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인데 조언 좀. 동생이 개자식임.

멍멍이201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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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지금 올케가 임신 7개월임. 거의 팔개월 되어감. 게다가 쌍둥이. 5개월 때 부터 벌써 만삭배에 걷는것도 힘들어 하고 조금만 허리 숙여도 쥐가 나서 고생 많이 했는데 지금은 더 함. 진짜 배가 남산만 한데 동생이란 놈이 남편 역할 못하는 거 같음. 일 그만두고 혼자 있는 올케 적적할 까 말하고서 올케가 좋아하는거 항상 바리바리 싸들고 집안일도 해주고 다리도 주물러주고 그럼. 근데 이 자식이 술 먹고 새벽까지 안들어 오고 있다는 거임. 그냥 며칠 전 부터 비도 오고 올케 답답하지 않을까 통화했는데 울고 있어서 아픈 줄 알고 달려갈려 했는데 그때 시간이 열한시 였음. 내가 전화한 이유가 동생이 자기 출장 간다고 잘 부탁한다 그래서 혹시나 아직 안잘까 자는거 방해하는 거 아닐까 전화했는데 그게 아니었음. 술 먹고 안들어오고 있었던 거임.

이틀 동안 그랬는데 그래도 하루는 술 먹고 좀 늦게 들어왔는데 술 기운에 씻지도 않고 바로 누웠고 그 다음날은 아침 부터 어디를 가는지 말도 안해주고 나가서는 안들어 오고 있다고 전화했더니 술 먹는다 하고는 안받는데. 경찰에 전화를 해야할까 고민함. 일단 남편이랑 올케네 집으로 가서 진정시켜 주는데 현관 앞에 얼마나 서있던 건지 양 다리가 퉁퉁 부어서 건드리면 아플 정도임. 정말 머리에 화가 끝까지 났는데 새벽 두시 넘어서 들어옴. 올케는 우는데 숨이 잘 안쉬어지는지 꺽꺽거리고 계속 다리 주물러주고 기다리다 안오면 경찰에 신고하자 하다가 결국 새벽이 되어 들어옴. 이자식 회사도 일찍 끝나는 놈임 다섯시에 끝남.

 

생전 그런 적이 없다 갑자기 그러니 올케도 당황스럽고 무서웠겠지. 일단 올케는 안심이 되는지 배 부여잡고 울고 진짜 내가 이 미친놈아 임신한 마누라 데리고 어딜 싸돌아다니냐고 가서 때려버림. 술은 어디서 퍼부었는지 몸도 가누지 못하고 새벽까지 논거에 핸드폰 빼앗아 보니 카드 내역서찍힘. 하루종일 쓴 돈이 십이만원이면 그나마 술만 처먹고 왔나 싶을 수도 있는데 한 가게에서 십이만원씀. 온갖 욕 다해가며 쳐때림. 이 개자식이 누구를 닮은건지 이따위 짓이나 배우고 나한테 출장이라더니 일단 그거 캡쳐하고 엄마 아버지한테 말한다함. 그랬더니 자기도 술 먹고 싶어 그런거라고 술 좀 먹자!!! 하며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걸 발로 참. 올케도 술 참 좋아함. 결혼하고 임신 전까지는 나랑 같이 종종 술고 먹고 데이트도 하고 그럼. 물론 늦은시간 까지 아니고 여덟시 일곱시 정도 까지 였음. 거기서 진짜 눈 돌아갈뻔. 올케는 술 안먹고 싶겠냐고 누가 싸질러서 목욕도 못하고 혼자 신발도 못신게 만들었는데 개자식아 XX!! 하며 소리 지르고 때림. 일단 올케는 뭘 하고 왔는지 감이 오니까 배신감에 어쩔 줄 모르는지 손 막 떠는데 내가 거기서 미안하다 진짜 미안하다 하고는 이 자식 끌어안고 밖으로 나옴. 쓰면서도 빡친다 진짜. 남편이 올케 계속 진정시키고 나는 이 자식 끌고 나와서 너 나와서 자라고 어딜 다른 여자랑 뒹굴고 집에서 쳐잘 생각하냐고 소리지름. 그리고 올케가 화내고 싶어도 뱃속 아이들 때문에 바들거리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친정에 가고 싶다고 하는거에 남편이랑 올케 데리고 차 태워서 친정으로 보내줌. 복도에서 욕 짓껄이며 고래고래 소리지르던 놈이 우리가 올케 데리고 가니까 어딜 가냐고 XX 하면서 욕설 다 뱉어내는 거에 가운데 엿날리고 올케 태워주고 친정까지 데리고 감. 새벽에 찾아가서 정말 죄송하다며 올케는 엄마 얼굴 보자마자 눈물 나는 건지 바닥에 주저 앉아 울고 난 죄송하다며 계속 사과함. 남편도 연애기간 길었지만 이렇게 화내는 모습 처음 보는지 나한테 맞춰주고 같이 화냄. 동서가 그따위 일줄 몰랐다며 같이 욕함. 다음 날 되자마자 친정 찾아가 엄마 아버지한테 말하고 쓰레기 짓 했으니 절때 맞춰주지 말라 그러고 나옴. 지도 술 먹고 일어나 정신이 되는지 점심 때부터 톡이랑 문자로 내가 잘못했다며 누나 이러면서 거의 테러수준이었음. 올케한테나 잘하라고 말하고는 사돈 어르신께 전화 걸어서 집앞에 찾아와도 절때 봐주지 말라 그럼. 올케는 오늘 아침 전화로 남편이 아침에 나갈때 말려도 듣지 않고 중요한 일있다며 나가고 그 전날 술먹었어도 늦은 시간은 아니었고 마시고 싶었구나 했다함. 동료들이랑 마시는데 그럴 수도 있지 이사람도 피곤하겠다. 근데 노래방에서 여자나 부르고 ㅈㄹ한거임. 지도 감이 안잡히는지 사돈댁 차마 찾아갈 생각은 못하고 올케한테 연락하는데 올케가 나이는 어려도 야무졌고 집안 살림도 잘하고 어르신들한데 잘하고 똑부러져서 칭찬도 많이 들었음. 물론 어리숙한면도 있었지만 그 나이 또래에 일을 다 잘하는 사람이 없는게 당연한거잖음. 내가 그랬듯이 사람한테 잘하기를 바라는건 욕심이라 생각함. 하지만 이런 일 처음이고 배는 불렀고 많이 힘든지 울컥울컥 눈물이 나오나 봄. 어여쁠 때 진짜 올케생각만 하면 지금 밖에 비오는데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주고 비맞게 만들고 싶음. 등에는 바람폈어요 이런거 써놓고 붙이고 싶음. 동생놈 아무리 26이라도 성인이면 정신 똑바로 박혀서 아내고 있고 애도 태어나는데 잘 할 것이지 더 어린 올케 데려다 뭔짓임 쓰레기가. 이혼하라고 하면 아이들이 가엾고 그렇다고 하지 말라 그러면 우리 올케 더 힘들 거 같고 차라리 sns 올려서 테러시킬까 고민임. 태그에다 우리 동생 올케나 울리고ㅠㅠ 으잉ㅠㅠ 그러게 왜 노래방에서 여자나 부르니 멍멍아ㅠㅠ 이런거나 써버릴까 하다가 그건 또 아닌거 같음. 다들 조언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