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하는데 잉어즙이라니

2015.07.25
조회12,642
입덧 하느라 지금 임신 20주차 키 157에 38키로 나가는 아줌마입니다.
링겔로 몸에 필요한 영양소 맞으면서 근근히 바티는데 아기는 순조롭게 잘 크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입덧이 너무 심해서 꿀물만 겨우 넘어갑니다.
지나가다가 치킨집 기름 냄새만 맡아도 길바닥에 위액 토하는, 요란한 입덧중입니다.
우리 엄마는 진통하는 그날까지 입덧했는데 제가 딱 그꼴입니다.
(엄마한테 잘해야죠 ㅠㅠ)
상큼한 과일도 한입이상 못 먹는 저에게 시어머니가 잉어즙을 가져왔네요.
그 한약이랑 달인거 있잖아요, 그거를 한 박스를 끙끙 거리면서 가지고 왔는데,
하루에 한두번 먹고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낳으랍니다.
저 입덧 심해서 과일도 못 먹는데 이 비린걸 어찌 먹냐고 하니까 그래도 먹으라는겁니다.
시어머니가 한포 뜯어서 그릇에 담아서 주는데,
먹기도 전에 올라오는 냄새로 전 바로 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어머니가 일단 바쁘니 간다,
이거 꼭 먹어서 아들 가지라는겁니다.
시누가 입덧 하는데 이럴까 싶네요.
울 엄마가 좋게 생각하자고 남편이나 먹이랍니다.
그런데 남편이 저 임신하고 엄청 쪘는데 (누가 임신했다고 먹을거 갔다주면 남편 몫이되니 살이 무럭무럭),
한약 먹이면 안될거고,
누가 이걸 먹을까요;;
군대에 가있는 남동생한테 보내서 우리 전방을 지키는 청년들에게 줘야하나;;
그 애들도 안 먹을거 같긴한데;;;
참..처치 곤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