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개망나니 친언니와 연끊으려해요.

??2015.08.03
조회13,278

 

 

추가글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팅팅 부은 눈 보면서 더 속상하고 그랬는데 댓글보니 그래도 내 편이 있는가 해서

맘이 든든해요.

 

 

 

오전에 여동생이랑 톡하면서 얘기했는데

고기집 가기전부터 저희 부부한테 화가난게 있었다네요.

 

본문에는 추가안했는데

저희 부모님이 재혼하셨어요. 아빠가 아들둘 엄마가 저희 딸셋 데리고

재혼하신건데 오빠들이 나이차이가 저희랑은 좀 있지요.

 

아울렛갔을때 큰오빠랑 조카까지 같이 갔어요.

즉 어른7명에 8~6살 애 2명 해서 총 9명이고 돌안된 애기 1명 있었지요.

 

점심먹을 때 다들 뭐먹고 싶어? 라고 의견 내고 있었고

저는 난 시원한거? 이렇게 얘기했는데

다들 면은 별로다 이래서 바로 그럼 밥먹자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절대 임신했다고 저 먹고싶은대로 가자 한것도, 그렇다고 엄마아빠가 제가 먹고싶은대로

가자한것도 아니었구요.

 

근데 난 시원한거? 라고 한 한마디땜에 기분이 상했대요.

자기는 밥먹고싶은데;;

 

그래서 언니 맘에 안드는 식당엘 들어갔고

남편이 계산했지만 잘먹었다는 말은 커녕 맛없었다고 궁시렁궁시렁.

참고로 그 식당엔 본인이 가자했어요

면이랑 밥 같이 판다고.

 

 

그리고 둘러보다가 카페갔을때

저희부부가 계산안했다고 화가났다네요.ㅋㅋ

동생이 계산하게 냅뒀다고.

 

사실 큰오빠가 산다고 했는데 남편이 일반커피말고 라떼먹겠다고하니

그냥 먹지 뭘 그런걸 먹냐는 식으로 얘기해서 (나이차이가 좀 있어서 카페오는걸 이해못해요 큰오빠는)

동생이 형부 눈치보지말고 먹으라고 계산한거였고

저는 미안해서 아예 안먹었어요.

 

 

근데 언니는 프렛즐 두개에 녹차프라페까지 시켜서

내꺼니까 먹을 생각도 마라 하더라구요.

인원이 많아서 남편이랑 저만 바로 뒤에 테이블에 앉아있는데

저희 둘 빼고 나눠먹고 ㅎㅎㅎ..

저는 진짜 하나도 안먹고 앉아만 있었네요..

 

 

 

동생이랑 이야기하는데 더 서럽고 도대체 친언니가 맞나 싶더라구요.

돈돈돈 하는데

7월막주 거제도 놀러갔을때도 저희 나름 큰돈 썼고 그거땜에 생활비 모자랐지만

그거에대해 한마디도 안한 착한 신랑인데..

그 커피 몇잔 얼마라고 그러는지.

 

 

그리고 어제 언니랑 통화할때 한밤중이라 오빠도 다 들었어요...

진짜 미안하고 면목없고 죄인이 된거같았어요.

 

저 우는거 달래주고 다독여주는데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웃으면서 처형이 나한테 나이값못한대? 어머님이 걱정이다라고..

 

 

2-3년전에

저희 사촌오빠랑 형부랑 (언니남편) 싸움이 한번 났었어요.

둘이 동갑인데 손위아래 따지다가..

정말 크게

 

언니랑 형부까지 서로 싸우게 돼서 이혼얘기까지 나왔다가

잘해결됐는데

그때 그 사촌오빠는 완전 미친놈돼서

잘사는 가정에 껴서 괜히 이혼하게 만든다고 엄청 욕들었거든요

 

근데 지금이 딱 그런 상황같지 않나요?

손위사람 맞지요

그치만 오빠는 그에 맞게 행동하고 비위 다 맞춰줬거든요;

 

 

고기집에서도 내내

XX이(막내동생)만큼은 제대로된 좋은 사람 만나야한다고

딱 나한테 데리고 와라. 내 허락없이는 결혼 못한다

이렇게 말하는데

그럼 우리오빠는..?

딱 저희 겨냥하고 얘기하는거 같더라구요.

진짜 오빠보기 미안하고 민망하고..

 

 

 

저야 피섞인 자매니까 지금은 아니더래도 언젠가 화해할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지만

(저는 사과할 마음없고 혹시 언니가 사과한다면요..)

다시는 제 남편한테 보여주고싶은 마음 없어요.

 

 

엄마도 톡와서

저에게 동생인 죄로 니가먼저 사과해주면 안되겠냐..엄마봐서 그렇게 해달라고 하는데

엄마한테는 미안하지만..저도 모진말했네요 ㅜㅜ

평생을 둘째라서 이런일 당하고 산다고

막내한테는 언니가 그런적있냐고..

엄마한테는 진짜 미안하지만 사과못한다 그러니까 엄마도 언니앞에서 괜히 내편들지말고

그냥 언니랑 싸우지말고 지내라고..엄마한텐 어쨌든 연 못끊을 딸이니까요.

 

 

 

머리속이 너무 복잡해요.

언니 큰 아들이 저에게 큰 의미가있는 조카라서

본문에 말했듯이 대학생이었던 시절에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으로

포대기며 배넷저고리며 젖병 다 사줬던 기억이 있어요.

돈을 떠나 그만큼 애정이 깊은 조카구요..

큰 조카 일기장에 제이름 꼭 들어가있고. 근데 그런 애를 다신 못본다 생각하니

또 속상하고

미련하죠?

 

 

 

제가 시월드에서 고생하고 맘 상했다면 신랑은 무슨수를 써서라도 절 빼냈을거에요.

그만큼 저도 남편을 언니로부터 지켜야겠어요.

제발 제가 하는 일이 모두를 위해 옳은 일이길 바래요.

 

지금도 동생이랑 엄마랑 죄인처럼 몰래몰래 연락하는데

눈물나고..서러워요

그치만 뱃속 아기를 위해서라도 이제부터 씩씩하게 잘 견뎌야겠어요.

다시한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문-------

 

 

 

집안 얘기하는게 좋아보이진 않지만..

너무 분하고 억울한데 누구에게도 말못할 이야기라 익명의 힘을 빌려 자주보던 판에 글 적어요.

 

(맞춤법,띄어쓰기 양해부탁드려요.)

 

 

저는 20대 중후반이고 8살 차이나는 신랑이랑 갓 결혼해서 임신 5주정도 됐어요.(혼전아니에요)

신랑은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을까 할 정도로 저에게나 저희 친정에 정말 잘하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저에게는 위로 2살 터울 언니, 아래로 2살 터울 여동생이 있답니다.

언니는 20대 초에 결혼해서 저 포함 친정이랑은 다른 지역에 살고 있어요 (ktx로 3시간거리)

그리고 언니에게는 돌안된 아기한명 초등학생 한명, 총 2명의 아이가 있어요.

 

 

 

사전 설명을 조금 드리자면.

저는 딸만 셋인 집안의 둘째로 어릴때부터 둘째의 서러움이 좀 많은 사람이에요.

 

특히 언니와 트러블이 많았는데

언니 성격이 제목과 같이 개망나니 기질이 있어서 한번 화가나면 눈이 도나봐요.

그리고 본인 기분에 조금이라도 안맞춰주면 그게 눈돌아갈만큼 화가 나는가보더라구요.

 

중고등학교때 친구를 집에 데리고와서 밥을 먹는데

(아빠 언니 친구 저 이렇게 넷이 밥먹고 있었어요)

오래전일이라 기억은 안나지만 뭔가 삐끗했는지 밥상에 있던 물컵을 들더니 그대로

제 얼굴에 뿌리더라구요.

드라마에서 물뿌리는 장면 바로 그거에요.

친구앞에서 엉엉 울었어요.

 

또 중학교때 언니 옷 몰래입고 나갔다가 들키면 친구있는 앞에서 엎드려뻗쳐 시키는

등등

별로 사이가 좋은건 아니었지만

나이가 들고 언니 결혼하고 조카들도 낳고 하다보니

멀리 떨어져있는게 맘이 짠하더라구요.

 

그래서 조카들도 더 이뻐해주고 간간이 만나면 비위 다 맞춰줬네요.

 

 

 

문제는 이번 휴가철

7월 마지막주에 형부랑 같이 휴가보내러 내려왔더라구요.

때에 맞춰 남편이 숙소잡고 같이 먹자고 대게 주문하고 이래저래 신경써서

1박2일로 잘 놀다가 왔어요.

 

그리고 형부는 일땜에 다시 올라가고 언니는 친정에서 1-2주 더 머무르기로 했죠.

 

 

저희는 맞벌이 부부고 친정까지 같은 지역이지만 버스로는 1시간반정도 걸리는 거리라.

평일에는 언니보러 안가고 집으로 바로 갔어요..

 

사실 임신초기증상땜에 고생을 좀 하던 시기였거든요.

(설사,두통)

 

 

그러다가 (저번주) 주말이 되었어요.

직장인들 주말만 다들 기다리시잖아요.

일주일동안 피로가 많이 쌓이니까요..

저희 부부도 마찬가지였지만 언니가 와있으니까

토요일 일찍부터 일어나서 집청소하고 언니,엄마,여동생 이렇게 다섯이서 시간을 같이 보냈어요.

 

남편은 운전기사역할 짐꾼역할 해줬구요 ㅜㅜ

 

토요일을 그렇게 마무리 짓고

언니도 와있으니 친정에서 하루 자고 일요일엔 아빠랑 다같이 아울렛에 갔어요.

주말에 차가 엄청 막히는데 아울렛가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서 갔죠.

 

가서 밥먹고 ( 점심 우리부부가 샀고 인원이 많아서 돈10만원 금방이더라구요 )

아울렛 구경하는데

아울렛에서 내내 남편이 아기 유모차 끌고 짐챙기고 그랬어요.

미안해서 저랑 동생도 계속 도왔구요.

 

근데 점심메뉴가 자기 맘에 안들었는지 그때부터 기분이 안좋아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카페에가서도 계속 엄마한테 짜증짜증.

 

다 먹고 가자 하는데 아기 우유먹이고 온다고 하길래 나머지는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하도 안오길래 큰 조카 데리고 엄마랑 분수대가서 사진찍고 구경하고 있는데

오더니 큰 조카를 분수대 옆 회전목마에 안태워줬다고 화를 버럭 내더라고요.

 

그깟 돈 얼마한다고 누구든 돈 내서 태워주면되지 그걸 안태워주고 있냐!!!

소리치고 참 어이가없어서..

 

조카가 타고싶단 얘기조차 안해서 저랑 엄마는 회전목마는 신경도 안쓰고 있었고

오히려 조카가 분수대 엄청 좋아하길래 같이 보고 놀고 있었어요;

 

이래서 남에 자식 봐주고도 욕얻어먹는다고 저도 기분이 상했었죠.

 

 

그리고 친정있는 동네로 돌아와서 엄마가 고기먹고 가자길래

고기집 들어갔어요.

 

제가 굽고 아기는 엄마가 보고 있었죠.

테이블 2개로 나눴고 저,남편,엄마,언니 일케 넷이 먹었어요.

제가 고기를 잘 분배해서 접시에 굽힌거 바로바로 올려줬어요.

 

근데 엄마가 계속 본인은 안먹고 자식 챙기기에 바쁜거에요.

그래서 제가 언니 접시에도 고기 올려놨으니까 엄마 먹으라고 이랬죠.

그리고 조금뒤에 또 남편 챙기길래

오빠도 다 먹고 있다, 내가 똑같이 나눠주고 있으니까 엄마 먹으라고 이러니까

 

갑자기 언니가 화를 내면서 엄마 먹어라 XX이(저) 눈치보여서 고기를 못먹겠다 이러면서

그뒤로도 뭐라고 얘기했는데 멘붕 어이없어서 기억이 안나네요.

 

저는 남편도 있는 자리고..그냥 창피하고 기분상해서

고기도 안들어가고 그냥 다 구워주다가 엄마가 시간 늦었다고 먼저 가보래서

오빠랑 둘이 나왔어요.

 

엄마가 배웅하러 나왔길래 오빠 차 가지러 간 사이에

창피하다 왜저러냐 우리가 모두 자기 기분맞춰줘야하냐

언니 가기전까지 나한테 친정오라 하지말라고 그리고 엄마도 언니한테 뭐라하지마라

언니가 엄마한테 대들꺼다 엄마한텐 미안하다 하고 돌아왔죠.

 

 

차안에서 혼자 소리없이 울었어요

예전 생각도 나고 하루종일 언니 눈치보고 따라다니느라 스트레스만 받고

뱃속 아기한테도 미안하더라구요.

 

도착하니 아빠가 전화와서 기분풀라고 해서 알겠다 하고 전화끊고

샤워하고 나와서 엄마걱정이 되길래 전화했더니

목소리가 너무 안좋은거에요.

 

들어보니

제가 그렇게 가고나서 엄마가 맘이 안좋아서 언니한테 한마디 했나봐요

언니가 바득바득 대들고 난리부려서 엄마,동생 다 울었대요

저도 그 소리듣고 엉엉 울고

엄마가 X서방 듣는다고 울지말고 애기생각해서라도 좋은 생각만 하라고

저는 엄마한테 동생한테 계속 미안하다고 그러다가 전화 끊었어요.

 

자려고 누웠는데

언니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요약하면

 

니 가고나서 집안 난리났다, 니땜에 집안 박살났다.

니가 엄마한테 뭐라고 했길래 나한테 저러냐.

엄마는 내가 니랑 너희 신랑한테 겁을 줬다고 그러는데 어이가없다.

그리고 내가 손위사람인데 갈 때 니랑 너희 신랑 왜 인사 제대로 안하고 가냐.

이러길래

첨엔 엄마생각해서 제가 미안하다고 할라고 하다가

마지막 말에 열받아서

 

난 언니가 한 말에 기분이 나빴고 오빠는 그런 분위기 눈치보느라 그런거다.

분위기가 그런데 하하호호 놀순 없지 않냐, 그리고 갈때도 그런 분위기 때문에

모두에게 먼저 가보겠습니다 하고 인사하고 온거 아니냐.

( 어이없는게 남편이 어머니 가보겠습니다 아버님 가보겠습니다 이런식으로 따로

인사한것도 아니고 일어서서 모두에게 먼저 가보겠습니다 하고 인사하고 나왔는데

언니가 기분 나빠서 밥그릇만 쳐다보고 인사 안받더라구요ㅎ)

 

그러니까 나이 그렇게 먹고 그렇게 행동한다느니.

악담을 하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제가 언니와서 주말 내내 시간내서 놀고 운전하고 그런거는

생각안하고 지금 그렇게 얘기하냐 언니는 나이먹고 왜그러냐 이러니까

 

비꼬면서 어 그래 미안하디? 이만 끊을께? 하면서 더 얘기하길래

제가 먼저 끊었어요.

손이 바들바들 떨려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엉엉 울었네요.

 

오빠랑 나랑 주말마다 언니랑 시간보내려고 노력했는데

대체 오빤 무슨 잘못이라고 욕을 들어야하냐고

( 엄마한테 전화는 괜히 한거같아요..속상하게 해드려서 죄송스러워요 ㅠ )

 

엄마는 진정하고 울지말고 자라고..

아빠도 니땜에 집안 풍비박살난거 아니다, 그러니까 진정하라고

그러시더라구요. 통화 조금 하다가

끊고 자려고 하는데 문자가 오길래 봤더니

언니.

 

 

니가 먼저 전화끊었다? 내랑 안보고 살라는가보네

알겠다 그리고 한가지만 얘기하자

임신했다고 유세 그만떨어라 ^^

설사? 두통?

애 셋 낳으면 여왕마마되긋다 미안하다 귀한시간 내서 왔는데

참 고맙네. 잘살아라.

 

이렇게 왔더라구요.

 

하..임신유세

 

저는 언니 임신했을때 내내 괜찮은지 걱정하고

첫 조카때는 출산용품도 아르바이트 한 돈으로 다 사주고 했던 기억뿐인데

어떻게 저런식으로 말하는지.

남보다 못하단 생각이 드네요.

 

설사도 하루에 스무번가까이 해서 화장실 왔다갔다한건 맞지만

그렇다고 병간호 해달라거나 배려해달란거 전혀 없었고

펜션 놀러가서도 고기 제가 굽고 대게 오빠가 요리하고

언니는 애기보면서 그저 먹은 기억밖에 없네요.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내가 주말내내 고생했는지. 후회가 밀려오더라구요

자기 전에 통화한거라 오빠도 다 들었어요 통화소리가 밖으로 들리니까.

 

오빠는 입장차이다 울지말라며 어머니 속상하시겠다고 엄마걱정하네요.

 

언니한테 솔직히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요.

이제 언니한테 쏟을 에너지 엄마랑 동생한테 쏟으며

살려구요.

 

저 성격 받아주는거 지치고 한계라서..

근데 엄마가 속상하겠죠 걱정되네요 ㅜ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하도 울어서 눈 팅팅 부어 출근하고

분이 안풀려서 횡설수설 글 적었는데..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