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는 삼성이라는 말도 이젠 옛말인가봅니다. (스압주의)

제로스201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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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갤럭시노트4를 9개월째 이용중에 있는 사람입니다.지난주 (14일날) 침대에서 방바닥으로 떨어진 핸드폰 액정 유리가 금이 갔습니다.그다지 높지도 않은 높이에서 떨어졌는데 금이 간거라 어이가 없었지만,어쨌든 저의 부주의로 일어난 일이어서 별 항의도 못하고 액정을 유상 수리 받았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어제 저녁 시작됐습니다.친구와 약속이 있어 길에서 친구를 기다리며 게임을 하던 중에도 말짱하던 폰이차에 타서 가방에 넣었다가 카페에 도착해서 가방에서 꺼내니 유리가 또 깨져있는 겁니다.순간 이건 뭐지 싶어서 가방을 뒤져봤는데 지갑, 실리콘 폰케이스하나, 물티슈하나, 파우더 하나 들어 있더라고요.아무리봐도 뭐랑 부딪쳐야 이런 결과물이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여튼 수리를 하러 서비스센터에 갔습니다.
수리 기사가 폰을 보더니 한다는 소리가 뭔가에 찍힌것 같답니다.가방안에서 깨진거라고 말하니까 다른 물건이 액정위에 올라간 상태로 눌렸을 것 같다는 대답만 하시더라고요.그래서 도대체 뭘 올려놓고 얼마나 세게 눌러야 유리가 깨지냐고 물었더니 그럽니다."바지 뒷주머니에 핸드폰이 들어있는데 허리를 숙이면 그 힘에 의해서 깨져서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그 얘길 듣는데 얼마나 황당하던지.... 이건 뭐 그냥 액정 유리가 약해빠졌단 소리 아닌가요?
무튼 서비스센터에서 더 실갱이하다가는 진상소리 듣겠다 싶어서 조용히 집에 돌아왔습니다.그리고 콜센터에 다시한번 문의를 했습니다.
어머, 이게 왠일-핸드폰 문의를 하러 콜센터에 전화를했는데 냉장고 상담원이 받네요?그것도 어이가없는데, 담당자에게 전화 드리라고 하겠습니다 하고 끊었는데 10분을 넘게 기다려도 연락이 안오더라고요.결국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상담실장에게 연락처가 넘어갔으니 다시 기다리라는 말만 듣고 또 전화를 끊었습니다.잠시뒤에 상담실장이 전화가 왔더군요.뭐 이래저래 말을 뱅뱅 돌렸지만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고객부주의고 뭐고, 일단 유리가 깨지면 무조건 '유상수리'입니다 고객님- 저희 제품은 테스트를 마친 충분히 단단한 유리를 사용했습니다.
통화를 하다보니 계속 같은 말만 뱅뱅 도는 기분이 들어서 전화를 끊었는데끊고 나서 생각하니 기분이 더 나빠지는게,그럼 내가 거짓말이라도 한다는거야 뭐야 싶어서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아까 그분 바꿔달랬더니 지금은 어렵고 기다려야 한다길래 그 직원한테 그냥 이야길 했습니다.이분과도 한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했는데 돌고돌았지만 정리를 하자면,
- 충격이 없이는 유리가 깨지지 않습니다.- 저희 제품은 충분한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그러므로 가방안에서 부딪쳐서 깨질정도로 약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고객님 가방안에서 깨졌단 말을 안 믿는건 아닙니다.
뭔가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느냐고 따졌더니,본사 민원실 전화번호를 알려주더라고요.
이쯤되니 짜증도 그런 짜증이 없습니다.10만원이 아까워서 시작한 일이긴 하지만, 몇시간째 말을 뱅뱅 돌리기만 하고 한다는 소리는 자기네 제품은 문제가 없다는 소리뿐이니-이쯤에서 이미 무상수리를 받아보겠다는 생각은 없어졌지만, 앞으로 또 일어날지도 모르니 이참에 이야기나 제대로 해보자 싶어서 본사 민원실로 전화를 했습니다.
결국 본사 민원실 팀장인지까지 통화를 했는데 이사람은 더 황당합니다.내 입으로 유상수리 받을테니 그 얘기 말고, 앞으로 내가 이 폰을 얼마나 모시고 써봐야 하는지 얘기를 좀 해보라고 했습니다.
- 가방에서 다른 물건이랑 부딪쳐도 깨지고 엔지니어말이 바지주머니에 넣고도 깨질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폰을 손에만 쥐고 다녀야 하나요?"아니요, 고객님 그냥 편하게 쓰셔도 됩니다."-그렇게 쓰다가 지금 폰 깨졌잖아요, 또 가방안에서 깨지면 책임지실수 있어요?"그건 아닌데요, 그렇다고 제가 폰을 손에만 들고 다니시라고 할 순 없잖아요.
이건 뭐 그냥 할말이 없는 수준입니다.
-이건 삼성에서 제일 고가인 핸드폰 라인이잖아요, 왜이렇게 약해요? 강화유리라면서요?"강화유리긴 한데 그런 일반적인 강화유리는 아니고 스크레치에 강하고.. 뭐 물론 일반 유리보다 강한건 맞는데 액정이 워낙 약하다보니까....(어쩌고 저쩌고)"- 그럼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도대체 이폰은 얼마만큼의 압력을 견딜수 있는건데요?"죄송합니다만 고객님 그건 기업비밀입니다. 알려드릴수 없어요.-아니 폰을 고쳐와서 쓰더라도 이정도 이상의 압력이 가해지면 깨질수 있다 뭐 이런걸 알아야 내가 조심해서 쓸거 아녜요?!"그렇게 말씀하셔도 알려드릴수 없는건 알려드릴수 없는거예요"
허허허허허- _-;;;이놈의 회사는 참 별게다 회사기밀입니다.결국 끝끝내 들은 얘기라곤 충분히 튼튼하다는 자체적인 테스트를 거쳐서 나온 폰이니정확히 얼만큼인지는 말못해도 튼튼하다고 믿고 그냥 쓰세요.그러다 또 액정유리 나가면 돈 10만원 넘게 주고 갈아쓰시면 됩니다. 였네요
애플이 싫어서 아이폰 안쓰고 갤럭시만 주구장창 썼는데, 이젠 쓰지 말아야 겠네요.세계로 뻗어나가는 삼성, 점점 서비스가 거지같아집니다.고객을 호구로 아는건지 뭔지-하루종일 시간뺐기고 돈은 돈대로 나가고.프리미엄 핸드폰은 말뿐이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