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렇게 가진거 없으시고.. 일도 않하시고..뭐가 그리 당당사셨던지 매일 인상만 쓰시던 아버지가.. 너무 냐약해 보였습니다..
아버지가 어찌 되더라도 형님들께 난 어머니만 생각한다고 말했던 나인데.....
거동도 아예 못하시고 음식도 아예못드시고..앞으로도 못드신다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입만 사신 분이..
이렇게 약한 모습 보이니..혼란 스럽습니다..
그리고 오늘..병원에 갔다가..몇년만에 아버지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저 일하러 갈게요..몸조리 잘하세요..
아무 반응도 없으시더라고.. 뒤돌아서 나와 병원 주차장에 멀뚱이 서있는데
어머니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제가 병실 나오자 마자.. 그 강인하고.. 자기만 알던 분이..어린아이처럼 펑펑 울더라고..사실은 병실에서 막내 언제 오냐며 계속 물으셨다고..
뭘까요.... 오늘..지금 이글을 쓰면서 문득 든 생각은...아버지도 살고자 했지만..하시던 사업도 안되시고..자식들은 커가고..늘 어머니만 찾던 자식들..그런 가운데..가장으로써 나약해져만 가고..그것을 감추려 늘 윽박지르고 곧 죽어도 강한 모습만 보이려 하셨던 아버지..어쩌면 아버지는 한없이 외로우셨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잠시 드네요..
그렇다고..아버지의 지난 날을 무마 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그냥 계속 마음이 쓰리네요..너무 쓰리네요..마음이 아프네요..
그렇게 쓰리고 있는데..큰형님에게 전화가 왔네요..
아버지 처럼 늘 강한척 하는 큰형님..아버지가 많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저에겐 아버지 괜찮데..넌 신경쓰지 말라 고 하시던 큰형님..그런 형님덕에 제가 아직도 철없는 막내 역할을 할수 있는..
그런 큰형님이 늦은 밤 전화해 저에게 묻더군요.. 아버지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당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어떻게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1주일 동안..아님 어쩌면 전부터 고민했을지도 모를 물음에..
저는 그래도 형님..두달은 전하지 않더라도.. 이미 회복되기엔 늦었음을 아버지께 말해야 한다고 했습니다..그래야 아버지도 마음의 준비와 남은 삶을 정리할 시간이 있을테니..이도 저도 아니게 그냥 숨긴다면 어쩌면 아무것도 못하고 병실에서 생을 마감하실수도 있으니까요..이런 말을 형에게 했지만...맘속으로는 아버지에게 말하지 말고.. 곧 좋아지실거다 다음 주 부터는 죽이라도 드실수 있으실거다 라고 말해라..라고 하네요...벌써 아침이네요..
하도 먹먹해서 그냥 써내려 간 글입니다..올릴생각은 없었지만..이왕여기까지 쓴거..어떻게 해야 할까요...이보다 더한..많이 힘드신 분들 계신거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남의 아픔의 기준을 타인이 정하지 마시고..조언해 주시기 바랍니다..하루가 지났네요..
어찌 전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쓰네요..
정말 물어 볼 곳이 없어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뭐라 할까요..
어느 집안 이건 가정사가 있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우리 집안도 마찬가지고요
내용은...
오늘 의사선생님 께서 아버지의 남은 생이 두달 정도라 합니다
이제 60중반이신데..
현재 아무것도 드시지 못하십니다..물도..그 어떤 음식도
그저 영양제로 버티시고 계십니다..
삼형제 입니다..
저는... 막내입니다..
멍때리다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이어서 다시 작성합니다..
어떻게 아버지에게 말씀 드려야 할까요??
당신의 삶이 두달정도 남아있다고..
아버지의 삶은 이러합니다..
평생 일은 않하셨습니다..
어렸을때 기억은 어머닌 식당에서 일하시면..아버진 집에서 낮잠 주무시는...
제 초,중,고.. 졸업식은 한번도 참석하지 않으셨습니다..
중학교 졸업식날 어머니는 출근하시고..아버지는 친구분이랑 고스톱을 치시고 계시던 일이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정말 나쁜 사람이죠..
단순히 제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아서가 아니라..평생을 어머니 고생만 시키신 분이니까요..
저는 위로 형님 두분 계십니다..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지금은 가정에 충실한 형님들 이시죠..형님들을..존경합니다..
솔직히 저는 아버지가 싫습니다..
그 흔한 추억하나 없고..제 기억엔 매일 집에서 잠이나 주무시던..
큰소리만 뻥뻥치시던 아버지...
그런데..제마음이 너무 약하네요..
겉으로는 강한척 하지만..너무 약한거 같습니다..
어머니는 병원에서 아버지 간호하고 계십니다..
기운하나 없으신 분이..아직도 목소리에는 힘이 있으시네요..
어머니가 간호때문에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드시고 계심에도..잠깐 화장실만 다녀와도
"어디 다녀 왔냐고 윽박 지르시는 분이십니다.."
병간호중 어머니가 다리가 부러지셨음에도..괜찮으냐 말한마디 없으신 분이 저희 아버지네요..
병원비?? 제가 계산했습니다..물론 형님들이 알게 모르게 중간 계산했겠지요..남은 금액을 제가 낸 정도...
형님들이 하던 제가 하던.. 그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형제들 끼리 누가 내던 모두 서로 내려고 하니까요..
어머니또한 혹시라도 자식들 힘들까봐 혹여 신경쓸까봐 간병인 대신
아버지 병간호 하시는거 다 알고 있습니다..
평생을 자식들만 보시고 사셨으니까요..
삼형제 모두 장성해서 이렇듯 다 컷는데..
삶이 그러하듯 살만하니까 이런일이 있네요..
........말이 많았네요..
말기 암으로..아버지가 입원하시고..그놈의 메르스가 뭔지..
한달 전에 입원해서 항암치료 받았더라면 괜찮았을텐데..아니 이렇게 나빠지진 않았을텐데..
다니던 병원이 격리병원이 되어 입원도 못하고..다른 병원가니 큰병원 가라하고...다니던 큰병원은 메르스 때문에 오지 말라하고 불가 한달 남짓 시간에 더이상 손쓸수 없을 지경이 되었네요..
메르스가 잠잠해지고 아버지는 다시 입원 하셨고..간호사들을 못살게 굴고 있답니다..
도대체 이병원에서 내게 해준게 뭐냐..아무 잘못없는 간호사 분들에게 호통만 치시고 계십니다..
아버지와 저는 사이가 좋지 않아 저는 아버지 몰래 병원에 다녀가고 있습니다..
주무시는 아버지를 몰래 보니 마음이 쓰리곤 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렇게 가진거 없으시고.. 일도 않하시고..뭐가 그리 당당사셨던지 매일 인상만 쓰시던 아버지가.. 너무 냐약해 보였습니다..
아버지가 어찌 되더라도 형님들께 난 어머니만 생각한다고 말했던 나인데.....
거동도 아예 못하시고 음식도 아예못드시고..앞으로도 못드신다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입만 사신 분이..
이렇게 약한 모습 보이니..혼란 스럽습니다..
그리고 오늘..병원에 갔다가..몇년만에 아버지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저 일하러 갈게요..몸조리 잘하세요..
아무 반응도 없으시더라고.. 뒤돌아서 나와 병원 주차장에 멀뚱이 서있는데
어머니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제가 병실 나오자 마자.. 그 강인하고.. 자기만 알던 분이..어린아이처럼 펑펑 울더라고..사실은 병실에서 막내 언제 오냐며 계속 물으셨다고..
뭘까요.... 오늘..지금 이글을 쓰면서 문득 든 생각은...아버지도 살고자 했지만..하시던 사업도 안되시고..자식들은 커가고..늘 어머니만 찾던 자식들..그런 가운데..가장으로써 나약해져만 가고..그것을 감추려 늘 윽박지르고 곧 죽어도 강한 모습만 보이려 하셨던 아버지..어쩌면 아버지는 한없이 외로우셨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잠시 드네요..
그렇다고..아버지의 지난 날을 무마 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그냥 계속 마음이 쓰리네요..너무 쓰리네요..마음이 아프네요..
그렇게 쓰리고 있는데..큰형님에게 전화가 왔네요..
아버지 처럼 늘 강한척 하는 큰형님..아버지가 많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저에겐 아버지 괜찮데..넌 신경쓰지 말라 고 하시던 큰형님..그런 형님덕에 제가 아직도 철없는 막내 역할을 할수 있는..
그런 큰형님이 늦은 밤 전화해 저에게 묻더군요.. 아버지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당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어떻게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1주일 동안..아님 어쩌면 전부터 고민했을지도 모를 물음에..
저는 그래도 형님..두달은 전하지 않더라도.. 이미 회복되기엔 늦었음을 아버지께 말해야 한다고 했습니다..그래야 아버지도 마음의 준비와 남은 삶을 정리할 시간이 있을테니..이도 저도 아니게 그냥 숨긴다면 어쩌면 아무것도 못하고 병실에서 생을 마감하실수도 있으니까요..이런 말을 형에게 했지만...맘속으로는 아버지에게 말하지 말고.. 곧 좋아지실거다 다음 주 부터는 죽이라도 드실수 있으실거다 라고 말해라..라고 하네요...벌써 아침이네요..
하도 먹먹해서 그냥 써내려 간 글입니다..올릴생각은 없었지만..이왕여기까지 쓴거..어떻게 해야 할까요...이보다 더한..많이 힘드신 분들 계신거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남의 아픔의 기준을 타인이 정하지 마시고..조언해 주시기 바랍니다..하루가 지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