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동생과 가까워지기가 너무어렵습니다. 왜이리 멀게느껴질까요

링마부루마블201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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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대중반의 여대생입니다.제겐 유일한 형제인 3살 아래의 여동생이 있어요. 여동생과저는 사소한 것부터 많은 것이 다릅니다. 성격부터 좋아하는 취향이나 스타일까지도요.사실 그런 동생이 어렸을땐 너무도 싫었어요. 그건 동생도 마찬가지로 그랬구요.청소년기엔 같은 집에 살아도 대화를 거의 안하고산 것 같아요.(아 아버지와 저랑 성격이 굉장히 비슷한데 그래서 그런지 동생과 아버지도 사이가 별로 좋지않습니다. 가치관의 차이도 크구요.)아, 어쩌면 저도 그땐 너무어렸다는 핑계로 언니답지 못하게 어리석게 굴었던 거죠.하지만 나이가 한살 한살먹으며 가족만큼 소중한 존재는 없다는 생각이 짙어지고 주변 사람들이 자매들과 잘 지내는 모습들을 보며 동경이 생기더군요. 더 늦기전에 바로잡아야겠다는생각이 들어 올해 한 학기동안 대학교에서 하는 심리상담을 통해 많이 생각을 고쳐나갔습니다.그리고 조금씩이나마 동생에게 하나라도 더 잘해주려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했죠.사실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모습들을 보며 기분이 나빴던 적도 많습니다. 배려심없는 모습과어린생각 그리고 마음을 열지를 않았어요. 벽보고 얘기하는 듯한느낌이 든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전과같은 길을 또 걸을 수없다는 생각에 많이 참아가며 넘어갔죠.그러다 곪아터진 걸까요?어제 싸움이 터졌습니다. 사실 큰 일로 싸운 게 아닌데 그동안 참아왔던 게 폭발했죠.부모님께서 밤인데 그만하라는 말에 마무리를 짓지못하고 각자 방으로 들어갔어요. 사실 어제 밤 잠을 잘 자지못했습니다. 그동안 쌓였던 것이 너무 많아서였던거 같아요.하지만 저는 그 상황에서도 제가 잘못한 걸 받아들이고 오늘 대화에서 이걸 인정하는 대화를 하려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이 된 오늘 동생은 아무렇지 않게 티비를 보고있더군요 저는 마무리를 짓지 못하면 불안해하는 성격인데, 거기에 어제같이 크게 싸웠는데 저를 1도 신경안쓰고 오직티비만 보고있는 동생에게 화가났지만 억누르고 어제 일을 마무리 짓자고 먼저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상태와 어제 느꼈던 점, 내가 잘못한점등을 길게 설명했어요. 그리고로 성격이 다르니 조금씩 배려하며 살자. 이런 요지로 마무리를 지었어요.그런데 동생은 제가 얘기하는 동안에도 티비를보며 듣는둥 마는둥하더니 뭐하러 그런얘길 하려하냐 그냥 나 무시하고살아라 이러는 겁니다. 자기는 인정하기도 싫고 그럴 맘도없으며 억지로 그렇게는 못하겠으니 그냥 무시하라는 겁니다.그 뒤에 한 말은 더 충격적이었어요. 솔직히 자기는 가족이 별로 중요한 존재인 이유인 줄도 모르겠고 같이사는거랑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거 외엔 다른사람들과 무슨 차이가있는지도 모르겠다고.차라리 밖에 나가는게 더 좋아서 매일 늦게들어오는 거라고. 아무튼 자기는 이해를 하려는 노력도 하기 귀찮고 그냥 생각자체를 하기싫기에 이러고 살자고 하는겁니다...그리고 일이있다고 나가버렸습니다.너무 어이가없고 충격적이었습니다. 평소엔 흘리지도 않는 눈물이 나더군요.그동안 내가 벽만도 못한 애한테 이런대접을 받으려고 이렇게 노력을 해왔나. 심리상담까지 받았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노력하겠다는 답은커녕 그냥 이러고 살자니... 노력도하기싫다니...그리고 동생이 생각하는 가족관도 굉장히 충격적이었던게  저희 가족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음에도(사실 많이 어렵습니다 부도가났었어요.) 큰 가정불화없이 화목한 집안이었습니다. 그때문에 저는 가족을 사랑하고 이러한 집안의 구성원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왔어요. 그런데 동생은 그런 모든 것을 뭉개버리는 발언은 하니 할말을 잃게되더군요...지금 이렇게 어린 나이인데도 저런 발언을 하는 동생인데 앞으로 발전이 있을까요..전 잘 모르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인 사람이 이렇게 남보다도 못한건가요...너무 슬픕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부모님께 이걸 말씀을 드려야하는 걸까요. 영원히 동생과 친해지긴 어려울까요.....? 여러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