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내려요) 제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하루그냥버티죠2015.08.04
조회183,150
안녕하세요 글쓴이 입니다.
먼저 많은 분들께서 봐주시고 많은 조언과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객관적인 조언이나 위로를 얻고자 쓴 글이었지만 톡에 오를 줄은 몰랐는데 많이 놀랐었습니다^^

저와 그리고 제 상황을 이해못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이해하시고 위로해주신 분들도 계셨고.. 많은 분들이 계셨는데 뭐 아무튼 이제는 엄마에게서 벗어나려합니다.

모아둔 돈이 넉넉치 못하여 당장은 어렵겠지만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독립할 생각입니다.

제 자리가 좀 잡히고 저도 안정이 되고 심리적인 그리고 정신적인 치료를 받고 제가 먼저 괜찮아진 다음.. 엄마도 치료받게 해줄 생각입니다.

늘 이렇게 살아왔기에 정신병원에 강제로 넣으라는 댓글들에 사실... 제가 엄마에게 그렇게 한다는 상상만으로 제 마음이 아프고 저려왔었습니다. 엄마도 처음부터 나쁜 사람은 아니고 엄마 또한 여자로써 사랑받지 못하고 또 여러가지 고생때문에 저렇게 되었는데.. 결국 끝이 그렇다면 여자로써의 인생이 너무 불쌍한것 같고

또.. 바보같지만 몇일 전 출근 길에 아침부터 어딜 다녀오는 엄마의 뒷모습을 길 건너편에서 보게 되었는데 힘없이 터덜터덜 걷는 모습에 엄마의 인생도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뭐 바보같다 욕하셔도... 부부처럼 남도 아니고 그래도 엄마인데 하는 생각이 솔직히 전 들었기에.. 그렇게 모질게는 못할 것 같아요.

호구니 뭐니 욕하셔도... 저는 일단 그래요.
대신에 저만의 방법으로... 치료 시켜주고 또 엄마가 자립적으로 변하려고 노력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것 처럼은 살지 않으려구요.
지금까지는 나를 위한 삶이 아니라... 가족과 엄마를 위한 삶이었다면 이제는 나를 위한 삶을 살아보려 합니다.

여행도 가고.. 공부도 하고 사고픈것들도 사고 돈도 모으고..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이제라도 그렇게 살아보려 합니다.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르지 않더라도, 먼 훗날이 될지라도 좋은 이야기로 후기를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래요...