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글 -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지난주에 쓰고 잊어버린 글이 톡이 되어 있네요. 일단 제가 이 글을 쓴 요지는 출/퇴근 시간에 버스를 타느냐 마느냐가 아니었는데, 그 내용으로 보신 분들께 불편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쓰면서도 논란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은 했어요. 그럼에도 그 내용을 빼지 않은건 솔직한 내용을 쓰고 싶어서였습니다. 댓글에 버스를 전세 냈느냐, 애들은 타지 말라는 법 있느냐 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신데, 대답을 드리자면 그렇게 생각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누구나 탈 수 있기에 대중교통이 맞죠. 혹시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은 없으세요? 멀리 가야하는 상황에서 버스를 줄 서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딱 내 앞사람까지만 자리에 앉고 나부터는 서서 가야 해요. 그럴 경우에 "아...아깝다...앉아서 갈 수 있었는데..." 이런 생각은 혹시 하신 적이 있으실까요? 제가 또 예를 잘못 든 거라면 어쩔 수 없지만, 저는 그런 심정을 쓰고 싶었던 겁니다. 솔직히 말해서 본능적으로 앉아 가고 싶다는 생각에 아쉽긴 하더라구요. 근데 그렇다고 해서 저 사람들 나빠. 이 시간에 왜 타, 개념없이. 이런건 아니구요. 말씀하신 것처럼 저 역시 대중교통의 의미를 알고 있기 때문에 곧바로 생각을 고치려고 하는 겁니다. 본능적으로 그런 생각이 우선 드는건... 음...어쩔 수가 없네요. 제가 좀 이기적인건지...ㅋ... 그래도 그런 생각은 곧바로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물론 실제로 입 밖에도 꺼내진 않구요. (위에 쓴 내용처럼 그럼에도 내용을 쓴 건 솔직하게 쓰고 싶어서에요.) 저는 아직 미혼이고, 아직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도 없지만 만약 나중에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게 되면, 지금 이 마음 잊지않고 배려할 줄 알고 상식이 통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오늘도 날씨가 많이 덥다고 합니다. 건강 해치지 않도록 조심하시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본문 - 안녕하세요. 남양주-삼성 출퇴근 하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요즘 극성맞은 아이 엄마들 이야기도 많고, 조금도 손해보기 싫어하는 사람들 이야기도 많은데... 그냥 오늘 겪은 이야기 하러 왔습니다. 요즘 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글이 마트, 음식점, 카페 등에서의 무개념 아이 부모님들 이야기인데요. 항상 댓글보면 무개념 부모님 욕 vs 이해를 바라는 부모님의 의견으로 대립되더라구요. 우리들이 무조건적으로 "아이"를 동반한 "부모"를 싫어하는게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남양주-삼성 출퇴근 시에는 거의 광역버스를 이용합니다. 일단 버스비가 비싸구요(원래 카드 2000원이었는데 올랐죠...망할) 보통 아침 출근 시간에는 거의 수면실입니다. 앉아서 가시는 분들은 부족한 잠을 조금이나마 채우시고 서서 가시는 분들도 조용하죠. 독서실처럼 조용해서(자동차 소음은 있지만) 음악 소리, DMB 소리에도 더욱 주의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평소에는 자리가 있던 버스가 꽉 차서 오더라구요. 타서 보니 초등학생쯤 되는 아이들 4~5명과 어머니 두 분 정도 타셨어요. 제 생각이지만 방학이라서 아마 놀이공원에라도 가는 것 같더라구요. 솔직히 처음 드는 생각은 왜 출근 시간에 타서 자리를 차지하나... 였어요. 그들은 놀러가는 거지만 나는 일하러 가는 거고, 앉아 가는 동안 자는 그 잠깐의 수면 시간이 진짜 꿀이거든요. 그리고 나서 방학이라 모처럼 놀러나왔나보다. 하긴 이럴 때라도 콧바람 쐬어야지. 였습니다. 그런데 역시 아이들이 모여있다보니 시끄럽더라구요. 짜증도 나고...앉아서 가시는 분들도 계속 뒤척이고 뒤돌아보시고. 그런데 그 누구도 크게 불평하거나 인상을 찡그리지 않았어요. 이유는... 어머니들의 태도 때문이었어요. 아이들이다보니 어른들처럼 1시간 가까이를 아무 말 없이 가긴 힘들잖아요. 또래끼리 있으니 떠들 수밖에 없고. 그런데 그럴 때마다 어머니들께서 조용히 하라고 주의시키시더라구요. 목소리가 조금 커진다 싶을 때마다. 워낙 조용한 버스이니만큼 어머니도 크게 소리치지는 못하시는데 아이를 통제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분명히 보였어요. 아무리 아이가 없는 미혼자라고 하더라도 아이는 울고 떠들 수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르진 않습니다. 저희가 화나는건 그런 아이를 방관하는 부모님의 태도 때문이에요. 무조건 내가 피해 받는게 싫어서 남에게만 엄격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인정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무개념 엄마.아빠라며 욕하는 건 아이를 방치하는 부모님 때문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끄러워 죽겠네. 피곤한데. 라고 생각하더라도 그 아이를 자제시키려고 노력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 그래...애니까 그럴 수도 있지. 애가 울 수도 있지. 라는 생각을 우리도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뭐 애엄마는 밥도 먹지 말고 휴식도 하지 말고 친구도 만나지 말라는거냐. 이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의 들어가기 전에 잠깐 짬이 나서 급하게 쓰느라 뒤죽박죽이고 두서없는 글이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9047
아이를 동반한 부모님을 무조건 싫어하는게 아니에요.
- 추가글 -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지난주에 쓰고 잊어버린 글이 톡이 되어 있네요.
일단 제가 이 글을 쓴 요지는 출/퇴근 시간에 버스를 타느냐 마느냐가 아니었는데,
그 내용으로 보신 분들께 불편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쓰면서도 논란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은 했어요.
그럼에도 그 내용을 빼지 않은건 솔직한 내용을 쓰고 싶어서였습니다.
댓글에 버스를 전세 냈느냐, 애들은 타지 말라는 법 있느냐 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신데,
대답을 드리자면 그렇게 생각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누구나 탈 수 있기에 대중교통이 맞죠.
혹시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은 없으세요?
멀리 가야하는 상황에서 버스를 줄 서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딱 내 앞사람까지만 자리에 앉고 나부터는 서서 가야 해요.
그럴 경우에 "아...아깝다...앉아서 갈 수 있었는데..." 이런 생각은 혹시 하신 적이 있으실까요?
제가 또 예를 잘못 든 거라면 어쩔 수 없지만, 저는 그런 심정을 쓰고 싶었던 겁니다.
솔직히 말해서 본능적으로 앉아 가고 싶다는 생각에 아쉽긴 하더라구요.
근데 그렇다고 해서 저 사람들 나빠. 이 시간에 왜 타, 개념없이. 이런건 아니구요.
말씀하신 것처럼 저 역시 대중교통의 의미를 알고 있기 때문에
곧바로 생각을 고치려고 하는 겁니다.
본능적으로 그런 생각이 우선 드는건...
음...어쩔 수가 없네요. 제가 좀 이기적인건지...ㅋ...
그래도 그런 생각은 곧바로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물론 실제로 입 밖에도 꺼내진 않구요.
(위에 쓴 내용처럼 그럼에도 내용을 쓴 건 솔직하게 쓰고 싶어서에요.)
저는 아직 미혼이고, 아직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도 없지만
만약 나중에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게 되면,
지금 이 마음 잊지않고 배려할 줄 알고 상식이 통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오늘도 날씨가 많이 덥다고 합니다.
건강 해치지 않도록 조심하시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본문 -
안녕하세요.
남양주-삼성 출퇴근 하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요즘 극성맞은 아이 엄마들 이야기도 많고,
조금도 손해보기 싫어하는 사람들 이야기도 많은데...
그냥 오늘 겪은 이야기 하러 왔습니다.
요즘 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글이
마트, 음식점, 카페 등에서의 무개념 아이 부모님들 이야기인데요.
항상 댓글보면 무개념 부모님 욕 vs 이해를 바라는 부모님의 의견으로 대립되더라구요.
우리들이 무조건적으로 "아이"를 동반한 "부모"를 싫어하는게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남양주-삼성 출퇴근 시에는 거의 광역버스를 이용합니다.
일단 버스비가 비싸구요(원래 카드 2000원이었는데 올랐죠...망할)
보통 아침 출근 시간에는 거의 수면실입니다.
앉아서 가시는 분들은 부족한 잠을 조금이나마 채우시고
서서 가시는 분들도 조용하죠.
독서실처럼 조용해서(자동차 소음은 있지만) 음악 소리, DMB 소리에도 더욱 주의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평소에는 자리가 있던 버스가 꽉 차서 오더라구요.
타서 보니 초등학생쯤 되는 아이들 4~5명과 어머니 두 분 정도 타셨어요.
제 생각이지만 방학이라서 아마 놀이공원에라도 가는 것 같더라구요.
솔직히 처음 드는 생각은
왜 출근 시간에 타서 자리를 차지하나... 였어요.
그들은 놀러가는 거지만 나는 일하러 가는 거고, 앉아 가는 동안 자는 그 잠깐의 수면 시간이
진짜 꿀이거든요.
그리고 나서 방학이라 모처럼 놀러나왔나보다. 하긴 이럴 때라도 콧바람 쐬어야지. 였습니다.
그런데 역시 아이들이 모여있다보니 시끄럽더라구요.
짜증도 나고...앉아서 가시는 분들도 계속 뒤척이고 뒤돌아보시고.
그런데 그 누구도 크게 불평하거나 인상을 찡그리지 않았어요.
이유는... 어머니들의 태도 때문이었어요.
아이들이다보니 어른들처럼 1시간 가까이를 아무 말 없이 가긴 힘들잖아요.
또래끼리 있으니 떠들 수밖에 없고.
그런데 그럴 때마다 어머니들께서 조용히 하라고 주의시키시더라구요.
목소리가 조금 커진다 싶을 때마다.
워낙 조용한 버스이니만큼 어머니도 크게 소리치지는 못하시는데
아이를 통제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분명히 보였어요.
아무리 아이가 없는 미혼자라고 하더라도
아이는 울고 떠들 수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르진 않습니다.
저희가 화나는건 그런 아이를 방관하는 부모님의 태도 때문이에요.
무조건 내가 피해 받는게 싫어서
남에게만 엄격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인정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무개념 엄마.아빠라며 욕하는 건
아이를 방치하는 부모님 때문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끄러워 죽겠네. 피곤한데. 라고 생각하더라도
그 아이를 자제시키려고 노력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
그래...애니까 그럴 수도 있지. 애가 울 수도 있지. 라는 생각을 우리도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뭐 애엄마는 밥도 먹지 말고 휴식도 하지 말고 친구도 만나지 말라는거냐.
이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의 들어가기 전에 잠깐 짬이 나서 급하게 쓰느라 뒤죽박죽이고 두서없는 글이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