아빠싸운다고 가운데서 편히 쉬지도 못하고... 엄마 만나러 가는 길에 엄마를 보러 가야하지만 보러 가기 싫었고 사실 혼자 있고 싶었어요..고마운 친구는 늦었으니 집에 보냈구요.. 그래도 엄마도 나왔다니까 걱정되고 미안하고...그치만 혼자있고싶은데..결국 만났네요. 지금 부딪힌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맞은 볼은 아릿해요. 내일 아침이면 낫겠죠. 멍이라도 들고, 눈알이라도 터지던가, 아니면 입술이라도 터지던가, 목을 더 세게 졸렸거나 했어야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잠잠하다가도 이렇게 터지는 일상 너무 싫어요. 미칠것같아요. 평소에는 정말 괜찮습니다. 밥차려주고 청소하고 하다가 자기 기분 나빠지면 온갖 살림살이 다부수고 지 화나게 하고 대든 인간 쳐때리고. 신고하고 싶어도 조금 가라앉으면 신고할 용기도 안나고, 그것도 정이라고 신고하기 미안하고..씨팔.....진짜 저도 내가 너무 싫어요. 새벽에 잠도 안오고 해서 지껄이네요. 좋은 밤 보내세요.
자기가 화나면 처맞는 일상
고양이를 키웁니다. 자주 뛰쳐나가는데 옆집에서 무척 싫어해서 못나가게 했더니 애가 한번 기회를 잡았다하면 하루를 들어오지 않습니다.
잡으러 나가면 도저히 잡을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짐승을 어찌 잡겠어요. 스스로 들어올만 할 때에 문을 조금 열어두거나 합니다.
나간지 한시간도 되지 않았을 때, 아빠가 와보라고 하더니
"어휴, 저녀석 저기서 뭐하나 봐봐."
이러덥니다. 처음엔 아빠가 후레시를 키고 있었는데 방충망 때문에 더 안보이자 껐습니다. 껐는데 더 안보이더라구요.
밝았다 어두워지니 당연히 안보이겠지요.
그래서 안보인다 했더니, 저게 왜 안보이냐고, 저기 있다고 신경질을 내는겁니다. 그리고 요 앞에 있으니 나가보라는 겁니다. 나가봤자 잡지도 못할텐데 왜 나가라는 건지도 모르겠고, 신경질 내는게 저도 화가 나서 아몰라! 하고 방에 들어왔습니다.
그게 그렇게 화가 났나 봅니다. 소주를 까더니 한참 뒤에 "저 년은 말을 저따위로 하고." 혼잣말이지만 제가 들리게 하덥니다.
저도 빈정상해서, "나가서 잡을 수 있으면 모르는데 잡지를 못하잖아." 이랬습니다. 다시 조용해지더군요.
그리고 몇 잔 더 하는 듯 싶더니 밖에 나가서 고양이를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지나가는 것 같더니 문을 열고 얼굴도 내밀지 않고 "나와." 이럽니다. 사실 전 저한테 하는 소리인지도 몰랐어요. 고양이가 근처에 있어서 고양이한테 하는 소리인지 알았어요.
저도 바보같은 건 인정하는데 그게 또 엄청 화가 났나봅니다.
"나오라고! 귀쳐막혔어?!" 소리지르는겁니다.
그제야 알고 나가니 옥상으로 올라가요. 고양이가 옥상에 있나보다 하고 따라가는데 2층 즘에서 여기 있어 썅년아 하고 올라거더래요. 고양이가 도망쳐 내려오면 잡으라는 걸로 이해했어요. 하지만 없었는지 그냥 내려오더라구요.
저도 내려갔죠.
1층 건물 문 앞에서 소리치는겁니다.
"다시는 고양이 키우자고 해봐! 죽여버릴거야!"
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야. 저는 동물을 무척 좋아하지만 잘 키울 수 없을 것 같아 키우잔 소리 안했습니다. 자기가 취해서 데려온 걸 왜 저한테 그래요?
참았습니다. 밖에서 소리치면 다른 집도 다 들리잖아.
집에 들어왔어요.
조금 있다가 아빠도 들어와요.
또 고양이 키우자하면 죽여버릴 거랍니다.
어이가 없어서 소리쳤습니다. 참았던 것 까지 모두 소리쳤습니다.
아빠가 데려와 놓고 뭔 소리냐! 그리고 아까 그게 그렇게 기분 나빴냐! 나가봤자 못 잡는데 나가서 뭐하라는 거냐, 아빠가 먼저 신경질 내지 않았냐. 난 안보였다! 아빠만 보이면 다 보여?
하니 이제 아빠도 화가 된통 난거죠.
고양이가 나가면 찾는 척이라도 해야지! 옆집 할망구가 쓰러진다 어쩐다 지랄할 텐데 너는 찾지도 않고 컴퓨터나 해?! 이 썅년이 그게 더 중요해?!
하다가 서로 똑같은 소리로 싸웠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못찾아요! 찾아도 못잡는다구요! 이미 몇번의 시도로 서로 아는데 왜 나가냐구요! 새벽즘에 문 조금 열어두면 알아서 들어오는데!
그러다 복받쳤는지 제 목을 잡고 벽으로 밀치덥니다. 하참.
저도 정신을 놔서 안경벗고 치라고! 죽이라고 소리쳤어요. 이런 일이 한두번이지, 이게 진짜 씨팔 몇번짼데.
볼기짝을 아주 온갖 힘으로 쳤어요. 벽 근처에 있어서 머리 박고 쓰러질 뻔하다가 중심잡았는데 눈 앞이 하얘지다 돌아오더라구요.
몇번 있던 일이고, 화로 정신이 없는 터라 아픔보다는 더 때리라고, 차라리 죽이라고 소리쳤어요. 그렇게 몇번 더 처맞고 엎어질뻔했습니다.
엄마는 그 사이 막느라고 그 작은 체구로 몇번 구르시고 장난아니었어요..
울먹거리면서 너 나가라고, 나가라고 소리치는데 그 인간이 나가겠어요. 나가면 살데도 없고 술 사줄 공짜인력도 없을텐데.
저는 계속 더 치라고 소리치니 엄마가 아빠 거실 나간 사이 방 문 잠가버렸어요. 그랬더니 거실 기물을 다 쓸어 엎어드리더군요.
이것도 익숙해요. 하지만 그거 치우는건 언제나 엄마잖아.
안에서 엄마한테 그리 말하니, 아빠가 밖에서 주둥아리 닥치라고, 문 열라고 찢어버릴거라고 하시네요.
딸내미한테 말 참 예쁘게 하죠?
처음엔 울음도 안나왔어요. 내가 왜 맞아야하는지 이유도 모르겠고, 엄마는 왜 막았는지, 더 처맞고 응급실에 실려가야 저새끼가 안그럴텐데, 112에 신고했어야 하는데..
하다가 옷 갈아입고 가방챙겨 나왔습니다. 엄마가 같이 가신다길래 아니라고. 나 친구 좀 보고온다하고 나왔습니다.
아빠가 보더니 그래 쳐나가! 저 씨팔년어쩌고 하길래 일부러 쾅 문닫고 나왔습니다.
친구한테 전화하면서 지금 나올 수 있냐하는데 울음이 나오더랍니다. 놀란 친구가 알았다고 나가서 전화다시 준다그래서 끊고 가는데 조금 있다가 뒤에서 야! 소리가 납니다.
아빠였어요. 진짜 짜증나고 어이없어서.
계속 야! 야! 하는더ㅣ제가 무시하니까 뛰어오는 소리가 들려서 저도 뛰었어요. 그랬더니 뒤에서 헛웃음 짓는 소리가 들리더래요.
웃음이 나와? 나는 얼굴도, 목소리도 꼴배기 싫은데, 실컷 쳐 때려놓고 그제야 미안하고, 평소엔 엄마랑 나가던 것이 혼자나가니까 그제야 걱정돼?
항상 그랬어요. 항상 처 때려놓고 나서야 항상!!!!!
우리 가족이 지 화나면 모든 분풀이 받고 살아야 돼? 저는 화내도 되는데, 엄마나 내가 화내면 이렇게 처맞고 살아야돼? 자기만 사람이야? 내가 왜 쳐맞아야 하는데? 대체 내가 왜?
지금은 엄마랑 사우나에 와있습니다. 계속 전화가 와서 안받으려했는데 엄마는 잘못이 없죠.....아무 잘못도 없고 오히려 내가 미안한데. 맨날 힘들게 일해놓고 나랑 아빠싸운다고 가운데서 편히 쉬지도 못하고...
엄마 만나러 가는 길에 엄마를 보러 가야하지만 보러 가기 싫었고 사실 혼자 있고 싶었어요..고마운 친구는 늦었으니 집에 보냈구요..
그래도 엄마도 나왔다니까 걱정되고 미안하고...그치만 혼자있고싶은데..결국 만났네요.
지금 부딪힌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맞은 볼은 아릿해요. 내일 아침이면 낫겠죠. 멍이라도 들고, 눈알이라도 터지던가, 아니면 입술이라도 터지던가, 목을 더 세게 졸렸거나 했어야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잠잠하다가도 이렇게 터지는 일상 너무 싫어요. 미칠것같아요.
평소에는 정말 괜찮습니다. 밥차려주고 청소하고 하다가 자기 기분 나빠지면 온갖 살림살이 다부수고 지 화나게 하고 대든 인간 쳐때리고.
신고하고 싶어도 조금 가라앉으면 신고할 용기도 안나고, 그것도 정이라고 신고하기 미안하고..씨팔.....진짜 저도 내가 너무 싫어요.
새벽에 잠도 안오고 해서 지껄이네요. 좋은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