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죽여버리고싶다2015.08.03
조회3,250

방탈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이 제 글을 봐주셨으면 해서요...

저는 16살 중 3입니다. 제게는 고 2의 2살 많은 오빠가 있습니다. 오빠라 하기도 싫네요...

제목 그대로 입니다. 친오빠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오늘 새벽 정확한 시간은 모르지만 온몸이 땀으로 덮인 채 잠에서 깨어나니 옆에 오빠가 있었고 오빠는 미안하다며 갑자기 자리를 피했습니다. 뭔가 이상했고 저번에도 그런 적이 있기에 수상했으나 별 의심가는 점이 없어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 후인 6시에 악몽을 또 다른 것으로 꾸고 온몸이 땀으로 뒤덮인 정도를 넘어설 정도로 땀에 젖은 채 깨어나니 오빠라는 것이 제 발을 핥으면서 만지고 있었습니다.. 다시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끔찍했습니다 정말로

저는 화를 내면서 뭐하는 것이냐고.. 발을 왜 핥고 만지냐고 소리쳤습니다. 그 소리침에 옆 방에 있는 어머니가 달려오셨습니다. 아버지는 깨어나셨지만 방에 오시지도 않으셨습니다.
저는 아까도 와서 발을 핥고 만졌냐고 소리쳤고 오빠는 어머니께 갑자기 성욕이 늘어났다고 했습니다. 진짜 어이가 없어서 왜 동생한테 성욕을 푸냐고요..하 ㅋㅋㅋㅋㅋ웃음이 다 나오네.
그런데 어머니는 왜 동생에게 성욕을 풀려고 하냐고.. 그러면 안 된다고..만 말씀하셨습니다. 그것도 평상시 목소리톤과 말투로요. 아버지도 그러면 안 된다고 방에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인간이 미안하다고 하자 어머니는 분노로 미친듯이 울면서 몸을 떠는 제게 오빠가 미안하다고 한다면서 용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뒤 물을 가져다 주시고는 더 자라고 말씀하시고 방을 나가셨습니다. 그 다음에는 방학에도 학교가는 그새끼에게 빨리 밥 먹고 학교에 가라더군요...
더 황당한 것은 진짜 이게 다였습니다.

저는 부모님께서 확실한 조치를 취해 주실 줄 알았습니다. 적어도 아버지가 오빠라는 인간을 두들겨패실 줄 알았고 어머니께서 소리지르실 줄 알았습니다.
저는 그냥 오빠라는 장남 새끼의 성욕을 풀어주는 장난감인가 봅니다. 부모님께서는 소리 한 번 지르지도 않으셨습니다.

심지어 저번에도 저저번에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언제나 오빠는 혼나지조차 않았습니다. 이번이 다섯번째인지 그 이상일지도 모릅니다. 그 때마다 저는 악몽과 온몸이 땀에 절은 채 일어났고 오빠가 옆에 있었습니다. 주로 발을 핥거나 만졌습니다. 하지만 그짓만 했을지 더한 짓도 했을지 어떻게 아나요. 처음에 당했을 때부터 이제 남성이라는 성을 가진 사람들이 가까이 오기만해도 싫고 어쩌다가 스치기라도 하면 팔에 소름이 돋습니다. 정말 화가나고 수치스럽고 죽여버리고 싶고 죽고 싶습니다. 오늘 이 일이 일어나고 벌써 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계속 눈물이 나오고 핸드폰 자판을 누르는 손이 떨립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경찰에 신고하고 싶어 마음을 차분히 하고 사건 순서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법적으로 친오빠라는 관계에 있고 미성년자고 부모님이 처벌을 반대하시니 감옥에 들어간다해도 얼마 안 있을 것이 분명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나와서 보복할까 두렵습니다.
지금도 창밖으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제가 잘못한게 없는데 죽어야 할 이유는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이 얘기를 친구한테도 얘기할 수도 없고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습니다. 익명의 힘을 빌려 글을 한 번 써 봅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도 방문 너머에 오빠라는 인간이 살아 숨 쉬는 게 너무나도 끔찍하고 고통스럽습니다.

사건 순서 생각하며 정신없이 쓴 글이라 두서 없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