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네이트판에 '아이'관련한 글이 참 많이 올라오죠.읽으면서 공감을 하기도하고 한편으로는 씁쓸해 지기도 합니다.
우선 글의 가독성을 위해 최대한 요점만 쓰도록 할게요.(물론 저의 신분에 대한 얘기도 일단 하지 않겠습니다.)
니가 낳아봐라, 니도 어릴때 그랬다, 니 부모도 그랬다 등논리적으로 반박도 안되는 이런 소리 하실분들은 조용히 뒤로 가기 눌러주세요!
3일동안 동네 카페를 다니면서 (가는곳마다 너무너무너무 시끄러워서 삼일동안 옮겨다녔어요 ㅋㅋ)기저귀 갈기, 카페 난장판 만들기, 음악소리 묻힐정도로 박수치고 소리지르며 떠들기,카페 소품을 건드리던 말던 아이들 방치하기, 뛰어다니기 등등...왜 '노키즈존'이라는 얘기가 나오는지 절절하게 체감했던 3일.마치 다큐3일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아, 저는 절대 카페에서 조용히 하라는 사람이 아닙니다. 시끌시끌한 음악소리도 좋고제 귀에 이어폰도 껴놓고 그냥 컴퓨터 하는 사람입니다 ㅋㅋㅋㅋ
3일동안 너무 짜증이 머리끝까지 차올라서조용한 카페를 찾다가,즐겨하는 인스타그램에 우연히 '노키즈존'이라는 해시태그를 검색했는데100개정도의 게시물이 검색되었고 하나하나 눌러서 보기 시작했어요.
아..정말 있구나 싶어서 ㅋㅋㅋㅋㅋ근데 핫한 카페 하나가 있더라구요. 경상권에 있는 카페인데넓은 정원이 동반되어있고 한적하고 조용한 이미지의 카페,너무 예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하고비록 다른 지역이지만 제가 사는곳에서도 그렇게 멀지않아서 관심이 갔어요.
근데 정말 웃긴건카페측에서 '노키즈존'으로 운영하게 된 해명을 요구하시는분들이 많아해명글을 올려놓았더라구요..참, 왜 개인 사업자가 노키즈존으로 바꾼다는데 굳이 해명까지 해야하는지 놀랐어요.안가면 되는걸요.
사장님은 처음에 가족단위 손님을 반갑게 받았으나몰상식한 행동들 때문에 '노키즈존'을 시행하게 되었다 라는 내용이에요.역시나 기저귀갈기, 매장안에서 아이들이 고성을 지르며 뛰어다니고,테이블에 크레파스로 낙서하고 정원에서 연못에 돌던지고 꽃 꺾고...이럴때마다 부모들이랑 트러블이 생겼고 결국 노키즈존을 시행하게 되었다구요..
그런데... 다른분들이 해시태그 해놓으신걸 보면서럽다, 너도 낳아봐라, 짜증난다 이런글들...심지어 어떤분은 본인 셀카올리시고노키즈존 하루전인데 깽판치러 왔다 잘먹고 잘살아라 이런내용..진짜 보면서 헛웃음이 나왔어요. 이렇게 생각하시는분들이 많구나...그래서 자꾸 무개념을 목격한 글들이 계속 올라오는구나...
정말 이렇게 이슈가 되는 카페가 너무 궁금해서네이버에 검색을 했습니다. 저도 한번 가보고 싶어서요.네이버 별점은 ㅋㅋㅋ대놓고 노키즈존 비난글이구요,그 근처 지역맘 카페에는 노키즈존 시행 이후 그 카페를 들어가지 못한 아이엄마들의 맹비난글들..
참 씁쓸하더라구요. 정말 다들 너무하신거 아닌가요?노키즈존을 했으면 안가면 그만인데,그렇게까지 맹비난을 하시고..해명글까지 남기게 하고 ㅋㅋㅋ
아이들은 넓직한곳에서 뛰어다니게 두고,엄마들은 차마실수있으니 좋았는데이제 안되니까 화나시던가요..?
그 엄마들의 여유로움이 다른고객들에겐 발길을 돌리는 계기가 되었을거에요.직원들의 스트레스도 점점 올라갔을거구요.
아줌마 파워가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 망할거다 라고 악담들 하시는듯 하지만,카페는 잘 운영되고 있는것 같아요.왜냐면 넓직한 정원을 두고 공기좋은 곳에 정말 정원처럼 지어놓은 카페더라구요.여유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니까요.저같아도 정말 가보고 싶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제지도 하지않고우르르 유모차밀고 찾아와서 영업에 방해가 될 행동들을 하니까당연히 다른 손님들에겐 피해가 가고, 카페에서도 소품이나 기물, 조경등에 큰 피해를 입고이런 결정을 내린거일텐데요...
노키즈존으로 운영하면 무조건 비난하고 욕하실게아니라..왜 노키즈존이 하나둘씩 늘어나는지 본인들의 행동을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애니까', '앤데 왜', '애니까 그러지' 라는 합리화는점점 사람들에게 반감만 살 뿐입니다..
약자에 대한 배려와 호의는 '기본'이 뒷받침될때 나올 수 있는거구요..그 배려와 호의를 당연하게 생각하시면 안되는거죠..
물론 요새 하도 이런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아이가 조금만 울어도 눈치보고어디 들어갈때도 눈치보는 부모님들 많아요.. 그럴때마다 제가 더 미안해질때도 있더라구요어쩌다가 여론이 이렇게까지 되었나..
근데 아직도 지역맘커뮤니티나 이런곳 가보면그게 뭐 어때서, 난 아닌데 다들 빡빡하다, 아직 안낳아봐서 모르지, 낳아서 키워봐라이렇게 서로 맞아맞아 하면서귀막고 눈감는 분들 많으신데.. 그럼 정말 악순환이에요.
온라인에서만, 비단 네이트판에서만 이러는게 아닙니다.그리고 젊은 '미혼녀'들만 그러는것도 아닙니다.할머님들 그리고 우리 엄마세대 분들도 지새끼 보지도 달래지도않고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있다고 욕하세요..
그래도 요새 이런글들이 많이 올라오니, 서로서로 그러지말자고 독려하고다들 조심하자고 하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는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왜 앞에서말하지 이런데 글쓰냐고 하시는분들,앞에서 말해봤자 기분만 상합니다. 그냥 작은 캠페인이라고 생각하며이런글들이 계속 퍼져서 사람들의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예전처럼 서로서로 아이 예뻐하고 또 내아이는 올바르게 키우는 세상이 다시 왔으면 좋겠습니다.
각박하다고만 생각하지마시고, 사소한 행동들도 돌아보시면어느순간 '노키즈존'은 사라져 있을겁니다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