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탈출의 멀고도 험한 길.

갑돌이2015.07.24
조회209

먼저 제 소개를 간략히 하자면 29살, 키 186 자그마한 사업을 하고 있는 청년입니다.

 

음 제가 글을 올리게 된 계기는 지금까지 연애를 제대로? 라고 표현해야하나

 

한번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모태솔로는 아니지만 그 단 한번의 만남도 온라인

 

게임을 통해서 이루어졌고, 남아있는 추억하나 없는 무덤덤한 연애, 그리고 중간 과정과 끝

 

까지 너무나 다사다난 힘들었던 시간이었기에 딱히 제대로 여자를 사귀어 보았다 라고 말하기

 

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글쎄요. 저는 묻고 싶은게 정말 제 얼굴 때문에 외모 때문에 연애를 못하는 건지, 돈을 못 벌어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외모 때문일거라고도 생각을 해봤어요. 그런데 누가 봐도

 

그저 그렇게 생긴 친구들도 초 여신급 미모를 가진 여성과 만나서 연애 알콩달콩 잘 하는 것을

 

보니 제 자신이 더 위축이 되더라구요. 사실 저 못생긴거 제 자신이 스스로가 인정하는 부분입

 

니다. 어린 시절 피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여드름으로 인한 흉터가 심하게 져 있고, 머리가

 

커서 제 나이인 29살 보단 좀 더 많게 보고 있거든요. 호프집 식당 이런 곳에서 갑자기 마음에 드

 

는 여성이 보여도 번호 따보고 싶다.. 라는 마음만 주구장창 먹다가 결국은 실행은 엄두도 못내

 

는게 다반사 였구요. 최근 3번의 썸?에서도 너무 안좋게 끝나버려서 자신감만 더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얼굴로 안되면 몸으로라도 해보자는 생각에 키는 되니깐 헬스 열심히 해서 근육도

 

키워보고 했습니다. 근데도 안되는 건 안되더라구요. 일단 잘생겨야 머가 된다는 소리도 듣고

 

하다 보니 그냥 돈을 모아서 성형을 해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자존심이 너무

 

상하더라구요. 꼭 고쳐야만 이성을 만날 수 있나? 이 외모를 커버 할 수 있는 내 매력이 그렇게

 

도 없나? 싶더라구요. 그런데 이상하게 주변에 여사친은 또 많아요. 그냥 서스럼 없이 이야기

 

하고 술도 한잔 할 수 있는 그런 친구들이요. 그렇다고 동성 친구들이 없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제 자신이 뭔가 부족한건 맞는 거 같은데, 외모 말고 다른 무언가가 잘못된게 있다는 생각은 들

 

어요. 근데 아직도 모르겠어요. 주변 여사친들도 놀 때 잘 놀고 매너도 좋고 여자한테도 잘해주는

 

너인데 왜 계속 상처만 받는지 모르겠다고들 말합니다. 얼마 전에는 혼자에 당분간 익숙해져보

 

는게 어떻겠냐는 말에 혼자 영화 보고, 혼자 여행가고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영화관에 커플들이 얼

 

마나 많습니까. 여행지는 어떻겠구요.. 더 외롭고 자신감 잃는 거 같아서 이젠 못 그러겠더라구요.

 

사람들을 많이 만나 보라는 말에 동호회도 두개, 거기에 다음 달 7일 연극공연도 앞두고 있구요.

 

이런 저런 활동도 많이 해보고 있지만. 저의 마지막 20대는 끝나가네요. 결혼도 하고 싶고 가정도

 

꾸리고 싶은데. 정말 성형을 해서 새롭게 태어나야 할 지. 아니면 이런 제 자신을 사랑해 줄 사람

 

이 어딘가에 분명 있는 건데 제가 못찾는건지. 네이트 판 분들의 진지한 의견과 조언을 듣고 싶

 

습니다. 말을 줄여야 하는 건지, 자신감을 가지고 까일 땐 까이더라도 들이대 봐야 하는 건지.

 

이제는 알고 싶고 깨닫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