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의 전여친 때문에 열받아죽겠어요

Lisa12015.07.22
조회1,434

안녕하세요.

판에서 글을 쓰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화가 나고 답답한 마음에 조언을 구하고자 쓰게 됐네요..

글이 길어질거 같아요ㅠㅠ

 

제목 그대로 입니다.

남친의 전여친 때문에 짜증나 죽겠어요ㅜㅜ

일단 저와 남친은 2년 정도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전여친이 저랑 만난지 한 6개월쯤에 한번, 잘지내냐고 연락이 왔었고

그때 남친은, 여자친구있으니 연락하지 말라고 이야기했었습니다.

그 후론 별다른 연락없었고 남자친구와 지내고 있는데

사건은 남친의 여사친 결혼식날 터졌습니다.

그 여자사람친구 분은 전여친을 소개해준 친구였고

그 친구가 결혼식을 할 때, 전여친도 올 거라는 거 알고 남친과 동행했습니다.

결혼식에 도착해서 보니 역시나 전여친도 왔더라구요.

단체사진 찍을 때나 식당으로 이동할 때 남친도 봤고 저랑도 눈 마주쳤습니다.

전여친도 저희가 왔다는 걸 확인한 셈이죠..

결혼식장에서는 별일없이 축하해주고 맛있게 밥먹고 남친의 다른 친구들이랑도

안부묻고 이야기하고 잘 마무리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에 전여친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카톡은 차단했고 번호는 지워서 없어요)

지금부턴 문자내용으로 쓸게요.

 

전여친: 야

전여친: 그냥ㅡㅡ

전여친: 만날래?

남친: 꺼져

전여친: ㅋㅋㅋㅋㅋ너도 꺼져

전여친: 고마워 안뇽

 

이게 끝입니다. 아무래도 술에 취해 쓴 문자같고, 시간도 띄엄띄엄 이더군요.

저 문자가 왔을 때 제가 바로 알진 못했고, 저 문자가 끝나고 나서 서로 헤어지기 전에

남친이, 내가 기분나빠할 거 같은데 나중에 알면 더 기분나빠할까봐.. 하며 조심스럽게

말하더라구요, 전여친한테 문자왔다고. 그래서 보여달라고 해서 본 내용이 저 내용입니다;;

 

저 문자를 보는 순간 드는 생각은 '이 여자는 나를 만만하게 봤나?'라는 것과 함께

저를 무시한거 같아.. 한마디로 빡치더라구요-_-(근데 저 만만하게 생기진 않았음...기쎄보인다는게 첫인상의 90%...;;)

그날 나랑 눈이 마주쳤고, 여자친구가 있음을 눈앞에 확인했는데도 연락을 했다는 거 자체가

저는 기분이 더러웠습니다...

남친은 저를 달래려, 술취해서 또 진상짓하는 거 같으니 신경쓰지말자, 라고 하며 다시 봐봤자 화만 난다고 제 동의 하에 문자내용을 지웠습니다.

(남친이랑 사귀는 당시에도 술마시면 진상 됐었대요...)

이 부분은 지금도 후회되는데요, 이렇게 연락온 당시 전여친은 남친이 있는 상황이라, 문자내용을 캡쳐해서 남친 페이스북 메시지로 보내버릴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럼 일이 커질것도 같고 남자친구가 단칼에 꺼지라고ㅋㅋㅋ처신(?)을 잘 해줘서 한번만 참자 라는 생각으로 화를 삭혔습니다... 이게 6월 초쯤 있었던 일입니다.

(홧병으로 배가 아픈건 처음이었어요;; 남친한테 화가 낼 수도 없고...)

 

중간에서 소개해 줬던 친구와 지금도 남친이 가깝게 지내고 있어서 이야기해야겠다고 했는데,

그 친구가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신혼집도 멀리 떨어지게 되어서 이야기할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이게 문제였나봐요..

어제 남친이 그 친구와 통화를 하던 중에 그 친구가 이야기하길..

그 전여친이 집들이 겸 해서 신혼집에 방문했었는데 그때 말하더랍니다.

남친이 먼저 연락왔었다고-_-... 보고싶다고 했다고...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서 본인은 장단맞춰주느라 답장해줬고, 본인도 만나고 싶었으나

당시 만나던 본인남친에게 미안하여 그리하지 못했다고.... OO이(남친이름)에겐 말하지 말라고..

이게 뭔 개소리인가 싶었네요. (남친도 그 이야기듣고 소름돋았다고...)

남친도 기가 차서 친구에게, '나 부모님 걸고 말하는데 그거 아니다. 잘못알고있는거다' 라고

그날 있었던 일들과 대화내용 및 제가 화났던 말까지 상세하게 다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 친구도 멘붕이 와서 뭐가 맞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다고...

남친은, 오죽했음 그거 캡쳐떠서 걔 남친한테 보낼까도 했었다, 그 시간에 여자친구랑 있었는데

내가 뭐하러 보고싶다고 했겠냐, 그리고 어떤 미친놈이 먼저 보고싶다고 해놓고 마지막에 꺼지라고 하겠냐(그 친구에게 전여친이 OO이가 마지막에 꺼지라고 했다고는 말했나봐요),

이런식으로 이야기하지 그제서야 그 친구도 남친이야기를 믿어주더랍니다..

 

하..... 저 이야기듣는 순간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전여친이 또라이인가? 이 생각밖에 안듭니다..

전여친이 끝까지 저를 얼마나 만만히 봤으면 그런 거짓말이 나오나,  여자친구 뻔히 있는 애를 먼저 연락했다고 떠벌리면 나는 뭐가 되는건가 싶은 생각에 어제 밤엔 화나서 잠도 안오더라구요.

 

솔직한 심정으론 진짜... 빅엿 제대로 먹이고싶은데..

현재는 뭐 그당시 만났던 남자랑도 헤어졌다고 하고, 남자친구도 그냥 무시하자 이미 지나간거니깐 그냥 상관하지말자 그리고 다시 꺼내서 걔 입에서 내 얘기 나오는 것도 싫다, 고 합니다.

 

남친 말대로 이대로 다시 무시하고 넘어가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다른 방도가 있는 것인지

조언 좀 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