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이 제 친구랑 잤는데 둘이 사귄다네요

고기앞2015.08.01
조회11,442
안녕하세요
판을 맨날 읽기만 했지 제가 글을 쓸날이 올 줄 이라고 상상도 못했네요 모바일이라 오타 맞춤법 양해해주세요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결시친을 제일 즐겨봐서 여기에 글쓰는것도 양해해주세요

그럼 편하게 음슴체로 갈게요 스크롤압박 있을수도..ㅜㅜ

본인은 혼자 자취한지 2년이 다되가는 26살 흔녀임 자취한지 2년이 되가도 주말마다 항상 본가에 내려가거나 해서 여기서 알게 된 사람은 몇 없음 그리고 글쓴이는 좀 낯을 가리는 성격이기도 함
그러다 5월부터 자격증관련학원을 다니게 되면서 알게된 여자애가 있음 이제부터 a양이라 칭하겠음 얘기를 해보니 내가 자취하는 동네 옆동네에서 자취를 하고 있다함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면서 붙어다니는 시간이 부쩍 늘게 됨

하루는 동네에서 같이 저녁을 먹는 중이었음 근데 그 a양이 가게에 들어오는 남자 4-5명 무리들한테 큰소리로 인사를 하는거임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라며 어찌저찌 갑자기 합석을 하게 됨 근데 우린 거의 다 먹어가는 중이였고 동네맛집이긴 하지만 그 근방에서는 맛집으로 좀 유명한데라 저녁시간에 오래 자리 차지하기도 좀 그래서 나랑 a는 다 먹자마자 나갔음

그리고 그다음번에 그 가게를 갔는데 거기에서 또 마주치게 됐음 이 날은 그무리들이 먼저 가게에 있었는데 자기네 막 시켰다며 같이 먹자해서 또 합석을 하게 됨 이날 서로 통성명을 하게 됐음 나 빼고는 다들 아는사이라 그런지 분위기가 좋았음 그러다가 뭐 나중에 다 같이 술한번 먹자며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지금 당장 날잡자 해서 그 다담주에 다같이 술을 마시기로함 근데 나는 이때까지도 좀 불편해서 나중에 자리를 파하고 a한테 나는 안가겠다 얘기를 할 참이었음 그런데 내 맞은편에 앉은 b군이 ㅇㅇ씨도 올거죠? ㅇㅇ씨 꼈다고 이자리 만드는건데 뭐 이런식으로 얘기해서 약속있는지 확인해보고 말씀드리겠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넘어감

약속했던 다담주에 나는 본가에 내려갈 일이 생겨서 술자리에 참석을 못했음 근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거임 받을까 말까 했는데 그 b였음 하는 말이 ㅇㅇ씨 빨리 안오고 뭐해요 하면서 뭐라고 하는거임 좀 취한것 같기도 해서 죄송하다 다음엔 참석하겠다 하고 적당히 맺고 끊었음

그리고 그 담주 술자리에 참석하고 b가 집까지 데려다주겠다며 따라나서길래 같은 방향 아니면 괜찮다고 했더니 자기도 괜찮다며 술깨는 김에 같이 걷자고 해서 우리집까지 오게 됨 꽐라가 될때까지 마신건 아니지만 둘다 취기에 오른 상태였고 어쩌다가 원나잇을 하게 됨 뭐 원나잇을 처음 한건 아니지만 이렇게 좀 알게된(?)사이인 남자사람과 원나잇을 하니 상황도 너무 어색하고 민망했음 (a한테 얘기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됐지만 괜히 말했다 긁어부스럼 만들기 싫어서 말 안함)

그 날 오후에 해장하러 가자며 연락이 옴 자기가 먼저 사과를 하는거임 막 그렇게 밝히는 놈 아니다 실수라고 생각하는데 나쁜뜻이 아니라 순서가 뒤바뀐것 같다고 날 처음 봤을때부터 호감이였다 근데 이런 상황을 만들고 싶진 않았다 미안하다 이런 뉘앙스로 얘기함 나도 싫진 않았음 그러다 둘이서만 만나는 횟수도 잦아지고 썸 아닌 썸을 타기 시작했음

어느날은 b랑 같이 있는데 a한테 전화가 오는거임 b가 안받으니까 카톡이 왔음 b랑 있을때 a한테 전화나 카톡 온적이 많았음 그래서 하루는 내가 무슨 할얘기가 그리많냐 하니까 a가 자기집에 놀러오래 근데 너랑 있다고 했어 라면서 카톡을 보여줌 잘 아는 사이니까 놀러오라고 할수도 있지 생각함 a는 그때 1년 넘게 만나 온 남친이있었음 이게 화근이었던 것 같음 b랑 글쓴이는 썸을 타면서 사귀진 않았음 어느 순간부터 b가 좀 멀어진 느낌을 받았음 아침마다 모닝 카톡해주고 계속 연락오고 아프다 하면 챙겨주고 내가 본가 안가는 주말에는 같이 만나서 밥먹고 살갑게 대해주긴 하는데 묘하게 멀어진 느낌이었음 그러다 다같이 술자리를 또 가진적이 있는데 b랑 a의 사이가 유난히 좋아보이는거임
질투가 나긴 했는데 나보다 둘이 알고 지낸지 더 오래된 사이라서 별말 안함

그리고 나서 몇주후에 학원 끝나고 a랑 집에가는데 커피한잔 하고 들어가자는 거임 그래서 커피숍에 갔는데
이날따라 a가 할말을 뜸들이는게 보여서 너답지 않게 왜그러냐고 할말 있으면 빨리 하라고 재촉함 그랬더니 자기 b랑 잤다고 그것도 한번이 아니고 여러번 잤다고 얘기를 하는거임 a는 글쓴이가 b랑 잔걸 이때도 모르는 상태였음 나도 잤다고 얘길 해야하나 고민하다 a 얘기부터 들어봤음 a는 아까 말한대로 남친이 있지만 주변에 남자도 많이 꼬이고 많이 꼬시기도 함 스타일도 좀 야하게 하고 다님 암튼 b한테 집에 놀러오라고 몇번 했을때 b가 거절했다가 한번 놀러간적이 있나봄 그때가 시작이었다고 함 남친에게 얘기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함 그래서 나도 얘기함 그때 다같이 술자리 가졌었을때 b가 나 데려다준날 어쩌다 원나잇하고 썸타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입이 덜덜 떨림 뭘 생각할 겨를도 없이 엄청 화가 나는 마음 뿐이였음 b가 날 갖고 논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실은 썸이라고 했지만 그 이후에 한두번 더 잤음 (저도 잘한게 아니라는건 알아요 ㅜㅜ) 그리고 든 생각이 나랑 자면서 a랑도 잔건가 하면서 기분이 더러웠음 a한테 솔직히 얘기하고 나는 이제 너도 걔도 못만나겠다 내가 지금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하고 먼저 나와서 집에 왔음

그리고 다음날 b한테 평소처럼 모닝 카톡이 왔는데 읽씹 했음 씹으니까 또 카톡이 왔는데 답장 안했더니 전화가 왔는데 전화도 안받음 그러자 장문의 카톡이 옴 자기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미안하다 난 자꾸 주변사람들한테 상처를 준다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개소리를 함 그래서 니 마음이 어쨌든 나는 너 더이상 못만나겠다 a랑 너랑 그냥 원나잇인지 섹파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내가 그랬던것 처럼 분명 너나 걔나 서로 마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원래 너네랑 모르는 사이였던 때로 돌아가겠다 잘 지내라 하고 카톡 차단함 a도 마주치기 싫어서 학원 시간대 바꾸고 그 담달에는 학원을 옮김

a한테도 여러번 연락이 옴 너랑 그 오빠(b는 우리보다 한살 많음)랑 썸타는 줄 몰랐다 그랬다면 집에 오라고 하지 않았을거다 우린 그냥 몇번 잤을 뿐이다 난 지금 남자친구가 좋다 처신 잘하겠으니 너랑 b오빠랑 잘 풀길 바란다 이런식으로 얘기함 그렇게 얘기하니 좀 흔들렸음 내가 너무 오바했나 싶었음

그리고 혼자 자취하면서 마음 잘 맞는 친구를 찾은게 흔치
않은것 같아서 a랑은 풀고 다시 잘 지내기로 했음 근데 예전처럼 자주 만나거나 하진 않음 근데 얼마전에 a카톡 프사가 바꼈는데 누구랑 손을 잡고 있는 사진에 상메에 이손 놓지 않을게 로 써있었음

여자의 촉이 이런건가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남자는 b였음 언제부턴지 모르겠는데 둘이 사귀는거임

화가 너무 나는데 내가 여기에 화를 내는게 맞나 싶고 b는 그냥 썸남이었는데 내가 오바인가 싶기도했다가 너무 열받아서 a 전남친은 이사실을 알까 수소문해서 뒤져서 a가 너랑 만날때 바람핀거 아냐 이런 복수를 할까 싶기도 하고 요즘 하루하루 내가 미친년 같음.. 마음이 이랬다가 저랬다가 아 쓰레기끼리 잘만나라 싶다가도 나는 양쪽에서 다 갖고 논건가 하면서 끝없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함 그때 왜 a랑 풀고 잘지내기로 했을까 이런생각도 듬 ㅜㅜㅜㅜ

현명한 언니 선배님들 빨리 저 좀 정신차리라고 정신 확드는 댓글 좀 남겨주세요..요즘 마음이 종잇장마냥 힘없이 팔랑거리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