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남자입니다.

그녀가좋다201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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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5살 현재 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취준생입니다.
취업이나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필요한 영어점수를 얻기위해 강남에 있는 영어 학원에 등록하여
7월 내내 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혼자서 그렇게 열심히 다니던 도중에 언제부터인지 항상 제 옆자리를 
말없이 채우는 지금의 그녀를 보게되었습니다. 누군가 제 옆자리에 앉는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옆모습이 그렇게 천사일 줄은 제가 고개를 옆으로 살짝 돌렸을 때 비로소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녀의 이름이 무엇인지, 몇살인지, 사는 곳은 어디인지 아는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렴풋이 토익 
영어 단어장에 쓰여진 두글자 이름을 보았지만 그것이 진짜 이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중 그녀에게 말을 걸 일이 생겨서 서로 짧은 대화가 오갔지만 그 뒤로는 서로 인사
정도 주고 받는 그런 사이로 지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매일 매일 하루 1440분 머릿속에서 그녀의 옆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심장이 두근거려서 숨도 잘 안쉬어지고 날도 더운데 미칠거같습니다.
학원을 마치고 마주치는 그 짧은 순간마저 제겐 너무 행복한 시간입니다.
인파를 헤치고 무더운 여름날씨속에서 힘들게 책가방을 짊어지고 학원까지 가는게 그렇게 힘들수가 없습니다.
근데.... 가면 볼 수있는 그녀 때문에 이게 뭐라고 힘이 되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챙기는 중에도 그녀 생각이 나고 집을 나서면서부터 계속 그녀 생각이 나고
오늘은 좀 더 웃으면서 인사해볼까? 하다가도 그녀가 부담스러워 하면 어떡할까 하는 마음에 용기가 조금은 수그러듭니다.
학원에 도착해서 자리에 앉으면 그녀가 언제쯤 들어와 또 이 자리를 채울까 하며 내심 기대하며 자리에 앉습니다.
수업 도중 마주치는 그녀의 옆모습이  그렇게 천사같을수가 없습니다. 차분한 외모에 볼에는 복숭아 같은 홍조가 있고 눈은 맑고 피부는 어쩜 그렇게 애기같은지 .... 과연 어떤 사람일까? 내가 공부하러 학원왔지 여자 구경하러 왔나 하는 생각부터 내가 참 한심하다는 생각까지 별에별 생각이 다듭니다....혹시 남자친구는 없으신지...(이게 제일 두렵습니다. 남자친구가 있다고 생각하면 저도 모르게 질투심과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괜히 혼자서 힘든 싸움을 하는 것인지, 이러다가 앞으로 만날일도 없으면 평생 못볼 생각을 하고 있자니 너무나 슬퍼집니다.
25년 살면서 매번 짝사랑은 너무나 힘든 길인것같습니다. 사랑이 이루어졌을때도 있었지만 그 시간이 그리 길진 않았고, 만남 후엔 이별이란게 있듯이 언젠가는 헤어질 사람이라면 왜 인간은 이런 고통속에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인지 참 별에별 생각이 다드네요
내일도 학원에 가면 볼 그녀 생각에 학원가는 그 힘든 길도 다 이겨낼 것같은 기분이 듭니다. 땀 뻘뻘 흘리며 도착한 학원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자리에 앉으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그녀 모습에 혼자 바보같이 앉아있는 제가 또 보이네요
그냥 혼자 너무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물론 용기가 없네, 번호라도 따봐, 말이라도 걸어봐 라는 말을 하실 수 있습니다만 저는 필요없는 행동이 그녀를 부담스럽게 할까봐 선뜻 용기있는 척 다가지 못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