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을 많이 나가도 안되는 남자 이야기

완전체완던시러2015.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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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은 참 많이 나갔는데 여지껏 결과가 다 꽝인 남자사람이 있어. 나이는 결혼적령기인 33세.
멀쩡한 외모와 직장.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봤는데 주선 해보니 알겠더라고.

1. 김칫국부터 마셔 - 주선해준다 할때부터 어디사냐 묻고 나더니 함께 출퇴근 데이트 하고 뭐 어떻게 진행할지 줄줄 혼자 중얼거림. 이건 당사자와 만나 사귀고 나서 이야기 할 거리인데 주선자인 나에게 왜 이야기 하는건지

2. 조건을 너무 봐 - 직장이 어디고 월급이 얼마인지. 정규직인지 계약직인지. 거길 어떻게 들어갔는지. 당사자에게도 물어보기 조심 스러운걸 주선자인나에게 막 물어봐.

3. 스스로 엄청 엘리트 의식이 있어 -수능 3등급대에 수도권 대학에서 학사 석사 해놓고 스스로 공부 잘했다고 생각해. 그리고 그게 곧 머리와 연결 된다고 하고. 자기 직장에 윗 사람들은 다 멍청하다고 하고. 기본적으로 남을 깔아 뭉게는 버릇이 있더만.

4. 자기만의 세상이 강해. - 소개팅 후 여자쪽에서 듣기론 자기 직업이나 관심사 이야기만 줄줄이 듣다 나왔데. 뭐 미래엔 뭐할건지 등등.
가장 중요한건 벽보고 대화하는 느낌. 그리고 대화주제가 자기 맘대로 막 바뀌는 것 같아서 힘들었데. 더웃긴건 소개팅 첫 만남에서 자기 가족 이야기 하고 잔긴 돈 모은것도 별로 없단 이야기도 했다네. 집도 보태줄 형편도 안되고. 물어보지 않았는데 줄줄


5. 잠수 테스트가 있어. - 그 남자는 아무리 괜찮은 상대가 나와도 자긴 꼭 테스트를 한데. 잘 연락하다가 갑자기 3-4일간 잠수를 타본데. 이때 여자쪽에서연락이 안오면 자기에게 최소한의 존중이 없는 곳으로 알고 무조건 아웃이래. 남자가 이래서야...

6. 결정적인 문제점은 완전체야 - 이상해. 그냥 완전체야. 말도 자꾸 바뀌고 동문서답도 심해. 소개팅 나간 후 여자에게 날씨도 좋은데 만나자고 문다 보냈데. 바로 그날 당일. 여자는 선배 결혼식 간다더니 답변이 자긴 자격증 공부해야 한다고. ㅋㅋㅋ

독거노인 되겠지?
주선해주고 욕먹어 보긴 처음.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