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칼로 썰어버리겠다는 아빠라고 부르기도 싫은 인간

ㅇㅇ2015.07.24
조회186

매우 긴 글이에요.

 

 

정확히 7월 23일 오후 10시부터 24일 오전 12시 48분까지 일어났던 일입니다.

 

일단 이 일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풀어놔야 할 이야기가 있는데

아빠랑 평소에 사이가 좋지않아요, 서먹서먹하고 어색하고

너만그런거 아니다 라고 할 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 감정에 원인이 있어요

 

분명 초등학교 때는 아빠가 좋았습니다. 어릴때 엄마한테 혼나고 있으면

아빠가 돌아옴과 동시에 구세주(?) 라고 생각도 하고 잘 지냈는데

중학교에 들어와서 아침밥상에서 아빠한테 혼이 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중1때쯤으로 기억하는데 밥을먹으면서 대화를 하다가

중간에 아빠가 눈을 부릅뜨고

이새끼가 라고 하고 저를 노려보셨는데

글로써서 잘 모르시겠지만 그때에 저는 너무 무서워서 밥을먹다말고 울었습니다.

 

당시 성격이 무척이나 내향적이어서 부모님이 뭐라고 폭언을 하고 심하게 때리고 하더라도 그만하라는 말도 못하고 손이 닳도록 빌면서 잘못했다고 했던 때에요,

 

그런데 제가 고등학교 시절 2학년때쯤인가,, 1학년때 쯤인가 아빠가 일을 마치고 들어오셔서

제가 다녀오셨어요 하고 말을하니,

저랑 엄마를 보고

"이거(절대 제 이름 부르신적 없어요) 공부는 좀 하나, 윤동주 서시가 뭔지는 아나? 그런거나 사서 읽어라"

이렇게 받아치는 겁니다. 되게 비아냥 거리는 투였고

그렇다고 제가 아빠 말대로 공부를 안하는 학생도 아니었어요, 국영수과목은 늘 평균 1등급 후반에서 2등급초반 정도 받았었거든요,

 

저때도 너무 억울하고 분했는데 아무말도 못하고 참았어요,

그러다 고3이 되고 저한테 늘 서울대같은데가 아니면 대학왜다니냐고 비아냥 거리는 겁니다.

고3 8월쯤? 되면 tv에서 대학교 홍보하고 그러잖아요.. 그런 광고라고 해야하나,, 방송이 있었는데

거기 중에 제가 지원한 학교가 있었어요

그런데 거기 카메라에 잡힌 학생들을 보고

"야~ 진~짜 공부못하게 생겼다. 지지리도 공부 못하게 생겼다. 저러고 왜사냐?"

이러는 거에요.

 

그땐 저도 머리가 어느정도 큰지라 저정도면 괜찮은 거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이제 제가 결정적으로 마음의 문을 닫은 사건이 있는데,

고3이 끝나고 대학발표가 나고 제가 쌍커플 수술을 하고 왔는데

수술끝나고 2주일쯤 지났나, 밥을 먹으면서 제 얼굴을 똥씹은 표정으로 쳐다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왠일로 아빠가 밥먹다 쳐다보나 싶었는데

대뜸 저보고 인상찡그리면서

"그거 하니까 얼굴이 더 이상하네?"

이러는 거에요, 솔직히 저는 만족하고 있었고 주변에서도 잘됬다고 그랬는데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미 수술을 해버렸는데 그러니까 눈물나고 기분이 너무 안좋은거에요,

 

그래서 제가 남은거는 방에가서 먹을게요 하고 들어가려고 하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이 그지같은 x끼가 이 x발련 x발새끼가

라고 하는거에요, 아빠한테 비아냥 거리는 소리는 많이 들었어도 x발련 이런소리는 처음들어서 순간 벙쪄서 그자리에 얼어있으니까

와 x발 돌겠네 저런 그지x끼가 와 이러면서 후우 후우 하고 눈을 부릅뜨면서 되게 화를 내시더라구요.

 

그때가 아침시간이었는데 아빠가 출근 할때까지 30분이 더 남았었는데

현관문 나서서 동네방네 소리를 지르면서 저x발련이 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늘 일기를 쓰고 모아두는데

그때 너무 쇼크를 받았는지 그날 일기에 보면 두번다시는 아빠라고 부르지말자고 적혀있었어요

 

 

 

제가지금 대학교 3학년이니 벌써 3~4년정도 지난일인데도 아직도 그 일만 생각하면

가슴이 서늘해지네요

 

 

오늘 일어난 일은 거실에서 아빠한테 어차피 안방에서 주무실 거니까 안방에서 tv보시면 안되냐고 했는데 끝까지 안된다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아니 어차피 안방에서 주무실거니까 안방에서 보세요 하고 다시 말씀드렸는데

아빠가 저보고 앞으로 예비 교사가 될 사람이 그런식으로 행동해도 되냐고 

하더라구요, 그런식이라고 할 정도로 제가 이상한 말을 한거도 아닌데

 

제가 이때 고등학교때 이거 공부는 하고 있냐, 서울대아니면 갈생각마라, 공부 지지리도 못한다

는 말을 참아왔던게 예비교사 라는 단어에 폭발을 했어요,

평소에 제가 사범대를 갈때까지 끊임없이 비아냥대고 사범대 들어가서 조차도 친척들한테

저보고 들으라고 큰소리로 에휴 지가 가고싶다는데 보내줘야 원망이 없지,

 

이러면서 요즘 임용고시는 붙기가 어려운데 하겠냐? 돈을 그렇게 주고 사범대 나와서 교사자격증 받을라고 다니냐,진짜 쓸데없다, 차라리 경리쪽일을 배우지

라고 저한테 늘 속긁는 소리 하셨어요,

 

 

 

아무튼 제가 폭발해서 아니 아빠가 도데체 나한테 해준게 뭐냐고 했거든요

내가 예비교사되는데 아빠가 뭐 도움준거 있냐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또 눈을 시퍼렇게 뜨고 노려보면서 이 새X가

이러시더라구요,

 

발로 저를 차길래 제가 왜 발로 차고 그러냐고 말하니까

버르장머리가없어 버르장머리가!!이걸 확그냥 하고 소리지르는거에요

 

저도 확 뭐 어쩌실거냐고 따지니까

그때부터 또 몇년만에 거지새X니 쓰레기니 쓰레기새X니 별별 욕 다나오더라구요,

본인도 이제 망나니처럼 살겠다고

아무도 말리지말라고 갑자기 부엌쪽으로 가서 소주병 따서 막 마시면서

계속 저 위에 써진 욕하셨어요

 

여지껏 아빠가 엄마한테 뭔가 이상한 꼬투리를 잡아서 화를 낼려고 하면 늘 술을 마셨음

속상해서 마신거 아니구요 그거 나중에 상황수습할때

내가 술을 마셔서 그런거라고 정리하려고 마시는 거더라구요,

 

아무튼

술을 마시더니 엄마가 아빠를 잘 달래려고 했는데

일부러 술잔을 유리탁상에 내려찍으면서 내가 저런 더럽고 X발 내가 평소에 더한 망나니들도 보고 쓰레기들도 봤는데 저런 쓰레기가 없었다면서

뭔 사실을 과장해서 말하는겁니다.

 

저런 쓰레기같은X끼 후 저X끼가 제일 쓰레기같다면서

 

모르는 사람이보면 제가 뭐 패륜이라도 저지른줄 알겠더라구요,

 

엄마가 아빠 진정시키려고 하니까

본인입으로 본인은 깨끗하고 청렴결백하고 자식들에게 한낱 부끄럼없이 가정적이게 살았다고 하는거에요.

맨날 길가다 본인보다 약자면 시비걸고

뭐 안풀리면 자식들 앞에서 말끝마다 니X미 붙이고 사는 사람이 누군데

양심도 없지

 

그러면서 나는 그렇게 반듯하게 살아왔는데 애가 저모양이니 당신 잘못 아니야?

라고 하더라구요.

진짜 더러운 인간입니다.

정말로 엄마 아니었으면 지금 생활 영위도 못했을 사람이 말을 그런식으로 하더군요.

 

예비교사가 될건데 그러면 애들의 부모아니냐 그러면 말을 저딴식으로 해도 되겠냐 이러면서

말같지도 않은 궤변 늘어놓고서

저랑은 본인은 안맞다고 하면서

어떻게든 좋은쪽으로 엄마가 마무리 지으려고 하니까

 

확 저X끼를 도끼로 찍어서 끊어내고(?) 싶어, 저X끼 칼로 숙숙찔러버리고 싶어

 

라고 하는거에요.

 

저는 이쯤되면 제가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저런말에 놀라지 않는다는 사실이 더 놀랍네요

 

 

계속 2시간 넘게 나는이제 망나니로 살거야 아무도 말리지마 내가 어떻게 사는지 잘 봐라

라고 주절주절주절

 

 

이미 아버지라는 이름의 존경심은 갖다 버린지 오래입니다.

그래도 아빠인데..하고 몇년전 일 잊고 다시 다가가려 했던게 잘못이었던 거 같네요.

 

 

저는 그냥 아빠한테 뭐 받은게 없어요,진짜로

 한번도 생일선물 받은 적도 없고

 

아 예전에 수학여행 갈때 웬일로 돈을 10만원이나 주시길래

엄마한테 아빠가 변한거 같다고 얘기하고 그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엄마가 저몰래 아빠한테 드리고 저한테 주라고 한거더라구요

 

등록금도 엄마가 지원해 주시거나 제가 장학금 타서 내구요.

아빠도 직업이 있지만 저에대한 비용은 엄마가 다 지불했었구요

 

성인이 되서 부터는 과외도 하고 학원에 일하러 다니면서 돈도 벌고 있어요

 

 

내일 일어나면 저 사람 얼굴 또 봐야하는데

정말 싫네요.

그냥 왜이렇게 꺼림칙하고 소름끼치는지...

 

내일 일찍 일나가야하는데 이시간까지 컴퓨터앞에서 글 쓰고 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