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아이에게 다리 ㅂ ㅅ 이라고 막말하는 아주머니들 이러지않으시면 좋겠어요

슬픈엄마2015.07.24
조회158,032

먼저 조금 글이 길듯하니 양해드립니다.

그리고..혹시나 하여 말씀드립니다. 자작은 아니니 그부분 감안하여주세요 요새 그런글이 많다하여 혹여나하는마음에 먼저 써드립니다.

 

제게는 7살이 된 ..그야말로 눈에넣어도 아프지않을만큼 이쁜 아들이 있습니다

 

근데 우리아이는 3살때 하도 다리가 아프다 징징대고.. 좀 이상할만큼 아프다하여 연x대학교 소아병원에 가서 피검사와 정형외과 검사결과..진단명 "소아류머티스 소수관절형"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행이 다발성과 전신형과는 달리 예후가 좋은편이고 완쾌도 될수있다는 희망적인 진단으로 열심히 약물치료와 재활치료도 병행하며 씩씩하게 살고있지요

 

하지만 아무래도 많은 약물을 먹다보니 아이는 저체중이고.. 7세남아기준 적어도 24kg정도는 되어야하지만 제아들은 아직 15~16kg입니다. 거기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약을먹으리 속이 쓰리고..어린나이에 위염도생기고..하여 위염약도먹고 ....

저체중으로 걱정되어 검사를 진행하였는데 피검사에서 다행이 괜찮다하여 이것저것 잘먹이며 잘버티고있습니다.

 

아직까진 많이 걷거나 조금만 무리해도 다리나 발목이 많이 아픕니다.

하여 유치원에서도 체육시간땐 뒤에서 항상 쉬고있고요

소풍이나 견학은 엄두도 못내고 못간답니다

이런아이다보니 지하철, 버스에선 무조건 앉히고 보지요

택시는 타면 이상한게 우리차 빼놓곤 모두 멀미를 해버려요..자주타는 우리차는 다행이 익숙해져서인지 괜찮구요

신랑 차를 제가 끌고다니다 어제 신랑이 지방으로 갈일이 있어 어쩔수없이 차를 끌고갔구요

저는 병원 예약이 되어있어 아이를 데리고 택시를 탈까 고민하며 대화했는데 아이가 "또 토하면 싫어"하고 난색을 표하더라구요

 

어쩔수없이 아이를 데리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집앞이 지하철역이고 위치는 봉천역입니다. 그곳에서 신촌역까지 가는길이였습니다.

 

시간은 2시경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좀 많았고 노약자석에 한자리 비어있는걸 확인후 아이를 앉히고 옆에 서있었지요

두 정거장 지난후 정장을 깔끔히 차려입고 하이힐같은걸 신으신 두분이 탑승.. 대충 봐도 연세를 많이 생각해도 한..46세정도?

노약자 석으로 오시길래 가운데 앉아있는 아이를 잠시 냅두고 바로 벽쪽으로 붙어섰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아주머니가 핸드백으로 제 아들 다리를 툭툭 쳤나봅니다

아이가 아야..하면서 절 보더라구요

항상 다리에 민감하여 조금만 스쳐도 엄살아닌 엄살도 부리는 아이긴 합니다.

제가 환히 웃어주면 괜찮아? 하고 물어보는데..그아주머니가 저한테 말씀하실것이지..아이한테 대뜸 너일어나라.. 다큰애가 거기앉으면 못써! 라고 인상쓰며 무섭게 말하더라구요

아이가 쭈뼛거리고 저만 바라보고있고

제가 말했습니다. 일단 저보다 어른이니 차분하게 말했습니다

아픈아이입니다 아이가 일어나 있을상황이 아니여서요

라고 하자마자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가 저한테 어디가 아픈데? 라고 반문하시더라구요

제가 거기다대고 이아이는 어디가아프고 어떻고 하고 나열할 필요는 없기에

좀 많이아픈 아이니 양해드릴께요 라고했습니다.

제아이는 자기병명을 하도 들어서인지 자기병명을 다 알고있습니다.

제아이가 그때 나는 소아 류머티스 병에 걸렸어요! 하고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자기딴에도 화가난모양인듯했습니다

근데 거기서 두아주머니의 대화에서 제가 화가난겁니다

왜 지하철에 ㅂ ㅅ 을 데리고 타서 다리아파죽겠는데 노약자석에 앉히는거야

소아류머티스가뭐야 그 관절염인가 그거야? 다리 병x고만..

분명 제아이 두고한말맞지요

그리고 부모인 제앞에서 그게 할소리인가요? 더구나 아이도 듣고있는데요?

둘이 이야기하고싶으면 나가서 둘이만 대화나누면 되는거 아닌지요?

진짜 눈물이 확 앞을 가리더군요

너무 화가나서.. 어른이니 그러면안되지만 아이가 듣고 어떤기분일까요

다음정류장이 합정이기에 그냥 내리자는마음에 손을 붙잡고 내리자 이러면서

한마디 했습니다

아주머니들 연세가 얼마나 되신진 모르겠지만 본인들 손주손녀 모두 아픈병에 걸려서 똑같은 말을 들으면 좋겠네요

입으로 그게 하실소리인가요? 하고말입니다

그러고 내렸습니다 뒤에서 욕하며 소리치는것 다무시하고요

 

어찌보면 저도 나쁜말을 한거지요 그런데 너무 슬퍼서였습니다

더구나 아이가 들어서요.

내리자마자 아이를 다독이며 끌어앉고 그냥 울었네요

오히려 아들은 아줌마들이 나쁜건데 괜찮아! 하고 씩씩했구요

집에서 남편에게 말하니 대신 마구 화를내주더군요 그거에 저녁에 속은 좀 풀렸구요

 

아픈아이데리고 사는 저도 물론힘들지만 저보다 더힘든건 아픈아이입니다

그런아이를 따듯한 눈빛, 말도 필요없는데.. 그냥 저런 나쁜말을 안해주면좋겠다는 생각에..

누군가에게 이런상황이 있었다.. 라는 생각에 썼습니다.

댓글 117

o오래 전

저 두년은 황천길 가라 인간 이하 __을

오래 전

늙은것들이 왜 기어나와서지하철타는지모르겠어 늙으면뒤져야지

오래 전

자기손자 저런소리듣고다니면 기분 참 좋겠네

기모찌혀니오래 전

그 아줌마 2명 최소 노엄

ㅇㅇ오래 전

아 진짜 아줌마들 너무하네요. 본인들은 자식 안키워봤나보죠. 아이가 상처 안받았음 좋겠네요 ㅠ

몰상식한년들오래 전

아주매미들 지자식 씝창난꼴 봐야 정신차리지

오래 전

아가야 힘내 얼굴도 모르는 아가지만 응원할게 엄마 위로할 줄도 알구 야무지고 똘똘하네 비록 몸은 아프지만 아드님 잘 키우신 거 같아요. 맘에 담을 가치도 없는 폭언들 때문에 힘들어하지 마세요. 응원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요! 어디 사는 누구인지도 모르지만 지금 제가 아가의 행복 빌어드렸어요^.^

ㅋㅋㅋ오래 전

아 내가옆에있었다면 몰상식끝을보여줄텐데 그런사람들은 인간취급하면안됨

25오래 전

요새는 정신병자도 지하철타고 세상참 좋아졌다-

고민고민오래 전

한마디 해주고싶다.. 아픈아이에게 까지 저진상을 떨정도로 서있기 힘든데 집밖으로 왜 기어나오냐고.. 집구석에 쳐박혀있지,아이가 ㅂㅅ이 아니라 당신네들이 정신적으로 ㅂㅅ 인거 같으니 다른사람 피해주지말고 집에 쳐박혀있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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