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 > 연봉 9천에 시댁 10만원 용돈, 말이 되나요?

ㅇㅇ2015.07.26
조회94,224
와이프 이름으로 아이디 만들어서 글 씁니다. 
어머니가 치매예요. 누나, 여동생, 남동생(모두 결혼안했음. 독신주의자)이 서울에서 부모님 모시며 살고 있고, 저희는 대전에서 살고 있습니다. 
서울 출장길에 본가에 들렀는데, 누나가 조심스럽게 한마디 하더라구요. 너희 어머니한테 너무 무심한 거 아니냐고. 차라리 안보내고 말지 10만원이 뭐냐고. 00이(와이프) 쪼들리는 건 알지만 그래도... 하면서 말끝을 흐리더라구요. 
부끄럽지만 전 이걸 첨 알았습니다. 게다가 누나가 무슨 일만 나면 와이프편만 드는 사람인지라 이렇게 얘기하는 걸 듣고 아 많이 섭섭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형제들이 벌이가 좋은 것도 아닙니다. 누나랑 남동생이 150-200정도, 여동생은 조금 더 벌고요. 그걸로 어머니 치료비, 생활비 충당하고 있는 건데요. 
집에 돌와와서 와이프한테 물어봤습니다. 결혼 이후로 쭉 10만원 이었다네요. 그리고 친정에도 10만원 이었답니다. 그래서 어머니 치매인데, 그리고 내가 장남인데 10만원이 뭐냐 담달부터 20만원으로 해라 했더니 돌아오는 답이 "됐거든?" 이러네요. 이 여자 왜 이러는 걸까요?
아 한가지 추가하자면 본가에 집이 두채입니다. 저희는 부모님 재산 관심없구요. 와이프 생각에는 유산 포기했으니 나머지는 형제들이 책임져라 하는 생각인가요? 
<추가> 써놓고 보니 너무 창피해서 그냥 놔두려고 했는데 조회수가 많아서 몇마디만 추가할께요. 아버님이 초등학교 교사로 퇴직해서 건강이 나쁘니깐 오래 못사실 거 같다고 연금이 아닌 일시불을 선택했어요. 그 퇴직금으로 집을 사신 거고요. 다른 재산은 전혀 없습니다. 
원래 집 한채를 저 결혼할때 주실 생각이었는데 제 결혼이 IMF 때라서 집이 안팔렸어요. 그래서 저 2천, 와이프 1천5백으로 집안 지원없이 결혼했습니다. 이후 명확한 정리없이 그냥 두다가 어머니 치매, 아버지 의사능력(?) 상실... 
몇년전 명절날 저도 없는 자리에서 누나, 여동생, 와이프간에 합의를 했대요. 여동생이 나이들어서 일감이 안들어오면 그만두고 집 팔아서 조그만 커피숍 하나 하고 싶다고 했고, 와이프는 흔쾌히 동의했다네요. 저도 나중에 이야기 듣고 잘했다고 와이프한테 고마워했고요(시누랑 와이프 사이가 상상 이상으로 좋습니다)

저희 형제 2남 2녀인데, 제가 부모님으로부터 지원을 가장 많이 받았어요. 학교도 잘 나왔고, 직업도 안정적(직업이 공무원임)이고 하니 부모님 유산은 형제들 몫으로 진작부터 생각했어요. 
집 두채중 한채를 전세주고 있는데 전세금 이자랑 형제들 벌어오는 걸로 본가 생활비, 어머니 치료비 하고 있는 거예요. 막내 남동생은 결혼 준비한다고 전혀 돈을 안내놓고, 독신주의자인 누나랑 여동생이 다 대고 있는 거죠. 
그래서 장남으로서 치매 어머니를 모시지도 않는 제가 기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잘하고 있는 줄 알았던 와이프가 10만원 보내고 있다는 걸 지금에야 안 겁니다. 와이프는 친가에 보내는 돈을 유산포기와 연관지어서 생각하는 거 같고, 저는 유산이야 당연 형제몫이다, 용돈과 별개다는 생각이구요. 
10만원이나 20만원이나 도찐개찐이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당장 40만, 50만으로 올리자면 와이프 눈이 뒤집힐까봐 일단 20만원만 이야기한거구요. 
와이프 쪼들린다는 말은 습관이예요. 아들 사립초등학교 보내고 일주일 내내 요가, 수영강습 등등 돌아다니면서 돈 쓰는데 쪼들리긴 하겠죠. 
이번일로 제가 집안일에 너무 무신경했다는 걸 알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처가는 1남 8녀고 제가 막내사위입니다. 장모님 혼자 계시다가 금년 2월에 돌아가셨네요

댓글 63

ㅇㅇ오래 전

Bestㅋㅋㅋㅋㅋ 10만원이나 20만원이나 ㅋㅋㅋ 그게 더 웃김

내생각엔오래 전

Best본가에 집이 두채나 있으면 님 식구가 지원하지 않아도 괜찮은거 아닌가요? 님와이프는 정말로 그냥 용돈 개념이라고 드리는거 같은데... 부모님 재산으로 부모님 노후 해결하시게 내버려두시면 되잖아요. 님은 어차피 부모님 재산 건드릴 생각이 없으니. 뭔 문제?

ㅇㅇ오래 전

추·반와이프분이 유산포기한게 맞다면 10만원도 감지덕지아닌가요

ㄱㄱㄱ오래 전

여동생 까페는 걔 사정인거고 부모님 돈인데 왜 살아있는 부모님이 못쓰고 자식들 물려줄 생각만 해야하는거임? 솔직히 말해서 그 집으로 주택연금식으로 하면 돈나오고 그 돈 받으면 충분히 가능한일을 나머지 형제들은 어떻게든 그 재산이 탐나서 그 돈 안쓰고 님네한테 손벌리는건데 그건 생각안함? 부모가 능력이 없는것도 아니고 재산도 있는데 10만원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함 솔직히 본인들이 능력이 되서 자기새끼 사립초 보내는건데 그건 아깝고 부모재산 부모껀데 그거 살아생전 못쓰게해서 남겨서 유산만들어 동생들 줘야하니 돈을 더 줘야하는건 안아깝다는 당신도 그다지 제정신은 아닌듯

ㅇㅇㅇ오래 전

이때까지부모님용돈얼만지도모를정도로신경안썼으면서 미리확인을했던가 본인이주든가

오래 전

유산 노리고 앞뒤다른 며느리들보다 님 와이프가 더 낫네요. 적어도 솔직하니까요. 그리고 님 말씀대로 유산 포기하고 님 형제들이 나누어 가질텐데 님 형제들이 더 해야지 왜 님 와이프가 더 해야해요? 님 입장에서나 유산과 용돈이 별개의 문제이지요.

라랄라오래 전

난 이런 글 보면 한숨이 먼저 나더라.... 신랑 입장도 이해가되고 와이프 입장도 이해가 된 다는~~하지만 효도는 셀프입니다

쌍봉댁오래 전

"장남으로서 치매 어머니를 모시지도 않는 제가 기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장남이든 차남이든 딸이든 자식이 부모 돌보는건 당연. 본인이 장남이라는 이유로 와이프까지 무조건적으로 따라야하는건 아님. 글 내용대로 집 하나는 처분해서 여동생 사업에 쓰인다고 하니 건들진 못하겠고 형제자매들끼리 일정한 돈 모아서 모시던가, 부모님 살고계신 집을 모기지론을 받아서 처리하시던가. 시부모님 재산 탐하는것도 아니고 포기했다면서요 와이프가. 공평하게 자식된 도리 나름 하려고 하는데 강요한다면 그건 남자가 아내에게 잘못하고 있는거죠. 그리고 연봉 9천만원이던 1억이던 용돈10만원에 대해 말할 필요는 없으실듯. 뭐 그만큼 벌이가 되는데 부모님께 10만원이 뭐냐 하는 의미이겠지만요.

ㅇㅇ오래 전

완전 다른 얘긴데 공무원은 9천까지 버는건가요? 공기업인가? 진짜 보너스 수당 다 합쳐서 9천번다 치면 본인부모님께 좀더 챙겨드릴수 있지 않나요? 부인이 더해왔든 덜해왔든 그럴사정이 있고 능력있음 당연히 보태드려야 되는거 같아요. 유산은 유산이고 병원비며 약값이며 생활비며 솔찬히 들텐데 건강한 부모님께 용돈으로나 드릴만한 금액은 좀.. 진짜 쪼들리면 본인가정이 최우선이니 능력밖에 것을 할수는 없지만 글만봐선 그래보이진 않으니 다시 잘 상의해보세요..

오래 전

우리는 아예 용돈 안드리는데...대신 일주일에 한번씩, 못해도 이주에 한번정도는 꼭 식사 대접해드리고 공원같은데서 시간보내고.. 양가 모두요. 용돈 주기적으로 안드리는대신 양가모두 삼형제라 돈 모아서 생신때 400씩 드리고 그래요.통장만들어서.

ㅇㅇ오래 전

아니, 그래서 누가 얼마씩 버냐고요. 유산은 당연히 포기해, 양가 용돈은 똑같아. 여기에 아내분이 더 버신다면 시댁 용돈 인상 이야기는 안꺼내시는게 나을듯. 더 드리고싶으시면 안먹고 안써서 님 개인용돈 빼서 드리면 돼요. 부모님의 지원을 받은건 와이프가 아니라 님이잖아요. 본인이 이제껏 무심했던 잘못도 있구요. 궁금한게 있는데, 님은 처가에 잘 하시나요?

오래 전

인간도리는 좀 하고 사세요. 님도 나중에 유산 안주면 자식한테 10만원도 못 받을텐데 지금 사립학교 보내고 그래봤자 뭐 투자한 만큼 돌아옵니까? 요가 간다고 치매 어머니 용돈을 못 준다니 완전 개 호,로자식이네. 애들 보기 부끄럽지도 않아요? 님 처자식 사립학교에 요가에 뭐에 취미생활 돈쓰느라 치매걸려 한평생 님 뒷바라지한 어머니께 한달에 10만원 더 보낼 돈도 없습니까? 어머니 자식 농사 망하셨네. 님 자식들이 참 좋은 거 보고 배우겠습니다. 한달 10만원? 하루 3천원이네요ㅋㅋㅋ 님네 가족끼리 먹는 음료수 한병만 줄여도 그보단 더 나오겠네요. 효자밑에 효자난다 했습니다. 주제도 안 되는 게 부양한답시고 처자식 굶기는 놈도 노답이지만 어머니가 치매인데 요가 다니느라 한달 10만원도 더 못 준다고 개기는 놈은 더노답이네요. 보아하니 님도 자식농사 망하셨어요.

ㅎㅎ오래 전

아 그냥 각자번돈은 각자 관리하면 안되나. 각자 벌어서 공동으로 쓰는 돈들은 항목정해서 반반씩 내고 자기 부모님은 자기가 드릴 수 있을만큼 드리고하면 되지않나. 오늘 뉴스보니까 가정주부가 남편용돈 10만원씩줬다고 이혼한다던데 그냥 자기가 버는건 자기가 관리하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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