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가서 협재해수욕장 밤에 가시는 분들, 가서 술드실 분들 주의하세요

hj212015.07.23
조회518

이번에 제주도에 여행 갔다가 정말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말도 안되는 경험을 했어요.

이 글은 제주도 관광청에 민원을 넣기 위해 쓴 글인데 횡설수설하는 부분이 있어도 꼭 여행가시는 분들 한번 읽어보고 주의하셨으면 좋겠어요.

 

 

 

17일 협재 해변 근처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밤에 있던 바베큐파티의 2차로 협재해변으로 나가서 **편의점 제주협재해변점에서 먹을 것들을 구매한 후

 바로 앞에 있는 평상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밤 12시 57분 쯤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한 후

1시 48분에 핸드폰이 사라진 사실을 알았습니다.

핸드폰을 등뒤에 밀어놔서 평상 뒤쪽에 핸드폰이 있었는데 핸드폰을 확인하려고 보니 핸드폰이 없더라고요.

술을 그렇게 많이 먹은 것도 아니었고 핸드폰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술이 확 깨서

같이 먹은 일행분들과 그때까지 열려있던 편의점, 화장실, 평상 밑, 모래사장, 가지도 않은 모든 길을 전화를 해가며 후레쉬 키고 빙빙 돌았는데 그리고 편의점 카운터 아줌마에게 몇번이나 물었는데 분실물 없다고 하시고 결국엔 핸드폰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아침 7시부터 바닷가에 다시 나가서 핸드폰을 찾느라 바닥을 뒤지고있었는데 청소하시는 할머니가 뭐 찾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핸드폰을 잃어버렸는데 혹시 보신 적 있냐 했더니 분명히 없다고 하셨습니다.

 

아침까지 전화를 90통이 넘게 걸었는데 신호음만 가고 전화를 받지 않아서

혹시나하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문자가 오면 패턴을 풀지 않아도 첫화면에 바로 문자 내용이 뜨게 설정을 해놨었거든요.

전화 주우신분 혹시 이거 보시면 연락주시라고 사례금 드리겠다고

18일 오전 9시 29분에 문자를 보냈고 그전부터 끊임없이 통화를 시도하고있었는데 단 한통도 연결되지 않아

설마 핸드폰이 바다에 빠졌나 생각했는데 그 문자를 보낸 후 10분만인 9시 39분 통화 연결이 되었습니다.

 

협재 해변 평상쪽에 있는 할머니인데 어떤 사람이 주워서 방금 자기한테 보관료를 받고 핸드폰을 주고 갔다는,

돈을 안주면 핸드폰을 주지 않겠다는. 한번만 다시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셨는데

저는 핸드폰을 찾았다는 자체가 너무 좋아서 돈을 들고 해변가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핸드폰을 같이 찾아주던 전화를 받은 일행이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라고

누가 모르는 사람한테 덥썩 돈을 주고 분실물을 맡아주냐, 내가 전화를 받자마자 다짜고짜 돈 안주면 핸드폰 안준다고 했다.

혹시 모르니까 가방은 두고 일단 확인을 하러 가보자 해서

 

짐은 게스트하우스에 다 내려놓고 다시 해변가 평상으로 가서 핸드폰으로 연락 받으신 분 누구냐고 찾았더니

아침에 저희한테 뭐 찾냐고 물어봤던 할머니가 자기라고 하면서 오셨습니다.

 

그래서 할머니 아침에 저희한테 분실물 없다고 하신 분 아니냐, 핸드폰 맡긴 사람이 누구고 얼마를 줬냐고했더니

계속 말을 끊고 돈 안주면 핸드폰 안줘, 그 사람이 나한테 5만원 받아갔으니까 5만원 줘.

이 얘기를 반복하셔서 아니 핸드폰 주워준 분 인상착의를 설명해달라고 남자인지 여자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말좀 해달라니까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내가 주웠어! 내가 주웠다고!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아니 왜 거짓말을 하셨냐고 했더니

내가 주웠다고하면 돈 안줄거잖아! 라고 말씀하셨어요. 토씨하나 안빠뜨리고 정말 저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아니 지금 무슨 소리를 하시는거냐고 주워주신거 감사한데 저는 사례금을 드릴 생각으로 왔고 근데 왜 그런 거짓말을 하셨냐니까 너네 간 직후에 바닷가에서 주워서 바로 연락받은거라고 하셨는데 아니 저희를 만난 시간이 7시 30분경이었는데 직후에 주웠으면 왜 2시간 동안 연락을 받지 않았으며.. 그동안 전화를 20통은 걸었을텐데 왜 하필 사례금 문자를 받고 바로 전화를 받은건지 의문이 들었는데

할머니가 다른 할머니들은 하나에 10만원 받고 싸게해도 7만원정도 받는데 너는 내가 5만원 불렀는데 왜 꼬치꼬치 따지냐면서 5만원 받고 핸드폰 줄바에는 핸드폰을 쓰레기통에 버려버리는게 낫다고.. 그렇게 윽박을 지르시더라고요.

 

저는 정말 거짓말 아니고 정말 주워주신 고마운 분이라면 5만원이고 10만원이고 있는 현금 다 털어드릴 생각이 있었어요.

그런데 계속 저렇게 얘기를 하면서 돈 안주면 핸드폰 버릴거라는 얘기를 반복하시길래

그럼 핸드폰의 상태를 보여달라고 했어요.

 정말 바다에서 주운게 맞는지 확인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바닷가에서 주우신거면, 그랬으면 모래가 조금이라도 묻어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가 바닷가를 5번은 오갔는데 그동안 발견 못한 핸드폰을 발견하신거면 모래에 파묻혀있었을거고 그럼 구멍 같은 곳에 모래가 조금이라도 묻어있겠지 하는 생각에 핸드폰의 상태를 보여달라고 말했는데

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핸드폰을 보여줄수도 없다고 그냥 지금 당장 버려버릴거라고 그게 낫겠다고 협박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18일 오전 9시40분~10시쯤? 112에 전화를 했어요.

그랬더니 할머니가 옆에서 그럼 3만원만 받겠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냥 경찰에 전화를 해서 여기 협재해변 앞 평상인데 핸드폰을 분실했는데 주웠다는 사람이 밑도 끝도 없이 사례금을 요구한다. 이거 점유이탈물횡령죄 아니냐.

돈을 주지 않으면 핸드폰을 갖다버린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냐 했더니 원래 주운 사람한테 사례금을 줘야하는게 맞으니까 돈을 주고 좋게 얘기해서 끝내라고 하더라고요 경찰분이.

 

원래 지갑이나 핸드폰 같은 걸 주우면 몇퍼센트 정도의 보상을 해줘야하는건 맞아요 그건 저도 알아요.

근데 이게 정말 분실인지 절도인건지 의심이 가는 상황이라고 했는데도

그냥 돈 주고 좋게 끝내라고, 경찰들이 출동하면 경찰서에 가야하고 합의가 안되면 민사 쪽으로 빠지는데 그럼 상황이 복잡해진다면서 계속 좋게 돈주고 끝내라는 얘기만 하시더라고요.

제주 경찰을 믿고 그곳으로 부를 생각으로 전화를 했는데 굉장히 귀찮아하면서 전화를 받고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일단 경찰에도 다시 연락한다고 말을 하고 할머니한테 2만원에 합의를 보자, 더이상 기분 망치고싶지 않다 했더니

5만원에서 3만원으로 깎아줬더니 2만원을 부르냐면서 그 돈을 받을바엔 핸드폰을 부숴버리겠다고.... 하셔서 한참 실랑이를 하다

아니 그럼 할머니 제가 돈 가져왔는데 핸드폰 안주시면 어떡해요 했더니 자기가 그럴 사람으로 보이냐면서 자기 그런 사람 아니라고 또 소리를 지르다가 그냥 그럼 2만원만 받겠다고 해서 돈을 가지러 게스트하우스에 갔다가 다시 해변으로 갔어요.

 

돈을 가져왔으니 핸드폰을 달라고 했더니 너네 돈가지러 다녀오는 사이에 다른 할머니들이 저런식으로 얘기하는 애들한테는 핸드폰을 주지 말라고 돈도 2만원밖에 못받을바에는 그냥 핸드폰을 버리라고 했다면서 도저히 기분나빠서 핸드폰을 못주겠다는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아니 왜 말을 바꾸냐 돈 가져오면 핸드폰 준다고하지 않았냐. 했더니

아니라고 기분 나빠서 핸드폰 안주고 버릴거라고 그냥 돈 안받는다고 해서 한참 또 실랑이를 하고

같이 간 일행이 할머니 기분이 상하셨으면 죄송하다고 그냥 아까 얘기했던대로 2만원드릴테니까 핸드폰 달라고 했더니

뜬금없이 자기는 너무 힘들다면서 어제 밤에 누가 샤워실 문을 따고 주방도 잠겨있던 문을 따고 주방과 샤워실을 더럽히고 가서 기분이 나쁜데 그거에 대한 스트레스를 저에게 돈을 받아서 풀어야겠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시길래

그걸 제가 한 것도 아니고 저희 일행이 한 것도 아닌데 왜 그거에 대한 보상을 나한테 받냐니까

또 하소연을 한참.... 하시더니 결국 핸드폰을 받기로 하고 돈 준다니까 핸드폰을 갖고 와야한다고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는데 편의점 건물에서 다른 아저씨가 제 핸드폰을 들고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아까부터 옆에 서있던 편의점 아줌마한테 어제밤, 오늘 아침 내가 핸드폰 분실물 들어온거 못봤냐고 물어봤을때는 그런거 없다고 하셨는데 왜 핸드폰이 저기서 나오냐고 했더니 대답없이 다른데로 가시고..........................

 

다른 할머니들은 건물 안에서 밖의 상황을 구경하고있고...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제가 할머니와 실랑이를 하는동안 제 일행이 할머니와 같이 있던 모래사장 청소 알바생들한테 혹시 핸드폰 어디있는지 알면 좀 갖다달라, 그러면 너희한테 사례금을 주겠다고 했더니 자기들은 일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거 하면 혼난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하고요. 알바생이 저렇게 얘기할 정도면 한두번이 아닌거 아닌가요? 할머니도 당당하게 계속 자기는 다른 할머니들에 비해 싸게해주는 거라는 식으로 얘기하시고. 

 

돈을 주고 핸드폰을 받아서 상태를 확인했는데 제가 직업 특성상 핸드폰에 가루가 굉장히 많이 묻는데 휴가 첫날에 분실한거라 그 가루들은 그대로 핸드폰에 묻어있었는데 핸드폰 케이스, 이어폰, 배터리 충전 꽂는 부분, 플립케이스와 연결되는 부분을 모두 확인해봤지만 모래는 한 알갱이도 보이지 않았고 새로 생긴 기스도 침수의 흔적도 전혀 없었어요.

 

상식적으로 파묻혀있지 않았다고 해도 모래사장에 뒹굴었으면 구멍에 모래 조금은 묻어있어야하는거아닌가요?

잃어버리기 직전 상태와 똑같이 그냥 깨끗했어요 달라진게 없었어요. 그냥 배터리만 닳아있고.

누가 봐도 바닷가를 뒹굴고 있던 핸드폰의 상태가 아니었어요.

 

사실 까놓고 얘기하면 술판 벌어져서 정신 없을때 핸드폰 슬쩍 집어가서 연락기다리다가 사례금 얘기 하니까 옳다구나하고 받은거같긴 한데 이건 심증뿐이라 뭐라 하지도 못하겠네요. 근데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핸드폰을 들고 돌아다닌적이 없고 핸드폰을 찾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밤부터 아침까지 모든 평상과 가지도 않은 모래사장을 다 파헤쳤어요. 근데 어떻게 핸드폰이 바닷가 가는 길에서 아침에 짠하고 나타나죠? 

 

 

핸드폰을 잃어버린 상황도 솔직히 말이 안되고 당당하게 돈을 요구하며 협박하는 할머니와 그 주위에서 당연하다는듯이 구경하면서 서있던 그 해변가의 사람들, 분실이 아닌 도난으로 의심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돈주고 좋게 끝내라고 했던 협재 경찰까지 정말 제주도 여행의 끔찍한 기억으로 남았네요.

 

그리고 편의점에서 17일 밤에 제가 40600원을 결제하고 신청했던 현금영수증을 19일 오전 10시에 임의 취소 하셨더라고요. 마지막까지 정말 구질구질하게 구시더라고요. 현금영수증중에 거래 금액이 큰것만 취소한건지 아니면 난리를 치던 저인걸 알아서 제껄 취소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이것도 탈세 관련 문의로 국세청에 신고할 생각입니다.

 

제가 4박 5일동안 여행했던 제주도는 정말 예쁘고 이후에 만난 사람들도 너무 친절했는데 여행 첫날의 충격이 너무 커서 화가 가라앉질 않네요. 요즘 제주도 예쁘다고 제 주위 사람들도 많이 여행가는데 좋았던 협재해수욕장을 이런 이유로 사람들에게 비추하는게 저도 너무 어이가 없어요.

 

다른 사람들은 절대 이런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