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편하게 반말로 쓸게. 고1 여잔데, 내가 고등학교 입학할 당시에 175에 81이었거든... 입학식 끝나고 반에 들어오니까 아는 애들 별로 없구 그래서 완전 짜져있었어. 처음엔 남녀 나눠서 앉았는데 맨 옆쪽에 보니까 전에 중학교에서 잘생겼다고 소문난 남자애가 앉아있는거야! 조금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잘생기기도 해서 나도 모르게 계속 쳐다봤나봐. 그러다가 우연히 걔랑 눈이 마주쳐서 부끄러워서 눈 피했거든. 그랬는데 옆 시야라고 하나? 앞을 봐도 옆이 보이는 그런거 있잖아. 옆 시야로 봤는데 걔가 계속 나를 쳐다보는거야. 난 내가 잘못봤다고 생각하고 고개를 안돌리고 눈만 굴려서 옆을 봤더니 계속 나 보고 있더라구. 당황해서 완전 확 수그리고 있었지. 그리고 그 뒤로는 이렇다 할 사건은 없었어. 그래도 걔는 항상 친절하고, 매너 있어서 나도 모르게 좋아하게 됐어. 어쨌던 난 그냥 평범한 애들 무리에 껴서 놀고, 공부하고. 걔는 중학교 때는 조금 노는 편인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까 친구들이 날라리같은 애들이 있어서 그렇지, 걔는 담배도 술도 일절 안했어. 그래도 같은 반이고 하니까 가끔 얘기하고 그럴 때도 있었지. 그러다 여름방학 되기 한달 전에 내가 걔 뒷자리 애랑 같이 얘기하면서 시시덕거리고 있었어. 걔는 앞에 앉아서 이어폰 꽂고 숙제하고 있었고. 그런데 걔가 갑자기 뒤로 홱 돌더니 날 물끄러미 쳐다보는거야. 난 당황해서 똑같이 쳐다봤지. 근데 확실히 잘생겼다는 걸 거기서 느끼기는 했어. 그냥 딱 보면 강아지상인데 웃을 때 진짜 귀엽고. 뭐라하지... 양아치처럼 날티나게 잘생긴 거 말고 좀 연예인처럼 잘생긴? 그런 느낌이었어. 그런데 걔가 나보고 갑자기 이러더라고. "넌 왜 살 안 빼?" 아, 또 이 소리구나 했지. 사실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도 비슷한 소리를 얘한테 들었었거든. 내가 키가 큰 편이다 보니까 애들이 살 빼고 모델하라는 소리를 자주 한단 말이야. 왜, 그런거 있잖아 딱히 비율 좋은 편이 아니여도 그냥 던지는 말로 칭찬하듯이 하는거. 하도 질리게 들은 말이라 그냥 이번에도 대충 웃어넘겼지. 그랬더니 걔가 계속 그 얘기를 하는거야. "진짜 넌 키도 큰데 나같으면 살 빼겠다." "ㅎㅎㅎ... 아 그런가?" "농담 아니라 진짜 넌 딱 보면 얼굴도 살빼면 진짜 이쁠..." 여기서 딱 끊고 잠시 우물거리더니 "...괜찮은 얼굴인데." 이랬어. 난 이때 얘한테 이런 말 듣고 조금 기분 좋아서 막 어버버거리고. 생각하면 진짜 바보같다... 그 뒤로도 나보고 15키로만 빼보라고, 방학동안. 내 옆에 있던 친구도 거들고. 사실 빼려고 빼려고 마음은 있었는데 의지가 굳지는 않아서 못 뺐거든. 그런데 얘 말을 들으니까 갑자기 너무 빼야할 것 같고, 내가 이렇게 뚱뚱한 몸뚱아리를 가지고 있는 것도 창피하고, 그랬어. 집 가자마자 거울을 봤는데 무슨 뚱뚱하다못해 진격의 거인에 나오는 거인같은 오크가 서 있는거야. 그 때부터 살을 빼기 시작했어. 진짜 죽은 사람처럼, 채소랑 계란이랑 하루에 2시간 이상 운동하고, 죽을 것 같았어. 여름방학을 하고, 그래서 삼일 전에 재봤더니 67까지 빠졌더라... 다시 전신거울 앞에 섰더니 정말 감격스러웠어. 사실 내가 기쁘다는 마음보다 그 애한테 이걸 보여주고 싶었어. 내가 걔 때문에 이만큼 노력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 그러다 이틀 전 밤에 친구한테 문자가 왔어. 내 친구는 내가 얘를 좋아하는 걸 알고 있었거든? 그래서 자기가 얘랑 페메를 하다가 날 모르는 척 하고 떠봤대. 마침 우리 반 얘기가 나와서, "야, @@@(내 이름) 얜 어떤 애야?" 이렇게 물어봤대, 이 친구랑 나는 다른 반이거든. 그랬더니 내가 좋아하는 남자애가 이랬다는거야. [오마이갓 @@@은살빼면진짜 여신될거같은데진짜 안타까워진짜 얼굴진짜이쁜데] 이거 캡쳐본을 받았는데 진짜 이 순간 얼굴 막 뜨끈거리고... 얘가 여자애보고 이쁘다는 말을 진짜 안하거든... 우리 학교 1학년 중엔 이쁜 애 한 명도 없다고 할 정도로. 그리고 하나 더 있었다. [@@이 방학동안 살완전많이빼서 여신되서왔으면좋겠다 진짜이뻐질텐데] 얼굴 폭발할 뻔 했어...!!!! 그리고 오늘 낮에 우연히 홍대에서 만났어. 난 처음에 걔를 못 봤거든. 그랬는데 누가 뒤에서 내 어깨를 톡톡 치는거야. 그것도 완전 조심스럽게. 난 당연히 내 친군줄 알고, "아 뭐해, 애도 아니고!" 이러면서 완전 실실거리면서 뒤돌아봤거든. 그랬더니 걔가 딱!!!!!!!! 서있는거야!!! 진짜 난 순간 굳고, 걔도 잠시 멍하게 나 쳐다보다가 갑자기 소리쳤어. "@@@!!! @@@ 맞지 너??!" 난 얼떨결에 고개 끄덕이고, 내 친군 쪼개면서 나 보고. 진심... 그 땐 얘한테 살 뺀 거 사랑이고 나발이고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다. "헐!!! 진짜 대박!!! 완전 예뻐졌어 너!" 이러면서 나 보면서 완전 강아지같이 맹하게 웃는데, 진짜 너무 귀엽고 설레서 티 안내느라 죽는줄... 가슴 완전 두근거리고... 심장아 나대지 마, 이 말이 정말 격한 공감이 되는 순간이었다. 걔가 정말 자기 일처럼 두 손으로 입 가리고 완전 행복하게 웃었어. 보는 내가 다 웃음이 나오더라... 하도 해맑게 웃으니까. "설마 내 말 듣고 뺀건가?" 걔가 능글맞게 말하는데 나도 모르게 끄덕일 뻔... 모쏠인 나는 무턱대고 화냈어. "아!!! 깜짝 놀랬잖아! 아니거든 그냥 빼고 싶어서 뺀거거든?" 걔는 그냥 계속 웃고, 난 화내고. 남들이 보면 또라이들인줄 알았을거야... 아무튼 그렇게 나랑 내 친구 둘이랑 걔네 4명이랑 합쳐서 홍대에서 아까까지 재미있게 놀다 왔어. 아 나 걔랑 듀엣으로 노래방에서 노래도 불렀다!!! 미안 모쏠이라 조금 나대봤어... 남자랑 듀엣곡 부른거 처음이라... 그리고 헤어질 때 걔가 페메 보라고 해서 지금 걔랑 페메하고 있구. 완전 말투도 다정하고 착해서 너무 좋아. 긴 이야기 봐줘서 고마워!!!어때?? 그린라이트 같아?? 아니면 내가 살빼서 그냥 내 겉모습 보고 그러는건가?.. 진짜 댓글 부탁해ㅠㅠㅠㅠ 2
그린라이트인지 봐줘!꼭!(조금 김)(+원하면다이어트방법도알려줄게)
음... 일단 편하게 반말로 쓸게.
고1 여잔데, 내가 고등학교 입학할 당시에 175에 81이었거든...
입학식 끝나고 반에 들어오니까 아는 애들 별로 없구 그래서 완전 짜져있었어.
처음엔 남녀 나눠서 앉았는데 맨 옆쪽에 보니까 전에 중학교에서 잘생겼다고 소문난 남자애가 앉아있는거야!
조금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잘생기기도 해서 나도 모르게 계속 쳐다봤나봐.
그러다가 우연히 걔랑 눈이 마주쳐서 부끄러워서 눈 피했거든.
그랬는데 옆 시야라고 하나?
앞을 봐도 옆이 보이는 그런거 있잖아.
옆 시야로 봤는데 걔가 계속 나를 쳐다보는거야.
난 내가 잘못봤다고 생각하고 고개를 안돌리고 눈만 굴려서 옆을 봤더니 계속 나 보고 있더라구.
당황해서 완전 확 수그리고 있었지.
그리고 그 뒤로는 이렇다 할 사건은 없었어.
그래도 걔는 항상 친절하고, 매너 있어서 나도 모르게 좋아하게 됐어.
어쨌던 난 그냥 평범한 애들 무리에 껴서 놀고, 공부하고.
걔는 중학교 때는 조금 노는 편인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까 친구들이 날라리같은 애들이 있어서 그렇지, 걔는 담배도 술도 일절 안했어.
그래도 같은 반이고 하니까 가끔 얘기하고 그럴 때도 있었지.
그러다 여름방학 되기 한달 전에 내가 걔 뒷자리 애랑 같이 얘기하면서 시시덕거리고 있었어.
걔는 앞에 앉아서 이어폰 꽂고 숙제하고 있었고. 그런데 걔가 갑자기 뒤로 홱 돌더니 날 물끄러미 쳐다보는거야.
난 당황해서 똑같이 쳐다봤지.
근데 확실히 잘생겼다는 걸 거기서 느끼기는 했어.
그냥 딱 보면 강아지상인데 웃을 때 진짜 귀엽고. 뭐라하지... 양아치처럼 날티나게 잘생긴 거 말고 좀 연예인처럼 잘생긴? 그런 느낌이었어.
그런데 걔가 나보고 갑자기 이러더라고.
"넌 왜 살 안 빼?"
아, 또 이 소리구나 했지.
사실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도 비슷한 소리를 얘한테 들었었거든.
내가 키가 큰 편이다 보니까 애들이 살 빼고 모델하라는 소리를 자주 한단 말이야.
왜, 그런거 있잖아 딱히 비율 좋은 편이 아니여도 그냥 던지는 말로 칭찬하듯이 하는거.
하도 질리게 들은 말이라 그냥 이번에도 대충 웃어넘겼지.
그랬더니 걔가 계속 그 얘기를 하는거야.
"진짜 넌 키도 큰데 나같으면 살 빼겠다."
"ㅎㅎㅎ... 아 그런가?"
"농담 아니라 진짜 넌 딱 보면 얼굴도 살빼면 진짜 이쁠..."
여기서 딱 끊고 잠시 우물거리더니
"...괜찮은 얼굴인데."
이랬어.
난 이때 얘한테 이런 말 듣고 조금 기분 좋아서 막 어버버거리고. 생각하면 진짜 바보같다...
그 뒤로도 나보고 15키로만 빼보라고, 방학동안.
내 옆에 있던 친구도 거들고.
사실 빼려고 빼려고 마음은 있었는데 의지가 굳지는 않아서 못 뺐거든.
그런데 얘 말을 들으니까 갑자기 너무 빼야할 것 같고,
내가 이렇게 뚱뚱한 몸뚱아리를 가지고 있는 것도 창피하고, 그랬어.
집 가자마자 거울을 봤는데 무슨 뚱뚱하다못해 진격의 거인에 나오는 거인같은 오크가 서 있는거야.
그 때부터 살을 빼기 시작했어.
진짜 죽은 사람처럼, 채소랑 계란이랑 하루에 2시간 이상 운동하고, 죽을 것 같았어.
여름방학을 하고, 그래서 삼일 전에 재봤더니 67까지 빠졌더라...
다시 전신거울 앞에 섰더니 정말 감격스러웠어.
사실 내가 기쁘다는 마음보다 그 애한테 이걸 보여주고 싶었어.
내가 걔 때문에 이만큼 노력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
그러다 이틀 전 밤에 친구한테 문자가 왔어.
내 친구는 내가 얘를 좋아하는 걸 알고 있었거든?
그래서 자기가 얘랑 페메를 하다가 날 모르는 척 하고 떠봤대.
마침 우리 반 얘기가 나와서,
"야, @@@(내 이름) 얜 어떤 애야?"
이렇게 물어봤대, 이 친구랑 나는 다른 반이거든.
그랬더니 내가 좋아하는 남자애가 이랬다는거야.
[오마이갓
@@@은살빼면진짜
여신될거같은데진짜
안타까워진짜
얼굴진짜이쁜데]
이거 캡쳐본을 받았는데 진짜 이 순간 얼굴 막 뜨끈거리고...
얘가 여자애보고 이쁘다는 말을 진짜 안하거든...
우리 학교 1학년 중엔 이쁜 애 한 명도 없다고 할 정도로.
그리고 하나 더 있었다.
[@@이
방학동안
살완전많이빼서
여신되서왔으면좋겠다
진짜이뻐질텐데]
얼굴 폭발할 뻔 했어...!!!!
그리고 오늘 낮에 우연히 홍대에서 만났어.
난 처음에 걔를 못 봤거든.
그랬는데 누가 뒤에서 내 어깨를 톡톡 치는거야.
그것도 완전 조심스럽게.
난 당연히 내 친군줄 알고,
"아 뭐해, 애도 아니고!"
이러면서 완전 실실거리면서 뒤돌아봤거든.
그랬더니 걔가 딱!!!!!!!! 서있는거야!!!
진짜 난 순간 굳고, 걔도 잠시 멍하게 나 쳐다보다가 갑자기 소리쳤어.
"@@@!!! @@@ 맞지 너??!"
난 얼떨결에 고개 끄덕이고,
내 친군 쪼개면서 나 보고.
진심... 그 땐 얘한테 살 뺀 거 사랑이고 나발이고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다.
"헐!!! 진짜 대박!!! 완전 예뻐졌어 너!"
이러면서 나 보면서 완전 강아지같이 맹하게 웃는데,
진짜 너무 귀엽고 설레서 티 안내느라 죽는줄...
가슴 완전 두근거리고...
심장아 나대지 마, 이 말이 정말 격한 공감이 되는 순간이었다.
걔가 정말 자기 일처럼 두 손으로 입 가리고 완전 행복하게 웃었어.
보는 내가 다 웃음이 나오더라... 하도 해맑게 웃으니까.
"설마 내 말 듣고 뺀건가?"
걔가 능글맞게 말하는데 나도 모르게 끄덕일 뻔...
모쏠인 나는 무턱대고 화냈어.
"아!!! 깜짝 놀랬잖아! 아니거든 그냥 빼고 싶어서 뺀거거든?"
걔는 그냥 계속 웃고,
난 화내고.
남들이 보면 또라이들인줄 알았을거야...
아무튼 그렇게 나랑 내 친구 둘이랑 걔네 4명이랑 합쳐서 홍대에서 아까까지 재미있게 놀다 왔어.
아 나 걔랑 듀엣으로 노래방에서 노래도 불렀다!!!
미안 모쏠이라 조금 나대봤어...
남자랑 듀엣곡 부른거 처음이라...
그리고 헤어질 때 걔가 페메 보라고 해서 지금 걔랑 페메하고 있구.
완전 말투도 다정하고 착해서 너무 좋아.
긴 이야기 봐줘서 고마워!!!어때??
그린라이트 같아??
아니면 내가 살빼서 그냥 내 겉모습 보고 그러는건가?..
진짜 댓글 부탁해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