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점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익명2015.07.31
조회710
안녕하세요 중학교3학년 여학생이에요
너무 우울해서 음슴체 그런걸로 쓸 기운이 안나요..
뭐 이런걸 징징대냐 싶으셔도 털어놓을 데가 필요해서 쓰는거니까 이해해주세요ㅠㅠ

전 얼굴에 진하고 큰점이 두개, 일반크기 점 두개 튀어나온 점이 하나 있습니다. 큰점은 잎 옆과 인중에 있고요 일반크기 점은 입술 바로 밑과 눈 밑에 있어요. 튀어나온 점은 코 옆면에 있구요. 얼굴은 애들끼리 못생겼다고 놀리면서 노는 정도의 흔녀인데 점때문에 엄청 더럽고 못생겨 보여요. 학교에서 애들이 놀리는건 물론이고 선생님들도 다 제 이름이 *-정인데 *-점이 -점이 그런식으로 부르세요. 급식에 김나오면 애들이 너 얼굴에 김붙었어 그래서 응?어디?그러면 레이저로 뗘야되는 김 다섯개나 붙었다고 그러고...이젠 뭐 묻었다는 얘기는 아예 무시하거나 제가먼저 웃으면서 아..점?그래요..속으론 정말 창피하고 짜증나고 울고싶습니다. 음악시간에는 음표옆에 점붙은 점4분음표 나올때마다 애들이 -점이다 -점이 점*-음표 그러면서 웃습니다. 음악선생님은 애들한테 왜그러냐고 물어보시다가 제 얼굴을 보시고는 이제 그냥 웃으십니다..진짜 음악시간마다 악보에 점음표가 나올까봐 불안해요. 얼굴그리기 사진찍기 그런활동은 제일 싫어하는 거구요 장난으로 서로 얼굴그리고 하는 장난도 절대 안쳐요. 친한애들은 이해해서 제 얼굴 그릴때 점을 안그리는데 누가봐도 두드러지는 점들을 안그리는게 동정하고 기분맞춰주려고 그라는게 뻔하니까 더 수치스러워요. 진짜 과장없이 다른사람들과 얘기할때 얼굴을 못쳐다봐요. 눈마주치면서 얘기하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내 점을 뚫어져라 보는게 아닐까 싶어 고개를 돌리고 손으로 얼굴 괴는척 손가락으로 점을 가리려고 해요. 이렇게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밤에는 자기전 한시간씩은 어떻게 이상태로 견디지 고민하고 훌쩍거리다 잠들어요.

이렇게 큰 고민거리인데 왜 안빼냐고요? 저희 엄마는 성형이나 몸에 손을 대는걸(귀뚫기, 피어싱 등) 절대로 허락 안해주세요. 저도 성형을 하고싶다는 생각은 별로 안하지만 점빼기만큼은 제발 해달라고 얘기를 했었어요. 하지만 엄마는 대학교 들어가면 큰것만 빼주겠다, 지금은 어려서 흉지고 피부암 걸려서 안된다고 하세요. 이젠 엄마 점..까지만 말해도 엄청 화내시면서 또 시작이라고 누가 니점 신경쓰냐고 그만 징징대라고 하세요. 제발 자기좀 그만 괴롭히고 공부나 하라고 하시니까 이제 말도 못꺼내겠어요. 중1 생일때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해요. 애들이 다들 선물로 컨실러를 사준게 너무 상처가 컸어요. 가리고 다니라 이건지..생각해 준거라 해도 전 진짜 칼로 점을 도려내고 싶었어요. 울면서 집에와서 엄마한테 점 얘기를 꺼내니까 그럼 성형수술 시켜주는 다른집 가서 살라고 왜 힘들게하냐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힘든건 저였는데 왜 이해를 못해주실까요.
몰래 빼는건 그후에 야단을 너무 많이 맞을듯하고..혼자 바늘로 후벼내보려다가 흉터도 생겼어요. 밴드로 가리고 다녀보려고 했지만 얼굴을 그럴수도 없고 컨실러나 비비로는 가려지지도 않고 더 튀어요. 도대체 어떻게해야할까 지긋지긋해서 손톱깎이로 잘라내볼까 했지만 너무 아파서 포기했어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무 답답하고 한탄할 데도 없어서 여기 이렇게 길게 써버렸네요..정말 대학교 갈때까지 3년 반간 이렇게 괴롭게 지내야 할까요. 혹시 저같은 상황 겪으신 분들 계시다면 어떻게 하면 엄마를 설득할 수 있을지 좀 알려주세요..임시방편으로 화장으로 점을 가릴 수 있는 법 아시는분도 도와주세요ㅠㅠ정말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