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헤어지고나서 알아야할 5가지 정리해준다.

201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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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남들한테 무슨 얘기하는거 아무 의미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들을 준비가 되어있을 때만 조언은 빛을 발하지, 아닐 경우 오지라퍼로 전락하는거 순식간. 그리고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환경이 다를 수록 같은 말이어도 왜곡되서 해석될 소지가 다분하니까. 그렇지만 여기 힘들어하는 사람이 너무 많고 나도 같은 처지로써 그냥 내가 깨달은 점 적어본다. 다들 도움이 되길


1. 헌신해서 잘해준다의 정의

헌신해서 잘해줬는데 떠났어요 ㅠㅠㅠ 돌아올까요? 헌신했는데 차이기만해요 담부턴 못되게 굴겠어!!! 이런글 진짜 많이 보이는데, 니네가 한 헌신을 상대방도 헌신이라고 받아들였을까? 애초의 사랑은 그 사람의 입장에 서보는게 첫번 째다. 내가 그 사람이었으면 내가 어떤 행동을 했었을 때 내가 어떤 말을 했었을때 고마워하고 감동받을까. 그게 첫번째다. 니가 아무리 헌신했다고 하더라도 그게 너의 욕심을 위한 헌신이었으면 상대는 헌신이라고 느끼지도 않았을거임. 너가 그 사람한테 더 사랑받고자, 고맙다는 얘길 듣고 싶어서, 그 사람한테 이런 여자없다! 이런걸 보여주고 싶어서 한 행동은 헌신이 아니다. 그리고 이런 행동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니가 그런걸 해놓고 상대가 고마워해주길 은연중에 기대한다는 거지. 이게 모든 관계가 악순환에 빠지는 시작점이다. 보통은 기대에 부응하지 않는게 첫째, 둘째는 그 순간엔 부응하더라도 사람관계가 원래 그렇듯이 시간이 지나면 무조건 다시 나를 실망시키는 순간이 온다. 그 때 내가 나를 포기하며 혹은 희생하며 잘해줬던게 떠오르고 더 빡치고 더 싸우고 그러면서 서로 시들시들해지는거지. 그러니까 헌신했는데 상대가 떠났다고 한 때 사랑했던 사람 남들한테 쓰레기 만들지 말고 곰곰히 생각해봐. 그게 정말 헌신이었는지 상대 입장에서 행동했던 배려였는지. 그게 아니라면 니네가 생각하는 헌신에 후회와 아쉬움 느껴서 돌아올 일은 없다. 재회를 하려면 이전 상황에 객관적이되어야함. 만약 그 반대로 정말 상대 입장에서의 배려였고 그 사람도 사귀는 와중 인간적으로 너한테 감동받았던 적이 잦다면... 사실 애초에 헤어지지도 않았겠지만 돌아온다. 살면서 그렇게 나를 대해주는 사람 몇 없거든.


2. 헤어진 후의 연락

헤어지고 나서 연락해도된다. 매달리는 것도 해도된다. 단 정도가 있다. 막 2-3달 씩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해서 매달리는 애들있는데 그럼 안된다. 올 사람도 안와. 그리고 헤어지자 말한 순간에 매달려도되고 처음 2-3달 안에 한번더 매달리는 것도 사실 괜찮다. 물론 제일 좋은건 헤어지자 말한 순간에 너 진심 담긴 장문의 문자 하나 보내놓고 돌아서주는거다. 그래도 상대한테 연락은 안오고 보고는 싶고 그렇다면 연락해도된다. 단지 부담주는 문자는 안된다. 답을 요하는 문자도 안된다. 헤어지고나서 아예 생각 안날 것 같지만, 짧게든 오래든 만났던 사람을 아예 잊고 사는 사람은 없다. 그건 불가능하다 애초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로 생각나는게 아니라는거지. 그래서 시간이 좀 오래 지나고 (오래지나야한다. 일주일? 한달? 그런거말고 최소 3-4개월 길게는 일년까지도 봐야한다) 그래서 나빴던 기억도 흐릿흐릿 해지고 난 상태에서 문자를 받으면 예전 생각이 안날 수 없다. 갑자기 그립고 돌아가고싶고 그런것까진 아니더라도 아 얘랑 만났었지. 잘 지내나. 이런 생각은 인간이라면 하게된다. 재회는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해야한다. 급하게 만나는 건 어차피 또 깨진다. 헤어짐을 당한 사람과 고한 사람의 시간은 같은 속도로 흐르지 않는다. 당한 사람입장에선 하루가 한달 같고 한달은 일년 같이 느껴지지만 고한 사람 입장에선 절대 그렇지않아. 너의 빈자리를 느끼려면 정말 오랜시간이 걸리고 그 시간도 사람마다 다 다르다. 찬 사람이 일이 없고 자기 시간이 많을 수록 그 시기가 빨리오고 일상생활에서 널 생각할 여유가 별로 없는 사람일 수록 그 시기가 늦게오니까 그런거 생각말고 그냥 묵묵히 기다려. 다 잊었을 때쯤 상대가 연락오고 헤다판에서 많이 보이는 이유가 그거다. 상대랑 너랑 시간 개념이 달라.


3. 헤어지고 나선 너 자신을 잘 돌봐라.

연애를 해봐야하는건, 즐거운 순간을 누리라는게 아니라 연애 뒤에 따라오는 이별 때문에 연애를 해보라고 하는거다. 누가 그랬지 이별도 연애의 한 과정이라고. 나는 진짜 공감한다. 이별이 없으면 연애도 의미가 없다 그 반대가 그렇듯이. 이별과정에 수반되는 슬픔이나 허망함, 좌절감, 공허함같은 걸 충분히 느끼고 충분히 괴로워하길 바란다. 그러다보면 내가 상대에게 나는 의도하지 않았는데 줬던 상처, 우리가 맞지않았던 부분, 이런 것들이 보인다. 나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내가 어떤 부분에서 화를 내고, 나는 어떤 것을 못참는지. 그 사람이 널 떠난건 너가 '잘못'해서 라기보단 대부분 그냥 어떤 면에서 자신과 잘 맞지 않는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자책하지마. 상대한테 내가 이거이거 잘못했으니까 돌아와ㅠㅠㅠㅠ이런거 어필하지도 말고. 사랑하는 순간엔 잘못? 다 용서돼. 너네들이 뭔가를 잘못해서가 아니야. 그냥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다른 점들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너가 가진 어느 부분이 그 사람과 어긋난다는걸 상대가 좀 더 빨리 깨달은 것 뿐임. 그리고 상대에게 다른 더 잘맞는 상대를 찾을 수 있단 자신이 있었을 뿐인거고. 물론 그게 다 맞다는건 아냐 착각일 때도 많아. 후폭풍온다는건 그거다.

사실 그래서 재회는 내가 그 사람이 너무 간절하단 전제하에 그 사람에게 정말 잘 맞는 사람이 된 다음에 해야 오래가는거다. 선택은 자유야. 이별의 시간동안 서로 맞지않았던 부분들을 객관화해서 그사람한테 완전 맞추거나 그 기회를 나를 알아가는 시간으로 삼거나. 후자의 경우는 다음번 연애를 위한거지. 너에 대해서 잘 파악하고 있으면 그런 너와 잘 맞는 상대를 고를 확률도 높아진다. 너와 맞지 않을 것 같은 상대는 애초에 배제하고. 그래야 또 이런 구질구질한 이별의 기간과 힘든 고통의 시간을 다시 겪지않지. 한두번은 실수고 경험이지만 세번이상부턴 그냥 내가 이별의 기회를 날려버렸단 반증이다. 절대 연애의 발전이없는 사람들 주변에많지? 다 이별을 제대로 마주하지않아서 생기는 현상들이다



4. 연락

찬사람은 보통 연락한다. 근데 그 연락이 돌아가고싶어서 하는 연락은 절대 아니다. 상대가 매달렷다면 더더욱이다. 그냥 나 잊고 사는 것 같은데, 진짜 그러나 싶어서 하는 연락이다. 원래 사람 심리가 그렇다. 자기가 한때 우위였던 관계면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한다. 그거 확인하려고 연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잘지내? 이딴 문자오면 어떤 반응도 하지말고 그냥 무시해야한다. 나도 그랬어야하는데, 사람마음이 막상 그 상황이오면 그렇게 못한다. 그래서 엄청 후회하고있다. 연락오는거 그렇게 좋은 일아냐 그러니까. 정말 사랑하면 연락 하기 더 조심스러워진단 댓글도 읽었는데 그것도 맞는 말이다. 상대가 연락을 하지않는 이유도 천만가지고 연락을 하는 이유도 다양하다. 상대는 너가 제일 잘 알거아냐. 모르겠으면 지금 시간많을 때 생각해봐. 그래야 그 사람한테 연락이왔을 때 제대로 의도를 파악해 대처하지. 먼저 안와도 마찬가지다.


5. 마지막으로.

사실 다른거 다 필요없고 요즘은 그 생각이 강하게든다. 인연이면 다 만난다. 어떻게 구질구질하게 헤어졌어도, 남들은 다 욕하는 관계여도 뭐 그런거 상관없이, 사람관계라는건 확률이나 통계가 잘 맞지 않는 유일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일반적인 상황과 통상적인 태도를 따라가면 평균에 수렴할 순 있겠지 근데 그렇게 안해도 잘될 사람들은 잘 되고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사람들은 헤어지기 마련이더라. 주위만 봐도 그렇지 않나? 친구만 봐도 그럴걸? 친구의 남자친구/여자친구를 봐라. 걔네들이 니 친구가 그렇게 생각하는것 만큼 너가보기에도 매력적이디? 아니잖아. 그냥 자기 짝이있다. 그리고 그 사람이랑 죽을 쑤든 밥을쑤든 될사람은 되고 아니될사람은 헤어지게 되어있다. 그러니까 맘 놓고, 너무 좌절하지말고 기다려라. 될 인연은 알아서 온다. 일년이고 이년이고 시간이 흘러도 만날 사람들은 어떻게든 만났고 남들 재회하는 방법써서 어떻게든 다시만나도 헤어질 애들은 다시 또 헤어져. 그러니까 맘 편히먹고 너무 울지말고 힘들어하지말고 내려놔. 그럼 조금씩 길이 보여. 급하게하지말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니까 조금만 버텨. 잊지마 너만 힘든거 아니다. 세상사람들 다 한번씩은 겪는일이야.

다들 힘내. 나도 힘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